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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6:27-40 (2016.08.24. 아침묵상)

category 묵상/사도행전 2016. 8. 24. 13:17

<말씀>

사도행전 16

27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28 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29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고

30 그들을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31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32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33 그 밤 그 시각에 간수가 그들을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어 주고 자기와 그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은 후

34 그들을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그와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35 날이 새매 상관들이 부하를 보내어 이 사람들을 놓으라 하니

36 간수가 그 말대로 바울에게 말하되 상관들이 사람을 보내어 너희를 놓으라 하였으니 이제는 나가서 평안히 가라 하거늘

37 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내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그들이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 대

38 부하들이 이 말을 상관들에게 보고하니 그들이 로마 사람이라 하는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

39 와서 권하여 데리고 나가 그 성에서 떠나기를 청하니

40 두 사람이 옥에서 나와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서 형제들을 만나 보고 위로하고 가니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어제에 이어 상황이 계속 진행되는 말씀입니다. 바울과 실라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들린 여종에게서 귀신을 내쫓아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매우 불편한 일이었습니다. 귀신들린 여종을 통해 돈을 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종의 주인들은 무리들을 선동해서 바울과 실라를 매질하고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2. 바울과 실라는 그러나 감옥에서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찬양과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무엇도 복음으로 자유로워진 그들의 마음과 영혼까지 가둘 수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고난 가운데에서 기뻐하며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였습니다.

 

3. 그때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감옥에 큰 지진이 일어나서 감옥문이 열리고 바울과 실라를 묶고 있던 것들이 다 풀린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 복음은 곧 해방이요, 자유임을 성령님께서는 드러내 주셨습니다.

 

4. 오늘 말씀은 그 이후 일어난 일들입니다. 오늘 말씀은 어제보다 더 놀라운 말씀이 이어집니다. 바로 바울과 실라가 도망가지 않은 것입니다.

 

5.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일을 할때에 일이 술술 잘 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때 우리는 쉽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도움을 주시는구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일이 잘 되니 어서 진행해야지 생각합니다.

 

6. 그러나 바울과 실라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진행되는 일이 다른 이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감옥문이 열리고, 쇠사슬이 풀어졌어도 그들은 탈출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들이 탈출한다면 감옥을 지키는 이가 대신 처벌을 받고, 심지어 죽을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과 실라는 오히려 간수를 돌보았고, 나아가 그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7. 33-34절 말씀을 보면, 이러한 일로 간수장이 세례를 받고 구원을 받았으며, 크게 기뻐하였다 고백합니다. 바울과 실라가 (심지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처럼 보이는)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상황과 처지를 먼저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기꺼이 더 헌신했을 때 그 사람이 구원을 얻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것이 복음을 아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8. 예수님께서 주시는 복은 나 혼자 잘되는 은혜가 아닙니다. 오히려 기꺼이 다른이의 상황과 처지를 살펴보고 그들과 함께 어려움을 나눔으로서 그들이 나로 인해 잘되게 되는 은혜를 함께 누리는 것임을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그렇게 손해보고 낮아지는 것을 도리어 기뻐하는 것임을 가르쳐 줍니다.

 

8. 다음날이 되어 바울과 실라는 감옥을 나가도 좋다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때 바울은 사실 자신의 신분이 로마시민권자였음을 밝힙니다. 로마시민권자는 이유없이 매질을 당하거나 감옥에 갖혀서는 안되었습니다. 관리들이 큰 실수를 한 것이지요. 그러나 바울은 미리 그 사실을 밝히지 않고 기꺼이 매질을 당하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말씀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성령님의 말씀에 순종한 것이겠지요.) 그는 고난을 피하지 않았고, 그것을 통해서 복음을 전하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9. 바울과 실라는 오직 복음에 매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복음을 아는 삶이 무엇인지를 기꺼이 삶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늘 예수님과 동행한 그들은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늘 기뻐함으로 기도와 찬송을 불렀으며, 나아가 주변 사람들을 살피고, 그들에게 구원을 전하였습니다.

 

10. 우리 또한 복음을 더욱 아는 자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그리고 순종을 통해 그 길을 더욱 찾아가길 소망합니다. 그 복음으로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놀라운 은혜의 사람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