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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1:1-18 (2016.08.05. 아침묵상)

category 묵상/사도행전 2016. 8. 6. 20:31

<말씀>

사도행전 11장

1    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들었더니 

2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비난하여 

3    이르되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 

4    베드로가 그들에게 이 일을 차례로 설명하여 

5    이르되 내가 욥바 시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환상을 보니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이 네 귀에 매어 하늘로부터 내리어 내 앞에까지 드리워지거늘 

6    이것을 주목하여 보니 땅에 네 발 가진 것과 들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보이더라 

7    또 들으니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 하거늘 

8    내가 이르되 주님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거나 깨끗하지 아니한 것은 결코 내 입에 들어간 일이 없나이다 하니 

9    또 하늘로부터 두 번째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고 하지 말라 하더라 

10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에 모든 것이 다시 하늘로 끌려 올라가더라 

11    마침 세 사람이 내가 유숙한 집 앞에 서 있으니 가이사랴에서 내게로 보낸 사람이라 

12    성령이 내게 명하사 아무 의심 말고 함께 가라 하시매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가서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13    그가 우리에게 말하기를 천사가 내 집에 서서 말하되 네가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14    그가 너와 네 온 집이 구원 받을 말씀을 네게 이르리라 함을 보았다 하거늘 

15    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기를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는지라 

16    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17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18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고넬료에게 세례를 베풀고 돌아온 베드로가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에게 그간 있었던 일을 해명하는 장면입니다.


2. 베드로가 그랬던 것처럼 예루살렘 교회의 유대인 출신의 기독교인들은 이방인의 구원문제에 아직 마음이 열려있지 않았습니다. 그들 역시 복음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들은 베드로가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서, 그들과 교제하고, 그들에게 세례를 주는 것이 옳지 못한 일이라 생각해서 항변하였습니다.


3. 베드로는 이들에게 성령께서 하신일을 차분히 설명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 환상을 통해 차분히 설명하시고, 말씀과 상황을 통해 찬찬히 그 뜻을 보여주셨던 것처럼, 베드로 역시 교회 성도들에게 차근차근 하나님의 뜻을 가르친 것입니다.


4. “모든 일을 이끄시는 분은 성령님이시오,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시오, 모든 일의 주권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생각과 뜻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생각과 뜻이 하나님의 생각과 뜻이 다르다는 것이 분명히 느껴질 때 우리는 우리의 생각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따라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믿는 십자가 정신입니다.” 베드로는 이렇게 가르친 것입니다.


5. 베드로는 성령님께서 이방인을 깨끗하다 말씀하시고, 성령님께서 이방인을 구원하겠다 말씀하시고, 성령님께서 이방인에게 임재하시는 것을 보여주셨다면 겸손하게 그 길을 따르는 것이 옳은 것이라 가르친 것입니다.


6. 성령님께서는 복음을 통해 우리의 생각과 가치관을 무너뜨리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하나님의 뜻,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향하게 하십니다. 이는 우리의 우상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하나님 대신 하나님처럼 여기던 모든 것들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의 편견과 우리의 자랑, 우리의 율법과 우리의 경험을 모두 십자가 앞에 내려놓게 하시고 오직 예수님 안에 참된 구원이 있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7. 예루살렘 교인들은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그들 안에도 역시 성령님께서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 놀라운 사고의 전환 속에서 하나님의 놀라우신 일하심을 고백하고 찬양했습니다.


8.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첫째로 우리의 생각이 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향할 수 있도록 간구해야겠습니다. 복음으로 산다는 것, 복음의 가치관이 나에게 밴다는 것, 복음으로 이웃을 대한다는 것, 복음으로 일터에서 일한다는 것, 복음으로 공부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알 수 있도록 늘 간구하며 기도하고 또 공부해야겠습니다. 그 길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한평생 가야할 사명입니다.


9. 둘째로 늘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복음을 나누는 삶을 살수 있도록 간구해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온유함과 성실함으로 그 길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새로운 뜻을 깨달은 베드로는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성도들에게 권면하였습니다. 성도들은 겸손하게 경청하는 자세로 베드로의 권면을 받아들였습니다. 이것이 성령안에서 복음에 매인 자들의 삶의 방식입니다. 이러한 방식 속에 은혜가 나누어지고, 복음이 선포됩니다. 


10. 베드로의 모습, 성도들의 모습이 우리안에 더욱 깊이 배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빛과 소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곳에 있든지 자기를 태워 어둠을 이겨내고, 자기를 녹여 맛을 내는 자들입니다. 이런 사람이 있는 곳엔 늘 그리스도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겸손하고 온유하게 하나님의 놀라운 뜻 곧 복음을 드러내는 삶,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성령안에서 우리가 이러한 사람 되기를 소망합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pHCdRwcD4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