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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7:9-21 (2016.10.07. 아침묵상)

category 묵상/출애굽기 2016. 10. 8. 12:00

<말씀>

출애굽기 27장

9    너는 성막의 뜰을 만들지니 남쪽을 향하여 뜰 남쪽에 너비가 백 규빗의 세마포 휘장을 쳐서 그 한 쪽을 당하게 할지니 

10    그 기둥이 스물이며 그 받침 스물은 놋으로 하고 그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으로 할지며 

11    그 북쪽에도 너비가 백 규빗의 포장을 치되 그 기둥이 스물이며 그 기둥의 받침 스물은 놋으로 하고 그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으로 할지며 

12    뜰의 옆 곧 서쪽에 너비 쉰 규빗의 포장을 치되 그 기둥이 열이요 받침이 열이며 

13    동쪽을 향하여 뜰 동쪽의 너비도 쉰 규빗이 될지며 

14    문 이쪽을 위하여 포장이 열다섯 규빗이며 그 기둥이 셋이요 받침이 셋이요 

15    문 저쪽을 위하여도 포장이 열다섯 규빗이며 그 기둥이 셋이요 받침이 셋이며 

16    뜰 문을 위하여는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수 놓아 짠 스무 규빗의 휘장이 있게 할지니 그 기둥이 넷이요 받침이 넷이며 

17    뜰 주위 모든 기둥의 가름대와 갈고리는 은이요 그 받침은 놋이며 

18    뜰의 길이는 백 규빗이요 너비는 쉰 규빗이요 세마포 휘장의 높이는 다섯 규빗이요 그 받침은 놋이며 

19    성막에서 쓰는 모든 기구와 그 말뚝과 뜰의 포장 말뚝을 다 놋으로 할지니라 

20    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감람으로 짠 순수한 기름을 등불을 위하여 네게로 가져오게 하고 끊이지 않게 등불을 켜되 

21    아론과 그의 아들들로 회막 안 증거궤 앞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 그 등불을 보살피게 하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지킬 규례이니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성막의 울타리에 관한 말씀입니다. 성막은 기둥과 모시천으로 그 울타리를 쳤습니다. 


2. 성막은 동쪽으로 문을 낸 직사각형 모양이었습니다. 기둥은 남쪽과 북쪽에 각각 20개씩 세우고, 서쪽엔 (문이 없으니) 10개, 동쪽은 양 옆으로 3개 씩, 문이 있는 가운데에는 4개를 세웠습니다.(동쪽도 총 10개인 셈이죠) 각 기둥당 5규빗(2.25m)씩 간격을 세워서 가로 100규빗(45m), 세로50규빗(22.5m)으로 성막을 만들었습니다. 


3. 기둥과 받침은 놋(황동)으로 만들고, 기둥과 휘장을 연결할 고리와 갈고리는 은으로 만들었습니다. 휘장(천)은 가는 모시실로 만들었습니다. 전체 성막은 휘장(천)으로 기둥을 둘러서 만들었습니다. 문은 자주색, 붉은색, 푸른색, 흰색실로 엮어서 만들었습니다.


4. 성막의 큰 특징은 검소한 것과 이동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당대 다른 문명(이집트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신전들은 모두 매우 화려하고 웅장했으며 대부분 돌과 금, 보석으로 지어진 것들이었습니다. 신을 숭배하는 명목아래 자신들의 번영과 권력을 그대로 드러낸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신전들에 비하면 성막은 초라해 보일정도로 검소한 것이었습니다. 고작 300평정도의 마당과 18평정도의 천막이었기 때문입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이렇게 작은 성막에서 자신을 드러내시고, 이스라엘 백성과 교제하신것입니다.


5.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를 향해 친히 내려오신 하나님의 사랑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다가오셔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분이 곧 하나님이심을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의 화려함을 추구하는 욕망과 권세에 대한 탐욕을 하나님의 뜻으로 왜곡하는 일을 막으심으로, 하나님 그분 자체만을 사랑하기를 가르쳐주셨습니다. 


6. 이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루살렘에서 이보다 화려한 성전을 지었지만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약하고 연약한 사람을 억압하며, 자신들의 욕망과 탐욕을 위해서 살았습니다. 그들은 화려한 성전을 믿었을 뿐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강하게 책망하시며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7. 이러한 성막의 정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고운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고, 아름답지도 않는 초라한 목수의 모습으로 우리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우리의 구원자셨고,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막의 참된 정신은 낮아짐이요 사랑이요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8. 성막의 두 번째 특징은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기둥을 바닥에 세우고, 천으로 두르면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어디든 하나님께서 가라하시면 갈 수 있었고, 서라하시면 설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가 따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곳, 지시하신 곳이 바로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9. 우리는 늘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우리가 원하는 것(대학, 직장, 연애)들을 선택할 때 무엇을 해야할지를 간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좀 더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어느자리에서 무슨일을 하든지 늘 하나님과 함께 그 일을 이루어가기를 원하십니다. 결과보다는 과정이요, 일보다는 관계에 더 관심이 많으십니다. 광야에 있든지, 산에 있든지, 이집트에 있든지, 가나안에 있든지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곳에 장막을 세우고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10. 성막의 설명에 대한 말씀이 나오면 사실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곰곰이 헤아려보면, 그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헤아릴 수 있고,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알 수 있습니다. 더욱 말씀 가운데에서 주님과 교제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FLy36UwWM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