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사무엘상 9:25~10:9 (2020.06.25.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상 9장 25절 ~10장 9절
25   그들이 산당에서 내려 성읍에 들어가서는 사무엘이 사울과 함께 지붕에서 담화하고
26   그들이 일찍이 일어날새 동틀 때쯤이라 사무엘이 지붕에서 사울을 불러 이르되 일어나라 내가 너를 보내리라 하매 사울이 일어나고 그 두 사람 사울과 사무엘이 함께 밖으로 나가서
27   성읍 끝에 이르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사환에게 우리를 앞서게 하라 하니라 사환이 앞서가므로 또 이르되 너는 이제 잠깐 서 있으라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네게 들려 주리라 하더라
1   이에 사무엘이 기름병을 가져다가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맞추며 이르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의 기업의 지도자로 삼지 아니하셨느냐
2   네가 오늘 나를 떠나가다가 베냐민 경계 셀사에 있는 라헬의 묘실 곁에서 두 사람을 만나리니 그들이 네게 이르기를 네가 찾으러 갔던 암나귀들을 찾은지라 네 아버지가 암나귀들의 염려는 놓았으나 너희로 말미암아 걱정하여 이르되 내 아들을 위하여 어찌하리요 하더라 할 것이요
3   네가 거기서 더 나아가서 다볼 상수리나무에 이르면 거기서 하나님을 뵈오려고 벧엘로 올라가는 세 사람을 만나리니 한 사람은 염소 새끼 셋을 이끌었고 한 사람은 떡 세 덩이를 가졌고 한 사람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진 자라
4   그들이 네게 문안하고 떡 두 덩이를 주겠고 너는 그의 손에서 받으리라
5   그 후에 네가 하나님의 산에 이르리니 그 곳에는 블레셋 사람들의 영문이 있느니라 네가 그리로 가서 그 성읍으로 들어갈 때에 선지자의 무리가 산당에서부터 비파와 소고와 저와 수금을 앞세우고 예언하며 내려오는 것을 만날 것이요
6   네게는 여호와의 영이 크게 임하리니 너도 그들과 함께 예언을 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
7   이 징조가 네게 임하거든 너는 기회를 따라 행하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
8   너는 나보다 앞서 길갈로 내려가라 내가 네게로 내려가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리니 내가 네게 가서 네가 행할 것을 가르칠 때까지 칠 일 동안 기다리라
9   그가 사무엘에게서 떠나려고 몸을 돌이킬 때에 하나님이 새 마음을 주셨고 그 날 그 징조도 다 응하니라

1. 사무엘은 사울에게 당신이 온 이스라엘의 기대를 받고 있다는 것과 하나님께서 지도자로 세우셨다는 이야기를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울에게 융성한 대접을 해주었습니다. 사무엘과 사울은 식사 후에 옥상에 마련된 처소에서 길었던 하룻밤을 마무리하였습니다.

2.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동이트는 이른 아침에 사무엘은 사울을 이제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깨웠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은 문을 함께 나와 사울과 그의 종을 성읍 밖까지 배웅하였습니다. 성읍 끝에 다다를 즈음 사무엘은 종은 앞으로 더 가서 멀리 떨어지게 하고, 사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줄테니 잠시 서있어달라 부탁하였습니다.

3. 그리고 사무엘은 사울의 머리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그리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사무엘은 선포합니다. “주님께서 그대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주님의 소유이신 이 백성을 다스릴 영도자로 세우셨습니다.” 이른바 왕으로 임명하는 가장 핵심적인 의식인 기름부음이 이루어 진 것입니다. 마치 약속을 한 뒤에 계약서를 쓰고 사인을 하는 것처럼, 사무엘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그의 머리에 기름을 붇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4. 사무엘은 이어서 사울이 왕이 되었다는 증표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그 기름부음이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분명한 증거를 사울에게 보여준 것입니다. 

