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7:1~14 (2021.02.17.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하 17장

1   아히도벨이 또 압살롬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사람 만 이천 명을 택하게 하소서 오늘 밤에 내가 일어나서 다윗의 뒤를 추적하여

2   그가 곤하고 힘이 빠졌을 때에 기습하여 그를 무섭게 하면 그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도망하리니 내가 다윗 왕만 쳐죽이고

3   모든 백성이 당신께 돌아오게 하리니 모든 사람이 돌아오기는 왕이 찾는 이 사람에게 달렸음이라 그리하면 모든 백성이 평안하리이다 하니

4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이 다 그 말을 옳게 여기더라

5   압살롬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도 부르라 우리가 이제 그의 말도 듣자 하니라

6   후새가 압살롬에게 이르매 압살롬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히도벨이 이러이러하게 말하니 우리가 그 말대로 행하랴 그렇지 아니하거든 너는 말하라 하니

7   후새가 압살롬에게 이르되 이번에는 아히도벨이 베푼 계략이 좋지 아니하니이다 하고

8   또 후새가 말하되 왕도 아시거니와 왕의 아버지와 그의 추종자들은 용사라 그들은 들에 있는 곰이 새끼를 빼앗긴 것 같이 격분하였고 왕의 부친은 전쟁에 익숙한 사람인즉 백성과 함께 자지 아니하고

9   지금 그가 어느 굴에나 어느 곳에 숨어 있으리니 혹 무리 중에 몇이 먼저 엎드러지면 그 소문을 듣는 자가 말하기를 압살롬을 따르는 자 가운데에서 패함을 당하였다 할지라

10   비록 그가 사자 같은 마음을 가진 용사의 아들일지라도 낙심하리니 이는 이스라엘 무리가 왕의 아버지는 영웅이요 그의 추종자들도 용사인 줄 앎이니이다

11   나는 이렇게 계략을 세웠나이다 온 이스라엘을 단부터 브엘세바까지 바닷가의 많은 모래 같이 당신께로 모으고 친히 전장에 나가시고

12   우리가 그 만날 만한 곳에서 그를 기습하기를 이슬이 땅에 내림 같이 우리가 그의 위에 덮여 그와 그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을 하나도 남겨 두지 아니할 것이요

13   또 만일 그가 어느 성에 들었으면 온 이스라엘이 밧줄을 가져다가 그 성을 강으로 끌어들여서 그 곳에 작은 돌 하나도 보이지 아니하게 할 것이니이다 하매

14   압살롬과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의 계략은 아히도벨의 계략보다 낫다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물리치라고 명령하셨음이더라

 

1.      오랫동안 반란을 준비했던 다윗의 아들 압살롬은  마침내 반란에 성공하여 예루살렘에 입성하였습니다. 다윗왕은 허겁지겁 예루살렘 성을 떠나 광야로 피난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예루살렘에 들어온 압살롬은 그의 책략가 아히도벨의 조언을 따라 온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아버지 다윗의 후궁 열명을 범하였습니다. 압살롬과 아버지 다윗 사이의 적대관계를 분명히 선언하고, 압살롬의 세력을 더욱 강하게 규합하려는 아히도벨의 계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 보시기에 매우 악한 행동이었습니다.

 

2.      아히도벨은 두번째 계략을 압살롬에게 제시하였습니다. 그것은 빠른 시일내에 군대를 소집하여 다윗을 추격하여 공격하는 것이었습니다.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만이천명의 군대를 모아 출정하도록 요청하였습니다. 그는 밤새 다윗을 추격하여 다윗을 기습하겠다 제안하였습니다.

 

3.      이는 다윗에게 매우 위협적인 것이었습니다. 아히도벨의 말처럼, 다윗은 급히 탈출한 터라 피곤이 겹치고 힘이 빠져 있었던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만일 아히도벨이 큰 부대를 이끌고 기습한다면, 다윗왕을 따르던 사람들은 큰 충격에 빠질 것이요, 그나마 남아있던 다윗의 부대와 그를 따르던 모든 백성들을 모두 흩어지고 말것입니다. 아히도벨은 압살롬 왕이 결정만 해준다면, 자신이 이 일을 처리할 것이요, 모든 일이 성공하여 압살롬의 반란이 완성되는 것은 시간문제라 생각했습니다.

