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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7:57~66 (2017.04.13.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마태복음 2017. 4. 19. 17:15

<말씀>

마태복음 27장

57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58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주라 명령하거늘 

59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60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61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62    그 이튿날은 준비일 다음 날이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이르되 

63    주여 저 속이던 자가 살아 있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64    그러므로 명령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둑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속임이 전보다 더 클까 하나이다 하니 

65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에게 경비병이 있으니 가서 힘대로 굳게 지키라 하거늘 

66    그들이 경비병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키니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예수님의 죽음 이후에 나타난 두 부류의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2. 첫 번째 부류의 사람은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였습니다. 그는 매우 큰 용기를 내었습니다.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한 것이었습니다.


3. 십자가형은 로마 제국에 반역을 일으킨 노예들을 본보기로 처형한 형벌이었습니다. 보통 십자가에서 처형한 사람은 시체를 거두지 않고 방치해 두었습니다. 로마는 이들의 비참한 최후를 드러냄으로 다른 이들에게 엄중히 경고하였습니다. 누구도 처형 받은 이들과 같은 편이다 이야기하기 힘들었고, 시체를 거두는 것은 매우 큰 용기가 필요하였습니다.


4. 그러나 아리마대 요셉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시체를 요청하였고, 그 시체를 깨끗한 세마포로 싸고 돌무덤에 장사를 지내주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였고, 그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하였습니다. 사랑은 두려움을 이겨냅니다.


5. 한편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죽인 것으로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를 따르던 사람들까지 확실하게 처리하길 원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권력과 권위가 조금도 떨어지길 원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6. 그들은 예수님께서 예언했던 말씀까지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은 믿지 않았지만, 혹시 제자들이 시체를 훔쳐 가고, 이후에 예수님이 부활했다 거짓으로 증언할 것을 염려했습니다. 다시 그 소문을 중심으로 예수 일파가 모이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7. 그들은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무덤을 지켜주길 요청했습니다. 빌라도는 경비병을 시켜 예수님의 무덤을 지켰습니다. 자신들의 권력을 사랑했던 그들은 죽은 예수님마저 두려워한 것입니다.


8.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사랑해야 하는지를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님을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했습니다. 그 사랑은 허다한 두려움을 이겨냈습니다. 그 사랑으로 요셉은 하나님의 귀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후 부활의 기쁨을 누구보다 크게 누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신념과 권력을 끝까지 사랑했습니다. 이들은 소문을 두려워하고 상황이 흔들리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고 나서도 그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9. 옳은 일, 바른길, 하나님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때론 두려움을 이겨내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 용기는 바로 사랑에서 나옵니다. 자녀가 위험에 처해있을 때 부모가 불속이라도 물속이라도 뛰어들어갈 수 있는 것은 깊은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사랑이 필요합니다. 사랑은 사랑을 받음에서 비롯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깊이 누릴 때 우리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결국, 우리는 사랑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고난 주간을 보내며 이 은혜를 깊이 간구하고, 또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10. https://www.youtube.com/watch?v=Ddda2I8d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