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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합니다. 우리가 속한 이 아름다운 자연과 우리에게 주어진 생명, 그리고 사랑을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모든 공동체 속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따뜻한 시선과 사랑의 섭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은 말씀을 통해서 더욱 분명하고 선명히 드러납니다. 말씀이 곧 하나님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은 사람이 처한 상황은 어떠한 의미인지 진단해줍니다. 또한 사람은 어떤 본성을 지니고 있는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정확히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그‘사람’을 향해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셨고, 또 무엇을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말씀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은 곧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멀어져 죄 속에 갇혀버린 사람을 구원하고자 하셨습니다. 모든 문제의 뿌리가 곧 하나님과의 단절에서 비롯된 것임을 가르쳐주시고, 그것을 넘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고자 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셨고, 예수님의 사역과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구원을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류를 향한 놀라운 사랑과 구원을 희생을 통하여 이루어가셨습니다. 이 놀라운 사건 안에는 우리를 향한 근본적인 사랑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있는 모습그대로 그 존재 자체를 사랑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가장 가난한 사람, 굶주린 사람, 부족한 사람, 아픈 사람, 외로운 사람, 슬픈 사람, 귀신들려 제정신이 아닌 사람, 비난받는 사람들을 찾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시고, 품어주시고, 친구가 되어주시고, 고쳐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내가 사랑하는 자요 기뻐하는 자라 선포하셨습니다. 이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보여주신 사랑이기도 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소중하기에, 또한 그 부족한 모습마저 하나님의 형상인 존귀한 존재이기에 예수님은 그들을 사랑으로 품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를 통해 그 사랑을 증명해 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은혜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