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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4:25-32 (2016.11.25. 아침묵상)

category 묵상/에베소서 2016. 11. 25. 14:53

<말씀>

에베소서 4장

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28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31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32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어제 말씀에 이어서 새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시는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에 따르면 ‘새사람이 된다는 것’은 우리 삶에서 우리 이웃을 어떻게 대하는 가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먼저 바울은 25절에서 거짓을 버리고 이웃에게 진실되게 말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우리가 그 하나됨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서로를 향한 진실함입니다. 진실함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신뢰하고, 마음을 기댈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26-27절에서는 화가 나더라도 죄를 짓지 말기를 가르칩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무감정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감정에 휘둘러 무절제한 삶을 사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감정을 잘 다스리고, 감정을 지혜롭게 소통하며, 감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승화시키는 훈련이 꼭 필요합니다. 바울은 화가 나더라도 그 화를 해가지기 전에 풀기를 권면하며, 그로 인해 마귀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것을 조심할 것을 권면하였습니다.


4. 28절에서는 부도덕하게 다른이의 것을 빼앗는 것을 그만두라고 가르칩니다. 단순히 훔치는 것을 거부하는 것 뿐 아니라 부도덕한 경제구조와 체제를 정의롭게 변화시키는 것 또한 이에 포함됩니다. 바울은 성실하게 노동을 하여 돈을 버는 것을 권면하며 이를 통해 가난한 사람을 도와줄 것을 요청합니다.


5. 29절에서는 덕을 세우는 말을 할 것을 가르칩니다. 말은 사람을 살리게도 하고, 죽이게도 합니다. 말씀은 남을 해치는 더러운 말, 곧 비난과 정죄와 혐오와 차별과 부정의 말은 입밖에도 내지 말고, 적절한 때가 있을 때마다 사람을 세우는 말, 이로운 말을 해서 듣는 사람에게 은혜를 끼쳐 기쁘게 하라고 가르칩니다.


6. 30절 말씀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구원의 소망을 보증 받은자로서, 다른 이와 다투고 악하게 대하는 것은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을 슬프게 하는 것임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7. 31절은 버려야 할 것을 가르쳐줍니다. 우리는 모든 증오(악독)를 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진노(격정)를 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정죄(분냄)를 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버럭 고함지르는 태도(떠드는 것)를 버러야 합니다. 모든 욕설(비방)을 버려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악의와 함께 버려야 합니다. 악한 마음을 가지고 다른 이를 대한 모든 태도는 새사람으로서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8. 32절 말씀은 우리가 해야할 것을 가르쳐줍니다. 서로를 친절하게 대해야 합니다. 서로를 공감하며 살아야 합니다. 서로에게 따뜻하고 너그럽게 대해야 하며, 서로의 기쁜일에는 함께 기뻐하고 슬픈일에는 함께 슬퍼하는 이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이들이기에, 서로를 용서하며 살아야 합니다. 


9.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용서하심과 구원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예수님의 복음을 알고, 성령님이 우리 안에 살아계시고, 성령님이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시며, 우리를 인도하고 계심을 아는 이는 반드시 이웃을 사랑으로 대하며 살게 됩니다. 그것은 기꺼이 손해를 감수하는 것이요, 용납과 용서를 이루는 삶입니다. 우리 사회는 계약에 의무와 권리가 사회의 기본 축이요, 부의 성취와 성공이 가장 칭송받는 문화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화속에서 자기를 희생하면서, 이웃을 향한 환대와 사랑을 하는 것은 참 부질없어 보이고 어리석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명심할 것은 우리를 위해 기꺼이 먼저주신 십자가, 그 은혜에 감격한 그리스도인이 져야할 십자가는 곧 이 사랑과 용서의 십자가라는 사실입니다. 이를 우리가 기꺼이 감내할 때 우리는 우리 안에 이미 임한 충만한 하나님 나라를 기쁨으로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10. https://www.youtube.com/watch?v=C_KS7HXBY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