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에베소서 6:10-24 (2016.11.30. 아침묵상)

category 묵상/에베소서 2016. 11. 30. 16:50

<말씀>

에베소서 6장

10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11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5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20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 

21    나의 사정 곧 내가 무엇을 하는지 너희에게도 알리려 하노니 사랑을 받은 형제요 주 안에서 진실한 일꾼인 두기고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알리리라 

22    우리 사정을 알리고 또 너희 마음을 위로하기 위하여 내가 특별히 그를 너희에게 보내었노라 

23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이 형제들에게 있을지어다 

2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 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


<나눔>

1. 오늘 말씀은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게 보내는 편지의 마지막 내용입니다. 이 말씀 속에는 에베소 교회를 향한 바울의 따뜻한 사랑과 당부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의 삶 가운데에도 여전히 중요한 지침이 됩니다.


2. 에베소는 소아시아(오늘날 터키) 지역에 있는 로마의 항구도시였습니다. 상업이 발달하여 경제적으로 크게 번영하였고, 헬레니즘 문화의 중심지로서 로마와 그리스의 다양한 문화가 화려하게 꽃피운 곳이었습니다. 종교적으로도 번성하여 다양한 종교가 전파되었고, 많은 신상과 신전이 세워졌습니다.


3.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에베소의 성도들은 그 신앙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사도행전 19장에 보면 복음을 전하던 바울이 박해를 받고 쫓겨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장에 보면 이들이 복음을 지키기 위해 수고와 인내를 했음을 보여줍니다. 화려한 문화와 번영된 경제 상황은 성도들에게 유혹으로 다가왔고, 다양한 종교와 신앙은 성도들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로마 제국의 박해와 핍박은 성도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하였습니다.


4. 바울은 이러한 상황 속의 에베소 성도들에게 그들의 신앙을 굳건히 지킬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에게 눈에 보이는 모든 상황 너머에 악한 영, 곧 마귀가 있음을 직면시켜 주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통치와 권세를 잡은 악신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이 교회를 대적하고, 그리스도인들을 미혹하고 있음을 폭로한 것입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것은 어떤 특정한 사람들이 아니라, 사람 너머에 이 모든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신의 권세임을 바울을 깨우쳤습니다. 


5. 바울은 이들과 싸우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무기로 완전 무장해야 함을 가르쳤습니다. 이는 당시에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로마 군인의 모습에 빗댄 비유였습니다. 바울을 선포합니다. ‘진리’로 허리를 동여야 합니다. 진리는 우리를 바로 서게 합니다. 하나님의 ‘의’로 심장을 보호할 가슴막이를 쳐야 합니다. 하나님의 의로움이 우리를 죽음에서 생명의 길로 인도합니다. ‘화평의 복음’을 전할 신을 신어야 합니다. 복음이 전파될 때 악한 세력은 물러납니다. 악한자가 쏘는 모든 불화살(유혹과 박해)을 막아낼 ‘믿음’의 방패를 가져야 합니다. 믿음만이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합니다. 그리고 ‘구원’의 투구를 써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모든 상황속에서 우리를 지켜줍니다.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져야 합니다. 성령께서는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을 승리하는 삶으로 인도하십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승리하는 삶을 사는데에 꼭 필요한 것들을 가르친 것입니다.


6. 이를 위해 바울은 기도할 것을 당부합니다. 이 모든 것은 오직 기도로 깨어있는 이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당부합니다. ‘온갖 기도와 간구로 성령안에서 기도하십시오. 늘 깨어서 끝까지 참으면서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요청합니다.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제가 비록 감옥에 갇혀있지만 복음을 담대하게 잘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7. 그의 당부는 에베소 교회가 최후까지 승리하기를 간구하는 기도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를 보면 에베소 교회는 결국 흔들리고 말았습니다. 에베소서보다 나중에 쓰여진 요한계시록을 2장 4절에 보면 에베소 교회에게 이렇게 책망합니다.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들은 그들의 신앙을 온전히 지켜가지 못한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에베소 지역에는 교회가 거의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그 어려움 속에서도 작은 수이지만 그리스도인들이 끊이지 않고 아직도 이어지고 있음은 큰 소망이 됩니다)


8. 신앙을 지키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참 쉽지 않습니다. 번영하고 화려했지만 오히려 그것이 독이 되었던 에베소의 모습, 당대의 가치관과 권력이 그리스도인에 대해서 호의적이지 않았기에 신앙을 지키기 어려웠던 에베소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참 비슷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에베소 교회에 간곡히 호소하였던 바울의 마지막 당부는 오늘 우리에게도 큰 의미가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하면 힘을 얻어 그 당부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9. 바울은 마지막으로 성도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며 그 답을 넌지시 전합니다. ‘아버지 하나님과 우리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거룩함을 입은 여러분에게 평화를 주시고, 믿음과 더불어서 사랑을 베풀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믿음을 주시고 은혜를 주심을 믿고 또 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성령님의 인도하심 안에서 이를 약속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반드시 우리와 함께 하심을 굳게 신뢰합시다.


10. https://www.youtube.com/watch?v=M83tqmiJI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