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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1:1-14 (2016.03.30. 아침묵상)

category 묵상/요한복음 2016. 3. 30. 09:00

<말씀>

요한복음 21장

1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호수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은 이러하니라 

2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3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4    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이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5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6    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7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님이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님이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 

8    다른 제자들은 육지에서 거리가 불과 한 1)오십 칸쯤 되므로 작은 배를 타고 물고기 든 그물을 끌고 와서 

9    육지에 올라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 하시니 

11    시몬 베드로가 올라가서 그물을 육지에 끌어 올리니 가득히 찬 큰 물고기가 백쉰세 마리라 이같이 많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하였더라 

12    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조반을 먹으라 하시니 제자들이 주님이신 줄 아는 고로 당신이 누구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13    예수께서 가셔서 떡을 가져다가 그들에게 주시고 생선도 그와 같이 하시니라 

14    이것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라


<나눔>

1. 우리가 삶에 겪는 가장 큰 시련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입니다. 실제로 스트레스 지수를 살펴보면 배우자의 죽음, 이혼, 별거, 자녀의 죽음, 가족의 죽음이가장 큰 어려움을 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큰 시련 앞에서 우리는 망연자실 할 수 밖에 없고, 삶이 무엇인지를 근본적으로 되물을 수 밖에 없게 됩니다.


3. ‘죽음’ 이것이야 말로, 우리로부터 우리를 근본적으로 단절시키는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4. 오늘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사건은 바로 이 죽음을 넘어선 사건이었습니다. 단절을 넘어선 사건이었습니다. 절망을 넘어선 사건이었습니다.


5.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이미 제자들에게 두 차례나 나타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에 다시 제자들을 만나러 오셨습니다.


6. 이것은 제자들의 상한 마음을 사랑으로 회복시키시고, 제자들에게 참 믿음을 주시고, 나아가 사명을 주시기 위함이셨습니다. 부활의 의미를 깨닫게 하고, 나아가 온 세상에 생명과 희망의 복음을 전파하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7. 수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방식으로 삶을 애쓰며 살아갑니다. 제자들도 밤새 물고기를 잡으려 애썼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허무했습니다. 어떠한 노력도 우리를 근본적인 절망에서 건질 수 없는 것이지요.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아담이 받은 저주 곧 열심히 땅을 경작해도 땅에서는 엉겅퀴와 가시덤불만 나게 된 것을 떠올리게 합니다.


8. 그러나 그 때에 예수님께서 가리키신 곳으로 그물을 던지자 물고기가 풍성히 잡히고, 그물도 찢어지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곧 우리의 참 길이심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리키신 길로 갈 때 우리는 참 생명과 사랑을 누리를 수 있습니다.


9. 예수님은 이 길을 보여주시고, 제자들을 부르셔서 아침을 먹이셨습니다. 숯불 위에 물고기와 떡을 구워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모든 일이 이러한 사랑 위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나누신 것입니다.


10. 우리 또한 우리의 삶에서 우리가 근본적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되새겼으면 좋겠습니다. 여전이 우리 곁에서 사랑으로 우리를 부르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부활을 믿고, 그분이 가리키는 길을 갈 때 우리는 참된 생명을 누리를 수 있을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7M8gWFSoj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