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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6:1-9 (2016.11.29. 아침묵상)

category 묵상/에베소서 2016. 11. 29. 22:19

<말씀>

에베소서 6장

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5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6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7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8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라 

9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


<나눔>

1.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져서 홀로 거룩함을 추구하는 종교인이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 아래서 거룩함을 입고, 모든 삶 가운데 거룩함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만나기 위해서 사람이 되셔서 이땅에 오셨습니다. 우리와 같이 밥을 먹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며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다른 특별한 삶, 격리된 삶을 사신 것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이 일상을 살아가셨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셨고,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주셨습니다.


3.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거룩함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신 것입니다. 거룩한 삶이란 모든 삶의 순간 가운데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삶의 순간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을 기꺼이 흘려보내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만남 가운데 예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드러내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4. 오늘 말씀은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성령충만한 성도로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가르쳐줍니다. 


5. 먼저, 말씀은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비단 부모님 뿐 아니라 우리의 삶에 많은 도움을 준 이들을 포함합니다.) 이 들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의 삶이 홀로 자라난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헌신과 사랑 가운데 세워진 것을 깨닫고 이를 감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삶의 태도입니다. 이 태도가 자연스레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감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은혜를 받는 마음을 형성하여, 우리 마음 속에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하나님 나라의 소망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토대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6. 둘째는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하지말고(마음의 상처를 주지말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가르칠 것을 말씀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부모의 사랑과 섬김과 양육은 하나님 은혜와 사랑의 좋은 모델이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귀한 역할을 부모에게 맡겨 주신 것입니다. 이는 비단 혈육으로서의 부모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선생님으로서, 선배로서, 멘토로서, 부양자로서, 나아가 모든 삶의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주신 것처럼 자신을 비우고 섬김과 희생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7. 셋째는 종들은 두려움과 떨림과 성실한 마음으로 주인에게 순종하라 말씀합니다. 사람들에게 잘보이려고 눈가리고 아웅하듯이 일하지 말고, 진심으로 일할 것을 말씀합니다. 모든 이에게 예수님에게 하듯 일할 것을 강조합니다. 노예제가 폐지된 오늘날, 이 말씀은 우리가 처한 모든 삶의 자리에 적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일하고, 공부하고,  섬기는 모든 자리에서 청지기적 삶을 살 것을 강조합니다. 이는 매사에 성실함과 정직함과 충실함을 가지고, 신의있는 태도로, 한사람 한사람을 귀하게 여기며, 겸손한 자세로 다른이들의 유익과 정의와 공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태도입니다.


8. 넷째는 상전들은 종들을 주님께 대하듯이 대하고, 위협을 멈출 것을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권력을 가진자가 가져야할 태도를 가르칩니다. 권력은 언제나 대상을 물화할 위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힘을 가진자가 그 힘을 남용하여 사용하게 될 때에 사람을 사람으로 존귀하게 보지 않고, 수단화하고 도구화하며, 낮게 여겨 함부로 여기는 죄악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씀는 그리스도인은 이러한 태도를 버릴 것을 선포합니다. 말씀은 권력자된 이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태도를 가지고, 그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동일하게 귀하게 여기고 있음을 기억하며, 한사람 한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인것과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산 존엄한 존재라는 것을 명심할 것을 가르칩니다.


9. 말씀은 우리의 모든 삶에서 그리스도적 삶, 거룩한 삶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는 곧 은혜에 반응하는 삶, 사랑을 실천하는 삶, 일상에서의 충실한 삶, 공의를 드러내는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주 안에서 받음과 나눔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개인 윤리와 사회 윤리가 모두 바르게 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다시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되새기며, 우리의 삶을 주님의 뜻대로 맞추길 소망합니다. 


10. https://www.youtube.com/watch?v=0wmAHLy1fL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