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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3:1~13 (2018.03.13.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마가복음 2018. 8. 9. 17:30

<말씀>

마가복음 13장

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3    예수께서 감람 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조용히 묻되 

4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6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7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8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

9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로 말미암아 너희가 권력자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그들에게 증거가 되려 함이라 

10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 

11    사람들이 너희를 끌어다가 넘겨 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그 때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 

12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13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나눔>

1. 오늘은 마지막 때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 마지막 때에 대한 해석은 몇 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예루살렘 성전이 멸망하기 직전의 상황(AD 70년 이전), 둘째는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기 직전의 상황 (종말), 셋째는 그리스도인이 역사 속에서 겪어야 할 모든 상황입니다.


2. 오늘 말씀이 어떠한 상황에 관련된 말씀이든지,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말씀입니다.


3. 먼저 1, 2절 말씀을 살펴보면,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예루살렘 성전은 채 40년이 지나지 않아 모두 파괴되었고, 오늘날까지 재건되지 못했습니다.


4. 당대 종교 지도자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금과옥조처럼 여겼습니다. 그것을 마치 하나님처럼 귀하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성전은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시는 공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건물로서의 성전은 무너질 것이나, 하나님이 계시는 우리 마음으로서의 성전이 새롭게 지어질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5. 우리는 눈에 보이는 성전, 종교 형식, 율법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우리 안에 진정으로 하나님이 계시는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은 언젠가 무너지고 말 것들입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6. 그러나 5~9절까지 말씀을 보면, 이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키며 살아기는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그 길은 고난과 박해의 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은 늘 미혹이 있고, 기근과 전쟁이 있고 폭력과 죽음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2000년 전 세상도 그랬고, 오늘날 우리의 세상도 그러하며,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 이러한 일들은 계속될 것입니다.


7. 복음을 따라 사는 길, 사랑을 따라 사는 길은 고난과 박해의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나라에 따라서는 감옥에 가고, 죽음을 무릅쓰는 것이 됩니다. 그러한 곳에서는 예수를 따르는 것이 가족과 갈라지는 일이요, 폭력을 당하는 일이요, 고난의 일이 되고 맙니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에서도 이러한 고난과 박해는 없어도, 큰 손해와 어려움을 감수하고 희생과 헌신으로 나가는 일이 됩니다.


8. 오늘 우리 예수님께서는 10~13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이러한 길에서 끝까지 견디고 주님을 붙잡을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성령님께서 힘을 주시고, 믿음을 주시고, 해야 할 말들을 주시고, 용기와 사랑을 주실 것입니다. 상황과 여건이 어려워질 때 그것은 하나님이 안 계시는 증거가 아니라, 되려 주님의 뜻에 따라 담대히 걸어가야 함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9. 예수님을 믿고 따르게 되었을 때 우리는 당연히 주님이 주시는 복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때때로 우리의 기대와는 다르게 험난하고 어려운 일들이 우리를 기다릴 때 우리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좁은 길, 십자가의 길을 따라오라. 그 길의 끝이 넓은 길이 될 것이요, 부활 영광의 길이 될 것이다. 나를 믿고 신뢰하라. 약속하십니다. 다시금 예수님의 손을 꼭 붙잡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10. https://www.youtube.com/watch?v=CiLRyoGZInU (순종, 꼭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