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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3:28~37 (2018.03.15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마가복음 2018. 8. 9. 17:31

<말씀>

마가복음 13장

28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아나니 

29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30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31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32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33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 

34    가령 사람이 집을 떠나 타국으로 갈 때에 그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각각 사무를 맡기며 문지기에게 깨어 있으라 명함과 같으니 

35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일는지, 밤중일는지, 닭 울 때일는지, 새벽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36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가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 

37    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하시니라


<나눔>

1. 오늘 말씀의 핵심은 ‘깨어 있으라’입니다.


2. 예수님께서는 종말을 선포하시면서, 마지막 때에 깨어 있을 것을 권면하십니다. 고난과 핍박이 클수록, 환란과 어려움이 더해질수록 그 때는 마지막 때이니 깨어있을 것을 선포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때가 속히 다가올 것이며, 반드시 다가올 것이며, 우리도 눈치 채지 못하게 다가올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3.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은 자연스럽게 문지기 비유로 이어집니다. 이것은 주인이 집을 떠나 타국으로 출타할 때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일을 맡기는 것과 같다. 종들은 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충실하고 성실하게 일을 감당해야한다. 어느날 문득 주인이 찾아왔을 때 자고 있으면 얼마나 낭패일지 생각해보라. 이 종들처럼 너희도 깨어 있어야 한다.


3. 이 비유는 마지막 때에 남아 있을 제자들, 그리고 그 제자들을 통해 새롭게 제자가 된 모든 그리스도인이 가져야할 자세를 가르칩니다. 


4. 이 주인처럼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일들 맡기시고 예수님은 잠시 하늘로 승천하여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우리는 주인이 떠난 뒤 남아 일하는 종들처럼 예수님의 뜻에 따라 예수님이 맡기신 일을 충실히 감당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깨어있으라는 말씀은 이것을 가리킵니다.


5.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다시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삶을 삽니다. 이것은 구체적으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일들을 충실히 감당하는 삶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온전히 사랑하는 삶입니다. 예수님의 놀라운 용서와 사랑과 은혜를 이 땅에 선포하고, 죽어가는 이들을 살리며, 참된 기쁨과 평화와 정의를 드러내는 삶입니다. 


6. 우리의 삶이 깨어있다는 것은 일상 가운데에서 이러한 일들을 감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맡겨진 소명과 사명 가운데에서, 이 세상 가운데에서 복음에 따라 하나님 나라를 온전히 이루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기도문에서 가르쳐 주신 대로 하늘의 뜻을 이 땅 가운데에서 이루어가는 삶이 깨어있는 삶입니다.


7. 이러한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어느덧 우리의 삶 가운데 홀연히, 눈치채지 못하게, 놀랍게 다가온 예수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후에 다가올 종말의 삶을 이 땅 가운데에서 미리 누리는 것입니다. 


8. 그리고 궁극적으로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다시 오실 때 우리의 깨어서 기다렸던 모든 삶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열매 맺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는 요한 계시록의 말씀처럼 다시는 죽음도 애통도 슬픔도 눈물도 없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9. 우리는 삶이 고통스럽고 환란이 우리를 둘러싼다 할지라도 이를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이 악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지막 때일수록 우리는 충성된 종이 되어야 합니다. 그럴수록 오히려 담대히 다시 오실 주님을 신뢰하며 주의 뜻대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때에 주님의 우리의 삶에, 공동체와 사회에, 역사에 다시 찾아오실 것입니다. 


10. https://www.youtube.com/watch?v=gelZzb1IaHA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