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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4:7-16 (2016.11.23. 아침묵상)

category 묵상/에베소서 2016. 11. 23. 18:52

날씨가 급격히 추워졌습니다.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 


<말씀>

에베소서 4장

7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8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9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래 낮은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10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11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어제 말씀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말씀입니다. 어제 말씀은 겸손과 온유와 오래참음과 사랑의 용납으로 하나가 될 것을 가르쳤습니다. 오늘 말씀은 이 하나됨 안에서 우리가 어떻게 공동체를 이끌어가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말씀입니다.


2. 말씀은 7절에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각각 재능과 은사를 선물로 주셨다고 가르칩니다. 바울은 그 근거를 대기 위해 8절에서 시편 68편 18절을 인용합니다. 바울은 이 시편 구절에서 위로 올라가셔서 선물을 주신 그가 바로 예수님이라 고백합니다. 바울은 9-10절을 통해 그 근거를 댑니다. 바울은 올라가셨다는 것은 내려오셨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고, 이 내려왔다 올라가신 이는 곧 육체가 되어 이땅에 오셨다 하늘에 올라가신 예수님을 가리킨다고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파하시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이루시고, ‘하늘로 오르시어’ 온 세상을 충만하게 완성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3. 이 예수님께서 우리 각 사람을 각각의 역할로 부르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사도로, 선지자로, 복음전하는자로, 목사와 교사로 부르셨습니다. 우리 대학부에 비교해본다면 어떤 이는 돌보미로, 어떤이는 임원단으로, 어떤이는 찬양대로, 어떤이는 헬퍼로, 어떤이는 교역자로, 어떤이는 보이지 않게 섬기는 자로, 어떤 이는 새친구로, 어떤이는 새내기로, 어떤이는 또래장으로 등등 부르신것입니다.


4. 이 부르심은 어느 자리가 더 높거나 귀한 자리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각각의 상황과 형편, 재능과 은사에 맞게 부르신 것입니다. 모든 이가 귀한 일로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이 모든 부르심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세워 온전하게 하시고 봉사의 일을 감당하게하시며 이 모든 것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십니다.


5. 우리는 이 부르심의 자리에 충실하게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어느 자리에서 어떤 부르심을 받든 사실 공동체에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다 보면 어려움과 힘듦을 겪을 수 있습니다. 바쁜 일정 가운데에 시간과 열정을 헌신해야하고, 사람들과 갈등을 겪거나 사람들간의 갈등을 조율하다보면 내적인 소모를 감당해야 하며, 여러 봉사와 사역들을 감당하다보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일이 마음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 또는 자신의 한계를 느낄 때 겪는 마음의 고통을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 외에도 부르심의 자리는 그 자체로 큰 내적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6.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우리에게 예수님처럼 낮아지는 법을 알게 하고, 예수님처럼 자신을 내려놓는 법을 알게 하며, 예수님처럼 손해보는 법을 알게하고, 예수님처럼 죽는 법을 알게 합니다. 우리는 이 모든 부르심의 자리를 통해 ‘그리스도’를 믿게 되고 알게 되는 일에 하나가 됩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되고, 그리스도의 완전함에 다다르게 되는 것입니다. 부르심의 자리의 목적은 곧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처럼 성장시키는 데에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가치(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 온갖 교훈의 풍조)를 거스르는 자리,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자리가 곧 부르심의 자리입니다.


7. 15-16절은 선포합니다. 오직 사랑안에서 진리대로 사십시오. 그리고 모든 면에서 자라나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까지 자라나십시오. 모든 몸, 곧 우리 교회는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이 연결안에서 우리에게 맡겨진 몫을 잘 해낼 때 이 몸은 잘 자랄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사랑안에서 우리는 완성될 것입니다. 


8. 이 말씀은 우리에게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님과 연결된 존재들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사랑으로 매순간 우리에게 새로운 힘과 능력, 지혜와 용기을 주십니다. 그 사랑안에서 우리는 우리를 불러주신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그 부르심의 자리는 지금, 여기에 살고있는 자리입니다. 


9. 더불어 그 부르심대로 살다보면 반드시 어려움과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과 세상의 가치관은 서로 맞지 않고, 심지어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그때에 되려 기뻐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마 5:10-12) 


10. https://www.youtube.com/watch?v=Mh3HGuo8Z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