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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12-17 (2016.12.20. 아침묵상)

category 묵상/마태복음 2016. 12. 20. 19:00

<말씀>

마태복음 1장

12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에 여고냐는 스알디엘을 낳고 스알디엘은 스룹바벨을 낳고 

13    스룹바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리아김을 낳고 엘리아김은 아소르를 낳고 

14    아소르는 사독을 낳고 사독은 아킴을 낳고 아킴은 엘리웃을 낳고 

15    엘리웃은 엘르아살을 낳고 엘르아살은 맛단을 낳고 맛단은 야곱을 낳고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17    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까지 열네 대요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더라 


<나눔>

1. 마태복음의 예수님의 족보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 다윗과 바벨론 포로기, 바빌론 포로기부터 예수님까지입니다.


2.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시작하시고자 부른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와 약속을 맺으셨습니다. 그 약속은 자손이 모래알과 별처럼 많아질 것이다 하는 약속이었습니다. 그 약속은 단순히 자손이 많아질 것이라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3.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이 다스리시는 나라를 세우기 위해 부른 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왕에게 이스라엘과 성전이 영원할 것이라 약속하셨습니다.


4. 아브라함과 다윗 모두 가장 큰 영광을 누리며, 하나님의 놀라운 약속을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약속은 한 마디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통해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민족, 그래서 생명이 풍성한 민족을 세우셨고, 다윗을 통해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나라, 그래서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나라를 세우신 것입니다.


5. 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나며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은 사라진 것만 같았습니다. 이스라엘은 둘로 갈라졌고, 북쪽 나라인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남쪽 나라인 남유다는 바벨론에 멸망당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남유다의 백성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그래서 이때를 ‘바벨론 포로기’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풍성하게 번영하기는커녕 뿔뿔히 흩어졌고 모진 고난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있다는 것은 도무지 찾을 수 없었습니다. 


6. 그러나 이때에도 하나님께서는 함께하시고 있었고, 심지어 구원할 준비를 하시고 계셨습니다. 바벨론 포로기 이후에도 아브라함에서 다윗으로 이어지는 족보는 계속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족보에서 예수님께서 탄생한 것입니다.


7. 예수님의 다른 이름은 ‘임마누엘’입니다. 이 뜻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뜻입니다. 사라진 것 같았던 하나님께서 마침내 등장하신 것입니다. 그것도 이제껏 하셨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 놀라운 방식, 파격적인 방식으로 등장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사람이 되셔서 이땅에 오신 것입니다.


8. 예수님께서 가시는 곳마다 풍성한 생명력이 나타났습니다. 많은 병든 사람이 병고침을 받고 마음이 상한 자들이 회복되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가 회복되었습니다.  귀신들렸던 이들이 회복되었으며, 우상숭배와 잘못된 신앙을 가진 이들이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알게 되었고, 하나님의 말씀이 회복되었습니다. 모든 죄를 용서받게 되었습니다. 참된 하나님의 나라가 선포된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한 약속이 예수님을 통해 온전히 회복되었습니다. 


9.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신뢰입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바벨론 포로기 이후의 400여년의 시간동안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일하시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준비 끝에 모든 문제를 풀어갈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이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고, 일하시지 않는 것처럼 보일때에도 우리 가운데에서 하나님께서 여전히 일하고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그 신뢰가 우리를 살게하고, 희망을 꿈꾸게 하며, 환란 중에서도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합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오직 예수님을 바라볼 때 생깁니다. 예수님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사랑하신다는 온전한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10. 성탄을 보내며 예수님을 다시금 묵상하는 한 주 되길 소망합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s5fceOH9Y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