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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4:1-11 (2016.12.30. 아침묵상)

category 묵상/시편 2016. 12. 30. 18:22

올한해 마지막 큐티 말씀입니다. 이 시간동안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힘을 주시고, 새롭게 되게 하시며, 다시금 반성할 수 있게 허락하셨습니다. 내년에도 다시금 말씀으로 매순간 새로워지길 소망합니다.


<말씀>

시편 74편

1    하나님, 어찌하여 우리를 이렇게 오랫동안 버리십니까? 어찌하여 주님의 목장에 있는 양 떼에게서 진노를 거두지 않으십니까?

2    먼 옛날, 주님께서 친히 값주고 사신 주님의 백성을 기억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친히 속량하셔서 주님의 것으로 삼으신 이 지파를 기억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거처로 삼으신 시온 산을 기억해 주십시오.

3    원수들이 주님의 성소를 이렇게 훼손하였으니, 영원히 페허가 된 이곳으로 주님의 발걸음을 옮겨놓아 주십시오.

4    주님의 대적들이 주님의 집회 장소 한가운데로 들어와서 승전가를 부르며, 승리의 표로 깃대를 세웠습니다.

5    그들은 나무를 도끼로 마구 찍어 내는 밀림의 벌목꾼과 같았습니다.

6    그들은 도끼와 쇠망치로 성소의 모든 장식품들을 찍어서, 산산조각을 내었습니다.

7    주님의 성소에 불을 질러 땅에 뒤엎고, 주님의 이름을 모시는 곳을 더럽혔습니다.

8    그들은 "씨도 남기지 말고 전부 없애 버리자" 하고 마음 먹고,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을 만나 뵙는 장소를 모두 불살라 버렸습니다.

9    우리에게는 어떤 징표도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예언자도 더 이상 없으므로, 우리 가운데서 아무도 이 일이 얼마나 오래 갈지를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10    하나님, 우리를 모욕하는 저 대적자를 언제까지 그대로 두시렵니까? 주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저 원수를 언제까지 그대로 두시렵니까?

11    어찌하여 주님께서 주님의 손, 곧 오른손을 거두십니까? 주님의 품에서 빼시고, 그들을 멸하십시오.


오늘 말씀은 시편말씀을 쉽게 이해하도록 새번역 판으로 준비했습니다. 개역개정을 원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s://goo.gl/q5Uhyk


<나눔>

1.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절망적인 순간을 지날 때 부르던 시입니다. 바로 나라가 바벨론(오늘날 이라크)에서 망하고, 그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예루살렘이 완전히 파괴되고, 믿음의 중심이었던 성전이 완전히 초토화 되었을 때 부르던 노래입니다. 그들은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던 시기에, 하나님을 간절히 찾았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회복을 간절히 바라며, 먼 옛날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구원해주셨던 것을 상기했습니다. 바로 이집트에서 건져내주시고 가나안땅으로 인도해주셨던 것을 다시 상기한 것입니다. 이 나라를 세우신 이가 하나님이시고, 이 나라를 지켜주시겠다 약속하신 이도 하나님이시며, 오늘날 우리의 주인도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면서 다시금 자신들을 구원해주실 것을 간절히 요청하는 것입니다.


3. (이사야, 예레미야 등 예언서 말씀을 통해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비참하게 된 것, 나라가 무너지고, 성전이 파괴된 것은 이 들이 하나님을 떠나서 우상을 숭배하고, 탐욕과 권세를 추구하며, 가난한자, 약한자를 돌보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선포하고 있습니다.


4.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든 것이 완전히 파괴된 후에야 하나님을 다시 찾기 시작하였고, 하나님이 하셨던 일을 기억하기 시작했으며, 자신들의 죄악들을 반성하고 하나님의 구원과 공의를 간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다 잃고 나서야 비로소 하나님을 구하는 백성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5. 오늘 우리도 이처럼 하나님을 간절히 찾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어느 한 순간도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이 평탄할 때에는 하나님이 없어도 마치 잘살수 있을 것처럼 착각하고, 우리의 삶이 조금 힘들어지면 호들갑을 떨면서 새삼스레 하나님을 간절히 찾을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말씀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어느상황에서든지 우리에게 하나님을 반드시 필요하며, 우리는 늘 하나님을 찾고 간구해야한다는 것입니다.


6. 다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난중에 출애굽사건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찾았던 것처럼, 우리는 율법을 완성하고 우리를 구원한 사건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7. 예수님의 십자가는 오늘 우리에게 ‘죽기까지 사랑하시는 그 놀라운 사랑’과 ‘우리를 반드시 구원하시겠다 결단하신 의지’와 ‘우리가 마땅이 받아야할 그 심판을 대신 받아주신 은혜’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8. 이스라엘 백성중에 환란중에 하나님을 찾았다면, 우리는 우리의 고난을 대신 감당해주는 예수님에 대한 감격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사건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간구했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보며 믿음으로 하나님의 구원과 영생의 확신을 얻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깊이 찾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그 일을 도와주실 것입니다.


9. 올 한해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무사히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연말연초를 맞아 우리의 삶의 바탕이 되시고, 마디가 되시고, 목표가 되시는 하나님을 다시금 찾고 새로워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