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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놀라운 사건입니다. 이 속에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과 은총, 겸손이 모두 담겨져 있습니다. 유일하신 하나님께서 자신과 닮은 모습의 존재를 창조하신 것 그 자체로 하나님의 겸손하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겸손하심의 뿌리는 곧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닮은 자녀를 보며 기뻐하는 부모의 마음과 같이 사람을 기뻐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내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는 하나님의 고백은 모든 이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고백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놀라운 고백은 역사 속에서 되풀이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단순한 피조물로 창조하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는 것은 곧 삼위일체 하나님의 성품을 닮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곧 죄인으로서의 사람이 하나님 안에서 온전하여졌을 때, 사람은 하나님의 모습과 성품을 닮아가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온전한 모습은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드러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온전한 하나님으로서 또 온전한 사람으로서 이 땅에서 살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온전한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의 모습이 어때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 가장 온전한 모습으로 순종하였고,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셨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으며, 하나님과 완전한 나눔을 나누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믿고 삶의 주인으로 받아드린 사람에게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성령님의 열매로 우리에게 나타납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는 하나님의 형상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드러내줍니다. 하나님의 성품은 곧 성령의 열매이며, 사람이 회복해야 할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해 모든 사람은 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창조 안에 담긴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의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