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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강 사도신경,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고백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 (요한복음 14:11)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I believe in God the Father Almighty,

maker of heaven and earth;

And in Jesus Christ his only Son our Lord:

who was conceived by the Holy Spirit,

born of the Virgin Mary,

suffered under Pontius Pilate,

was crucified, dead, and buried;

he descended into hell,

the third day he rose again from the dead;

he ascended into heaven,

and sitteth on the right hand of God the Father Almighty;

from thence he shall come to judge the quick and the dead.

I believe in the Holy Spirit,

the holy universal church,

the communion of saints,

the forgiveness of sins,

the resurrection of the body, and the life everlasting.

Amen.




1. 예배를 드리면서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외우는데요, 둘의 차이가 뭔가요?

a. 주기도문 :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의 모범을 가르쳐 주신 기도문

b. 사도신경 : 예수님의 제자들, 곧 사도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믿을 지에 대해서 가르쳐준 기도문


2. 그렇다면 사도신경은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 졌나요?

a. 역사 

   ⅰ. 사도들에 의해 한구절씩 만들어졌다는 설 (신빙성은 떨어짐)

   ⅱ. 기원은 아주 명확하지 않으나 2세기경부터 사용되었다는 기록 (고대로마신조에서 유래됨)

   ⅲ. 이단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고 세례 시의 신앙 고백 용으로 사용됨

   ⅳ. 5-6세기경에 교회사용이 확정됨, 

 

b. 의의 : 사도신경은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와 더불어 교회의 수많은 기도, 연구, 회의, 토론, 투쟁의 결과. 

         사도신경은 교회 가르침의 정수 (세례 때 사용). 2000년 교회 전통 가운데 수많은 사람들이   

         사도신경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순교. 

         개신교, 로마카톨릭에서는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와 더불어 사도신경을 주로 고백함

         (동방 정교회는 주로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를 사용함)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

우리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한 분을 믿는다. 

그는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이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창조하신 이시다. 

우리는 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 

그는 하나님의 독생자시며, 모든 세상이 있기 전에 하나님으로부터 나셨으며,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하나님이시요, 빛으로부터 나온 빛이시오, 참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하나님이시다. 

그는 피조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태어났다. 그는 모든 것을 지으신 아버지와 동일본질을 가지신다. 

그는 우리 인간을 위해서 무엇보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하늘에서 내려오셨고, 성령에 의하여 동정녀 마리아로부터 몸을 취하시고 사람이 되시사 우리를 위하여 본디오 빌라도에 의하여 십자가에 달리셨다. 그는 고난을 당하시고 매장되셨다가 3일만에 성경말씀대로 부활하셨다. 

그는 하늘에 오르사 아버지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영광 중에 다시 오셔서 산 자들과 죽은 자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그의 나라는 영원 무궁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분이신 성령을 믿는다. 그는 아버지와 아들로부터 나오셨고, 아버지와 아들과 함께 예배와 영광을 받으신다. 이 성령은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다. 우리는 또한 하나요, 거룩하고, 보편적이고, 사도적인 교회를 믿는다. 우리는 사죄를 위한 한 번의 세례만을 인정한다. 우리는 죽은 자들의 부활과 장차 임할 하나님의 나라에서의 삶을 바라본다. 아멘 



3. 그렇다면 사도신경의 내용은 무엇인가요?

a. 나는 믿습니다.(credo) : 가장 중요한 표현, 

                       믿음의 대상은 삼위일체 하나님 곧, 전능하시고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고난 받으시고 부활하시며 하늘에 오르사 심판자로 서시는 예수님, 

                       교회를 교회 되게 하시고 우리에게 믿음의 마음을 주시는 성령님 

                       삼위일체 하나님은 세분이 모두 다 같은 하나님 (동일한 본질) 이시되 

                       각각의 위격을 가지시고, 상호 내주 교통하시며, 구원을 이루어가심.


b.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 ‘전능’과 ‘천지를 만드신’은 함께 이해되어야 하는 고백

                                우리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왔고, 하나님의 주관 아래 있으며, 

   하나님의 구원 사역 안에 있다는 현실을 고백 

                                무엇보다 인간의 ‘생명’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고백

                                (생명을 창조하시고, 운행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

                                cf> 과학과 종교와의 대화 

                                더불어 인간의 타락과 죄의 현실을 드러내는 고백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


c. 그의 유일하신 아들 : 하나님과 같은 본질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온전한 사람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실 수 있는 자격,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상속의 권리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 


d. 우리 주 :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주인이시라는 고백

            죽어야 할 우리의 죗값을 치러주신 분이 우리의 삶의 주인이라는 고백

            우리가 온전히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이라는 고백 

            cf> 골로새서의 오네시모 – 도망친 종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의 자격변화

