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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3:25-39 (2017.03.21. 아침묵상)

category 묵상/마태복음 2017. 3. 22. 15:05

<말씀>

마태복음 23장

2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26    눈 먼 바리새인이여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27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28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29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이르되 

30    만일 우리가 조상 때에 있었더라면 우리는 그들이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 데 참여하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 

31    그러면 너희가 선지자를 죽인 자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명함이로다 

32    너희가 너희 조상의 분량을 채우라 

33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3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선지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서기관들을 보내매 너희가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거나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중에서 더러는 너희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따라다니며 박해하리라 

35    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36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것이 다 이 세대에 돌아가리라

37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38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되리라 

39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할 때까지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에 대한 예수님의 강렬한 비판이 담겨져 있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위선적인 종교인들에 대한 예수님의 날카로운 심판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예수님의 비판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은 떨림으로 다가옵니다.


2. 이들은 겉은 깨끗했으나, 속은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했습니다. 공동번역 성경으로 보면 착취가 가득했다고 번역합니다. 이들은 종교지도자로서 화려한 모습, 번드레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으나 실상은 탐욕을 추구하고 사치스러운 삶을 살며, 이를 위해 가난한 이웃을 착취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석회를 칠해 하얗게 꾸며놓은 무덤과 비교하며, 겉은 아름답지만 실상 그 속에는 시체와 죽음이 가득한 이들이라고 비판하였습니다. 


3. 예수님께서는 이들이 겉으로는 의롭게 보이지만, 속으로는 위선과 불법이 가득하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이 위선적인 태도로 정의를 이야기하지만, 실상은 선지자들의 피를 흘리게하여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을 죽여 그 비석을 만든다고 일갈하셨습니다.


4. 이들은 ‘우리가 예전 시대에 태어났다면, 우리 조상들처럼 예언자들을 죽이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깨달을 것이다.’ 장담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들이야말로 이러한 악행을 저지른 조상들의 후예라고 비판하셨습니다.


5. 예수님께서는 이들에게 ‘너희는 지옥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너희들은 결국 하나님의 사람을 죽이고, 십자가에 못 박고, 채찍질하고, 박해할 것이다.’ 예언하셨습니다. ‘아벨을 죽였던 것처럼, 바가랴의 아들 사가랴를 죽였던 것처럼, 너희들도 의인들을 죽일 것이요, 그 폭력과 살해의 죗값을 너희 스스로 받을 것이다.’ 예언하셨습니다. 이들이 결국 예수님을 죽이고 말 것임을 예견한 것입니다. 


6.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두고 한탄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 와도 결국 죽이게 되는 예루살렘의 죄악된 모습을 두고 안타까워 하시는 것이요,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그들의 장래를 두고 슬퍼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예루살렘아 너는 예언자를 돌로 쳐죽였다. 네가 암탉이 병아리를 품듯이 사랑으로 사람들을 품었던 적이 얼마나 있었더냐, 이제 너는 심판을 받고 무너질 것이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이 심판을 받을 것임을 예언하셨습니다. (이 예언은 AD 70년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실현됩니다.)


7. 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 당대의 종교 지도자들의 모습을 보면, 오늘날 우리 한국 교회와 교회 지도자들의 죄악된 모습과 중첩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교회가 부패하면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부를 축적하고 권력을 지향하며 겉만 화려한 모습을 추구하게 됩니다. 그러나 정작 성도들의 아픔은 외면하고, 가난하고 약한이들을 사랑하고 함께 하려는 마음이 사라지며, 정의에는 둔감해지고 되려 자기 조직만을 우상화하려는 태도를 갖게 됩니다. 오만한 마음과 권위적인 태도로 사람들 위에 군림하려 듭니다. 이 가운데 교회의 중심에서 복음은 사라지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은 무너지고 말게 됩니다. 


8.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자기 우상화된 교회와 종교가 우리의 믿음을 가장 왜곡하고 무너뜨리는 것임을 날카롭게 비판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타락은 오히려 경건한 모습으로, 열심있는 신앙의 모양으로 나타나기에 위험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정의를 말하며 실상은 자기의를 숭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이야기하며 실상은 자기 신념을 믿으며, 주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하자 선포하며 실상의 자기 교회를 우상화 합니다. 이것이 가장 교묘한 우상숭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태도가 결국 이웃을 죽이고, 의인들을 죽이며, 결국 예수님을 죽이는 것임을 선포하셨습니다. 


9.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에 비추어 우리의 믿음을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매순간 성령님에 힘입어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의 부활 안에서 다시 거듭나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만이 우리를 우상숭배적 삶에서 복음에 매인 삶,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삶으로 인도합니다. 우리 힘으로 의를 이루려는 삶에서, 예수님의 의를 증언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다시금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기를 소망합니다. 


10. https://www.youtube.com/watch?v=xVg124LZz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