 

4.      그런데 변수가 일어났습니다.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말을 곧바로 듣지 않고, 아렉 사람 후새의 조언도 함께 듣겠다는 결정을 내란 것입니다. 그런데, 앞선 말씀에서도 우리가 함께 살펴보았듯 후새는 다윗의 명령에 따라 위장 귀순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후새에게 아히도벨의 계략을 무너뜨려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후새는 곧장 압살롬에게 가서 자신이 맡은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였습니다.

 

5.      후새는 말하였습니다. 이번에 아히도벨의 계략은 좋은 계략이 아닙니다.  다윗왕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들은 모두 전쟁에 능통한 용사들입니다. 그들은 지금 매우 격분한 상태입니다. 그들은 지쳐있기는커녕 오히려 광야의 어느 굴에 숨어서 전투를 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섣불리 기습을 하셨다가는 오히려 역습을 당하는 낭패를 겪을 것이요, 오히려 이는 왕의 군대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릴 것입니다. 다윗왕의 기세가 크게 오를 것입니다.

 

6.      후새는 이어서 말하였습니다. 기습을 하시기 보다는 철저히 준비하신 뒤에 전투를 치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모든 이스라엘에 연락을 돌려 군대를 소집하신 뒤, 큰 부대를 이끌고 왕이 직접 전투에 나가십시오. 그렇게 전쟁을 하게 되면 우리가 반드시 큰 승리를 하게 될 것입니다.

 

7.      이러한 계략은 지쳐있던 다윗의 군대에게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후새의 계략이었습니다. 아히도벨의 계략처럼 지쳐있는 다윗을 지금 공격했다가는 다윗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후새는 그럴 듯한 명분으로 압살롬을 설득하였고, 압살롬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놀랍게도 후새의 조언을 따랐습니다. 아히도벨의 탁월한 계책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8.       오늘 말씀 마지막 절은 놀랍게도 이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하셨음을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히도벨과 그의 조언을 따라 행하던 압살롬의 악행을 바라보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화를 내리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그래서 아히도벨이 그 자신의 영리함으로 탁월한 전략을 내었지만, 후새를 통해 그 모든 일을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이끄셨습니다. 하나님이 결정하시니, 사람의 지혜가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9.      우리는 우리의 삶을 이끄시는 분이 오직 우리 하나님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은 모든 상황에 유리했던 압살롬과 매우 탁월한 계책을 가지고 있었던 아히도벨이 함께 일을 도모한다 할 지라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면 그 일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모든 일의 주관자는 우리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이 군대의 숫자나 사람들로부터 오는 인기나 탁월한 지혜로부터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우리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부터 결정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다윗처럼 늘 겸손하게 주님께 우리의 삶을 의탁해야 할 것입니다.

 

10.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이와 같이 기도합시다.

“하나님 전쟁의 승리는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압살롬은 모든 것을 가지고 전쟁에 임했습니다. 그에게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지가 있었고, 수많은 병력이 있었으며, 탁월한 책략가 아히도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하나님이 없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하는 마음도 없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가 모든 것이 있었음에도, 하나님이 없음으로 결국 망하는 길로 나아가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주님, 다윗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그는 압살롬에게 쫓겨나가 광야를 헤맸어야 했고, 지나가던 이들에게 모욕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압살롬의 편에 섰고, 다윗은 모든 것을 잃은 나그네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였습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 모든 상황을 어떻게 역전시키시는 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 우리가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전쟁의 승리가 하나님께 달려있고, 모든 일을 이루시는 분이 오직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여 주옵소서. 모든 일을 최선을 다해 준비하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가장 중심이 되도록 우리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이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구원하시는 하나님,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을 우리가 경험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