5. 보여줄 증표는 모두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베냐민 지역 셀사, 라헬의 무덤 근처에서 두 사람을 만나 그들에게서 암나귀는 이미 찾았고, 아버지는 아들과 종을 걱정하여 찾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들을 것입니다. 둘째, 다볼의 상수리나무에서 하나님을 뵈려고 올라가는 세 사람을 만날 것입니다. 각각 염소 새끼 세 마리, 빵 세 덩이, 포도주 가죽부대를 들고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사울과 종에게 안부를 묻고 빵 두 덩이를 받을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산으로 가면, 그 곳에 블레셋 수비대가 있습니다. 그 곳을 지나 성읍으로 들어갈 때에, 거문고를 뜯고 소고를 치고 피리를 불고 수금을 뜯으면서 예배 처소에서 내려오는 예언자의 무리를 만날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춤을 추고 소리를 지르면서 예언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때 사울에게도 주님의 영이 강하게 내리어, 그들과 함께 춤을 추고 소리를 지르면서 예언을 할 것이며, 그대는 전혀 딴 사람으로 변할 것입니다.

6. 사무엘은 이러한 이런 일들이 사울에게 나타나는 것이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증거이니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 할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무엇보다 사울에게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을 주관하신다는 것을 믿게 하는 증표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자기 힘으로 애써서 찾으려 했으나 찾지 못했던 암나귀를 찾음으로, 사무엘이 선견자였고, 이제 하나님께서 이제 모든 일을 함께 하실 것이라는 증표를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사울에게 이제 너의 개인적인 걱정과 고민은 하나님께서 해결하실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또한 제사장에게 드리려던 빵을 사울에게 줌으로써 사울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연결하는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며, 더불어 사울에게 네 삶의 먹고 사는 문제도 하나님께서 해결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끝으로 주님의 영이 강하게 내려 그를 온전히 변화시킴으로  앞으로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말씀을 드러내는 삶을 살 것임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름부음의 뜻이 무엇인지를 증표를 통해 사울에게 분명히 보여주신 것입니다. 

7. 우리는 사울의 이야기를 보며 자연스럽게 우리의 왕 예수님을 떠올리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 요한의 세례를 통해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으셨습니다. 기적과 이적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증표를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통해 그분의 왕 되심과 하나님 되심을 우리에게 선포하셨습니다. 사울이 경험한 것을 놀랍게 이루어간 것입니다. 

8. 놀랍게도 이러한 기름부음은 예수를 믿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이루어집니다. 말씀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주님이 세우신 왕 같은 제사장이라 선포합니다. 우리 또한 세례를 통해, 성령님의 기름부으심을 경험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참된 구원의 증표인 부활을 받아들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인생을 먹이시고 입히시는 은혜를 경험합니다. 성령 충만함 안에서 예배를 통해, 찬양을 통해, 기도를 통해, 말씀을 통해 날마다 주님의 은혜를 깨닫습니다. 사울에게 일어난 역사가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늘 새롭게 경험되는 것입니다. 사울이 누렸던 은혜는 정치적 권력을 가진 왕이 되었다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일들을 감당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 은혜를 우리도 동일하게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9.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이러한 은혜를 더욱 사모합시다. 우리가 주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녀라는 사실을 마음 속 깊이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증표 안에서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인도하심 안에 살게 되었다는 것을 바라볼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날마다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시는 하나님을 신뢰함을 통해 오늘 하루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그리고 성령 충만함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참된 기쁨을 누리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이러한 기도 안에서 우리는 사울이 누렸던 은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은혜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10.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사울의 기름부음과 세 가지 증표를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실 때에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보여주시는 분이심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 오늘 말씀 안에서 사울에게 기름부으시고, 사울을 세우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세우셨음을 이 시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성령으로 기름부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증표를 보이셨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놀라운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 은혜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주님의 뜻을 구하며, 그 뜻에 순종하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울에게, 그리고 우리 주 예수님에게 임한 역사가 우리의 삶을 통해서 이루어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오늘도 승리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