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8:1~14 (2020.10.07.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상 28장
1   그 때에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군대를 모집한지라 아기스가 다윗에게 이르되 너는 밝히 알라 너와 네 사람들이 나와 함께 나가서 군대에 참가할 것이니라
2   다윗이 아기스에게 이르되 그러면 당신의 종이 행할 바를 아시리이다 하니 아기스가 다윗에게 이르되 그러면 내가 너를 영원히 내 머리 지키는 자를 삼으리라 하니라
3   사무엘이 죽었으므로 온 이스라엘이 그를 두고 슬피 울며 그의 고향 라마에 장사하였고 사울은 신접한 자와 박수를 그 땅에서 쫓아내었더라
4   블레셋 사람들이 모여 수넴에 이르러 진 치매 사울이 온 이스라엘을 모아 길보아에 진 쳤더니
5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보고 두려워서 그의 마음이 크게 떨린지라
6   사울이 여호와께 묻자오되 여호와께서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시므로
7   사울이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신접한 여인을 찾으라 내가 그리로 가서 그에게 물으리라 하니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엔돌에 신접한 여인이 있나이다
8   사울이 다른 옷을 입어 변장하고 두 사람과 함께 갈새 그들이 밤에 그 여인에게 이르러서는 사울이 이르되 청하노니 나를 위하여 신접한 술법으로 내가 네게 말하는 사람을 불러 올리라 하니
9   여인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사울이 행한 일 곧 그가 신접한 자와 박수를 이 땅에서 멸절시켰음을 아나니 네가 어찌하여 내 생명에 올무를 놓아 나를 죽게 하려느냐 하는지라
10   사울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이 일로는 벌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11   여인이 이르되 내가 누구를 네게로 불러 올리랴 하니 사울이 이르되 사무엘을 불러 올리라 하는지라
12   여인이 사무엘을 보고 큰 소리로 외치며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나를 속이셨나이까 당신이 사울이시니이다
13   왕이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무엇을 보았느냐 하니 여인이 사울에게 이르되 내가 영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나이다 하는지라
14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그의 모양이 어떠하냐 하니 그가 이르되 한 노인이 올라오는데 그가 겉옷을 입었나이다 하더라 사울이 그가 사무엘인 줄 알고 그의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니라

1. 이제 블레셋과 이스라엘이 다시 전쟁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블레셋에 몸을 맡기고 있었기 때문에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기스왕은 다윗이 이제는 자기 편에 서줄 것을 철썩같이 믿고 있었습니다. 

2. 아기스왕은 다윗에게 너와 네 군대는 나와 같이 출정하라 명령하였습니다. 놀랍게도 다윗은 그 명령에 순순히 응답하였습니다. 아기스왕은 다윗에게 자기를 경호하는 역할을 맡겼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기 자신과 군대를 보호하기 위한 다윗의 속임수에 불과했습니다.

3. 한편 사울왕은 사무엘이 죽은 뒤에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나라에서 모든 신접한 자와 박수를 쫓아냈습니다. 소위 귀신과 통하여 점을 보는 사람들을 모두 쫓아낸 것이었습니다. 이 것은 하나님께서 엄격하게 금지하시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4. 그때에 블레셋 군대가 이스라엘에 들어와 전쟁을 일으키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울도 이에 맞서서 군대를 출정하였습니다. 블레셋 군대는 수넴에, 이스라엘 군대는 길보아에 진을 쳤습니다. 그런데 블레셋 군대를 직접 본 사울의 마음이 불안에지기 시작했습니다. 5절 말씀은 두려워서 마음이 떨렸다고 말씀합니다.

5. 사울은 전쟁의 승리에 대한 확답을 듣고 싶었습니다. 사울이 여호와께 물어 보았지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예언자로도, 대답하여 주지 않으셨습니다. 이제 하나님과 완전히 소통이 단절된 그의 영적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이때 사울이 해야 할 것은 회개였습니다. 그런데 사울은 놀랍게도 다른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6. 사울은 자기가 다 쫓아내었던 신접하는 여인을 찾아낸 것입니다. 사울은 엔돌이라는 지역에 살고 있었던 신접한 여인에게 옷을 변장하여 입고 찾아갔습니다. 사울은 두 신하와 함께 밤에 자기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신접한 여인에게 찾아간 것입니다. 사울은 그 여인에게 죽은 사람을 불러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7. 그 여인은 이러한 사울의 요청을 처음엔 거절하였습니다. 당시 사울왕 자신이 이러한 일을 엄격히 금지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울왕은 아무런 벌도 받지 않을 것이라 신신당부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신접한 여인에게 죽은 사무엘을 불러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녀는 사무엘을 부르고 난 뒤에서야 자기를 찾아온 사람이 사울왕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크게 놀라 왜 정체를 속이고 찾아왔냐고 큰 소리로 외치기까지 하였습니다.

8. 사울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엇이 보이는 지를 물었습니다. 신접한 여인은 겉옷을 입은 한 노인의 영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 대답하였고, 사울은 그것이 사무엘의 영인 줄 알고 크게 엎으려 절하였습니다.

9. 하나님께서는 신명기 18장 9절~14절 말씀을 통해 자녀를 불에 바치는 자나 점쟁이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무당이나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용납하지 말라 명령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따르지 않는 이방 사람들의 가증한 일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은 거짓 예언자나 꿈으로 점을 치는 사람들에 대해 엄격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거의 대다수의 성경학자들은 신접한 여인이 불러낸 영은 실제 사무엘이 아니라 악령이라 보고 있습니다.

10. 사울은 이러한 모든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조급한 마음에 신접한 사람을 찾아갔고, 하나님께서 엄격히 금지하는 일을 스스럼없이 저질렀습니다. 그의 마음의 우선순위가 하나님이 아니라 전쟁의 승리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 때, 그것으로 조급해졌을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거역하고 배반하는 길로 나아가게 됩니다. 우리는 오늘 사울의 모습을 본받아서 가장 먼저 주님을 신뢰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뜻을 신뢰함 안에서 그의 일하심을 기다릴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다윗은 그것을 잘 해낸 사람이었습니다. 그러한 기다림 속에서 우리 주님은 반드시 일하실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