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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1:1-16 (2016.09.09. 아침묵상)

category 묵상/사도행전 2016. 9. 9. 18:39

<말씀>

사도행전 21

1 우리가 그들을 작별하고 배를 타고 바로 고스로 가서 이튿날 로도에 이르러 거기서부터 바다라로 가서

2 베니게로 건너가는 배를 만나서 타고 가다가

3 구브로를 바라보고 이를 왼편에 두고 수리아로 항해하여 두로에서 상륙하니 거기서 배의 짐을 풀려 함이러라

4 제자들을 찾아 거기서 이레를 머물더니 그 제자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더러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말라 하더라

5 이 여러 날을 지낸 후 우리가 떠나갈새 그들이 다 그 처자와 함께 성문 밖까지 전송하거늘 우리가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어 기도하고

6 서로 작별한 후 우리는 배에 오르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니라

7 두로를 떠나 항해를 다 마치고 돌레마이에 이르러 형제들에게 안부를 묻고 그들과 함께 하루를 있다가

8 이튿날 떠나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머무르니라

9 그에게 딸 넷이 있으니 처녀로 예언하는 자라

10 여러 날 머물러 있더니 아가보라 하는 한 선지자가 유대로부터 내려와

11 우리에게 와서 바울의 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고 말하기를 성령이 말씀하시되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같이 이 띠 임자를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 주리라 하거늘

12 우리가 그 말을 듣고 그 곳 사람들과 더불어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 권하니

13 바울이 대답하되 여러분이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 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

14 그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노라

15 이 여러 날 후에 여장을 꾸려 예루살렘으로 올라갈새

16 가이사랴의 몇 제자가 함께 가며 한 오랜 제자 구브로 사람 나손을 데리고 가니 이는 우리가 그의 집에 머물려 함이라

 

<나눔>

3차 전도여행을 마친 바울은 이제 배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갑니다. 바울은 고스-로도-바다라-구브로-두로 순서대로 예루살렘으로 귀환합니다. 이는 오늘날 터키 앞바다에 있는 그리스 섬들을 거쳐 시리아를 거쳐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육로보다는 시간과 편의성 문제로 해로를 이용한 것 같습니다.)

 

바울은 돌아가는 길에 두로에서 제자들을 만났습니다. 두로에서 만난 제자들 역시 바불에게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말 것을 권면합니다. 그들도 그 길이 고난과 죽음의 길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러나 그 고난과 환란의 길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결심합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셨을 때에 그 길의 끝에 고난과 환란의 십자가가 올 것임을 알고 계셨지만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결심한 것과 같습니다.

 

성령님께서든 바울이 그 길을 걸어가는 데 있어, 그 길이 고난과 환란의 길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바울이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열어주신 것입니다. 바울은 그러나 예수님처럼 고난과 환란의 길을 가기를 결단하였습니다. 그 길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여주신 사랑에 가장 온전하게 반응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마도 하나님께서 이러한 바울을 바라보시며 깊이 고마운 마음, 또 그 만큼 안쓰러운 마음,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충만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감동이 들었습니다.)

 

바울의 제자들 역시 이러한 바울의 심경,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동시에 느꼈을 것입니다. 바울의 제자들은 바울을 전송하고, 함께 기도하고, 울며 헤어졌습니다. 그 마음은 참으로 애절하고 또 감사하는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이후 가이사랴에서도 똑같은 예언을 듣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그 길을 다시금 결단합니다. 바울을 생각해주며 우는 모습 앞에서도 다시금 자신의 결단을 확인합니다.

 

바울의 삶은 온통 하나님에 대한 사랑,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향한 결단, 성령님과은 깊은 소통, 다른 이들과의 깊은 교제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우리 역시 이러한 바울을 닮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우리 삶의 예루살렘은 무엇인지 깊이 묵상하길 소망합니다. 고난과 아픔이 있어도 기꺼이 예수님의 사랑 때문에 걸어가야 할 곳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기 원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기쁨으로 걸어가기를 소망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st1dG_o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