                히브리서 11장의 믿음 – 고난과 두려움을 넘어선 담대한 믿음


e. 그리스도 : 기름부음 받은 자 – 제사장, 왕, 예언자들은 머리에 기름을 붓고 직책을 임명함

            예수님을 그리스도(메시아)로 부르는 것은 제사장, 왕, 예언자이자 이 모든 것을 넘어선 

            모든 세상의 구원자로 선포하는 것임


f. 성령으로 잉태되어 : 예수님은 인간에게 나셨지만, 남자에 의해서 잉태된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잉태됨

                    이것이 육체적인 것을 거부하고, 성을 격하하는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됨

                    성령 잉태의 근본적인 의미는 예수님의 본질상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는 것임

                    더불어 예수님의 오심이 삼위 일체적 사건이요, 하나님의 은총의 사건임


g.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 

                                 예수님의 고난은 예수님 사역의 핵심

ⅰ. 하나님의 결정에 따라 하신 자신의 행위

ⅱ. 예언자의 운명 

ⅲ. 의로운 자의 고난 (이 시대의 악과 이 시대의 고난을 계시)

ⅳ. 인간의 죄를 용서하기 위하여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신 속죄제물의 죽음(종말론적 어린양, 계약의 제물)

ⅴ. 속전 (인간의 죄를 용서하기 위한 속죄물)

ⅵ. 죽음의 세력에 대한 승리 

ⅶ. 하나님 사랑의 계시 

“십자가는 단지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뿐 만 아니라 새로운 자아를 빚어내는 데, 이 새로운 자아는 누구든지 자기 생명을 얻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고자하는 자는 얻을 것이라 하는 말씀처럼 남을 위하여 자기를 비우는 자아이다. 십자가를 공유하는 사람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개인 및 집단의 자기 보존을 추구하면서 자기 자신의 견해를 강화하려는 집단을 떠난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받힌 일을 경함한 사람에게는 자기 사회의 지혜, 종교, 권력 놀음으로 부터의 결별이 있다.” 

<앤서니 키스턴, 불트만>

h. 장사된지 사흘만에 죽은자 가운데서 살아나시며 : 

                                 부활을 기독교 신앙의 핵심

ⅰ. 죄와 죽음을 이기신 사건 (모든 피조물의 근원적인 문제 해결)

ⅱ. 참된 희망이 선언된 사건

ⅲ.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였음을 드러내신 사건

ⅳ. 부활은 새로운 하늘과 새 땅, 새로운 몸이 예표된 사건

ⅴ. 부활은 하나님과 우리사이의 관계가 회복되었음을 선포함


i.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

                                 승천은 하나님 나라의 예표

                                 ⅰ.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신 하나님의 약속

ⅱ. 하늘의 뜻이 땅에 이루어질 것을 보여주신 예표

ⅲ.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갈 것을 명령하시는 선포

ⅳ. 예수님의 왕되심을 드러낸 사건


j.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

                                 심판은 하나님 나라의 완성

ⅰ. 하나님과 우리(세상) 사이의 완전한 관계의 회복

ⅱ. 불의와 악한 세상, 하나님 없는 세상의 종말 선언


k. (나는) 성령을 믿사오며 : 성부, 성자에 대한 믿음은 성령에 대한 믿음과 하나이다.

                                 ⅰ. 성령은 믿음의 창조자 (약속된 은혜의 진리를 깨닫게 함)

ⅱ. 믿음으로 우리를 그리스도와 하나되게 하고 그리스도의 의에 의해 우리를 의롭게 함

ⅲ. 성령은 우리를 성화에 이르도록 도우심

ⅳ. 성령은 말씀의 영, 말씀의 창시자요 말씀의 가장 좋은 주석가

ⅴ. 성령은 성례전을 통하여 역사하심

ⅵ. 성령은 성도간의 교제 가운데 함께하여 사랑으로 연합하게 함

ⅶ. 성령은 은사를 주시고 그것을 통해 교회를 세우심

ⅷ. 성령은 영적 체험을 통해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경험하게 하심

ⅸ. 성령은 역사와 문화를 변혁시키심

                                


l.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 우리는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적이고 사도적인 교회를 고백함

ⅰ. 통일성 (롬 12:50, 엡 2:22, 4:16) 교회는 바른 신앙고백으로 하나되며 올바른 성례를 통해 하나됨을 유지한다.

ⅱ. 보편성 (마 16:16-18, 엡 1:23)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 모든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자 우주적 교회로서의 보편성을 가짐

ⅲ. 거룩성 (벧전 1:15) 모든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함

ⅳ. 사도성 (엡 2:20)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토대위에 선 사도들의 고백위에 교회는 세워짐



m.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우리의 신앙고백은 결국 하나님의 구원하심, 곧 죄의 용서와 몸의 부활과 영생으로 향하여 있음 이것의 참의미를 깨닫는 것이 복음 안에 온전히 거하는 삶이자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삶이 될 수 있음.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는 이를 위해 일하셨고, 일하시고, 일하시리라 약속하심. 구원의 참된 기쁨을 누리는 삶을 바라보아야 함



      

<나눔>


● 사도신경을 통해 고백하는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이 삼위일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 성령님을 통해 시인하는 나의 신앙고백은 무엇인가요?


● 나의 신앙 고백을 나누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