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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0:25-38 (2016.09.08. 아침묵상)

category 묵상/사도행전 2016. 9. 8. 18:17

<말씀>

사도행전 20장

25    보라 내가 여러분 중에 왕래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였으나 이제는 여러분이 다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아노라 

26    그러므로 오늘 여러분에게 증언하거니와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내가 깨끗하니 

27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여러분에게 전하였음이라 

28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29    내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30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 

31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32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33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34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이 쓰는 것을 충당하여 

35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36    이 말을 한 후 무릎을 꿇고 그 모든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니 

37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38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한 말로 말미암아 더욱 근심하고 배에까지 그를 전송하니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과 바울이 마지막으로 헤어지는 장면입니다.


2.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서 삼년이나 밤낮으로 쉬지 않고 복음을 가르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바울은 마지막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때 잠시 중간(밀레도)에서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만나 작별인사를 한 것입니다.


3. 바울은 이번 만남이 마지막 만남이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예루살렘 올라가면 붙잡히게 될 것이고, 순교하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붙잡힌 후 로마로 보내져 순교하였습니다.)


4. 바울은 마지막으로 교인들에게 사랑을 담아 권면을 나누었습니다. 마지막이었기에 바울의  가장 깊은 진심이 묻어나는 말과 행동이 드러나는 말씀입니다.


5. 26-27절을 통해 바울은 자신이 모든 하나님의 말씀을 다 가르쳤기에 이제 여러분들의 구원은 여러분에게 달려있다고 말씀합니다. 이는 그들에게 배운 말씀을 잊지말고 끝까지 믿음을 붙잡으라는 권면이었습니다.


6. 28-32절 말씀을 통해 바울은 자신이 떠난 뒤 겪을 교회의 어려움에 대해서 예견하고 다시금 권면하였습니다. 당시에 많은 거짓선지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성도들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자신의 생각으로 복음을 왜곡하고 교회를 무너뜨리는 자들이었습니다. 오직 자신의 세력을 키울 생각만 하는 자들이었습니다. 


7. 바울은 이러한 자들을 미리 조심할 것을 권면하고 오직 성령님을 감독자로 삼아 교회가 든든히 세워져갈 것을 권면합니다. 바울은 그가 에베소에서 3년이나 애쓰며 눈물로 가르쳤던 것을 상기시키며 잘못된 가르침을 조심할 것을 권면하였습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서 교회가 굳건히 설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8. 바울은 사역하는 동안 자신을 온전히 헌신하였습니다. 늘 검소함과 낮아짐, 희생으로 그 일을 감당하였습니다. 그는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철저히 자신이 번 돈을 가지고 사역을 하였고, 나아가 약한 이들을 끊임없이 돕고 나누는 사역을 하였습니다. 그는 오직 복음의 사명에 따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했습니다.


9. 바울은 마지막 순간에, 말씀위에 서서 한사람 한사람 구원을 잃지 말고, 공동체를 지켜내며, 사랑을 기억할 것을 가르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바울이 몇 년에 걸쳐 삶으로 보여준 가르침이었습니다. 


10. 이 바울의 마음의 권면을 듣는 동안 에베소의 장로들은 지난 몇 년의 바울의 가르침과 사랑이 주마등처럼 스쳤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온전히 느껴졌을 것입니다. 이들은 함께 기도하고 크게 울면서 목을 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깊은 슬픔과 감사가 교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11. 바울의 가르침은 오늘 우리에게까지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또 바울의 사랑 역시 우리에게까지 흘러옵니다. 우리 역시 이러한 말씀 위에서 사랑으로 하나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감격과 사랑이 우리의 삶이 흘러넘치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삶입니다. 이러한 삶을 위해서 더욱 애쓰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12. https://www.youtube.com/watch?v=QlbhNHos-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