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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7:1-8 (2016.03.16. 아침묵상)

category 묵상/요한복음 2016. 3. 16. 08:00

<말씀>

요한복음 17장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이르시되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2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4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5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6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7    지금 그들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이 다 아버지로부터 온 것인 줄 알았나이다 

8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며 그들은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 


<나눔>

1. 오늘 말씀은 흔히 ‘대제사장의 기도’로 불리는 기도입니다.


2.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 하나님께 자신을 위하여, 제자들을 위하여, 또 제자들에 의해 예수님을 따를 사람들(우리를 포함한 성도)을 위하여 드리신 기도입니다. 예수님의 깊은 사랑이 담겨져 있는 매우 중요한 구절입니다. 오늘 말씀은 그 기도문의 첫 부분입니다.


3. 1절의 ‘때’는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때를 뜻합니다. ‘영화롭게 하다’는 표현은 영광스럽게 하다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을 마치시고, 하늘을 우러러 기도를 시작하시며 아버지 이제 저를 십자가를 통해 영광스럽게 하여 주십시오 라고 기도하시는 것입니다. 


4. 우리는 흔히 영광스러운 것을 세상의 눈에 비추어 찬란한 것, 자랑스러운 것, 화려한 것, 권위 있는 것, 명예로운 것 등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영광을 가장 비참하고 저주받은 곳, 가장 낮은 곳, 가장 슬픈 곳에서 구하신 것입니다. (우리식으로 표현하자면) 사형장으로 끌려가면서, 아버지 이제 저 단두대를 통해 저를 영광스럽게 해주십시오라고 기도하신 것입니다.


5. 여기에서 ‘영광’에 대한 놀라운 전환이 이러납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서만 가지신 영원한 생명, 그 영원한 생명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 기꺼이 고난으로 걸어가는 영원한 사랑, 그리고 그 사랑에 자신을 온전히 비워내는 온전한 순종입니다. 그 모든 것이 드러나는 십자가가 곧 하나님께 드리는 영광,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영광인 것입니다.


6. 그리고 예수님은 그 영광(영생, 사랑, 순종)을 한마디로 곧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 고백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하심으로 그 영광 가운데 있었고, 이제 십자가의 죽음으로 그 영광을 세상 가운데 드러내게 되신 것입니다.


7.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을 아는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모든 사람은 십자가로 영광을 얻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하나님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8. 예수님의 십자가는 세상의 방식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얻을 수 없음을 가르쳐줍니다. 오직 십자가의 길에만 하나님의 영광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솔로몬의 모든 영광이 작은 꽃 하나만 같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의 화려함에 영광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할 때 영광이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 거하는 영원한 삶, 영원한 사랑, 영원한 순종이 바로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 얻은 영광입니다.


9. 오늘 우리는 무엇을 통해 영광을 얻고자 하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i7KAc7Dg-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