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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8:1~10 (2017.04.14.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마태복음 2017. 4. 19. 17:16

<말씀>

마태복음 28장

1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2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3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 같이 희거늘 

4    지키던 자들이 그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 

5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6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 

7    또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너희가 뵈오리라 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일렀느니라 하거늘 

8    그 여자들이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빨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알리려고 달음질할새 

9    예수께서 그들을 만나 이르시되 평안하냐 하시거늘 여자들이 나아가 그 발을 붙잡고 경배하니 

10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 하시니라


<나눔>

1.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금요일과 안식일이었던 토요일이 지난 후 안식일 후 첫날 곧 주일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예수님의 어머니었던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갔습니다. 이들은 아마도 예수님의 시체에 기름을 붓고, 무덤을 관리하기 위해서 찾아갔을 것입니다.


2. 그런데 그녀들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지진으로 무덤을 막아두었던 큰 돌이 옮겨 있었고 그 위에 주님의 천사가 내려와 앉아 있었습니다. 그 천사의 모습은 번개처럼 빛이 났고, 옷은 빛처럼 희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빌라도에게 요청해서 세워놓았던 경비병들은 천사를 보고 무서워 떨며 죽은 사람처럼 까무러쳤습니다.


3. 천사는 여자를 보고 말하였습니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십자가에 못박히셨던 예수를 찾는 것을 안다. 그분은 이제 이곳에 계시지 않는다. 그분은 그분이 말씀하셨던 대로 다시 살아나셨다. 예수님께서 누우셨던곳을 와서 직접 확인하여라. 너희들은 이제 제자들에게 가서 전해라. 예수님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고, 이제 갈릴리로 가실 것이다. 그곳에 가면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말을 너희에게 전해주러 왔다.’


4. 천사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명확히 전해주었습니다. 예수님은 더 이상 무덤, 곧 죽음의 자리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지키던 사람들도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 십자가 죽음의 슬픈소식은 이제 완전한 희망과 기쁨의 부활 소식으로 바뀌어 선포되었습니다.


5.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선포합니다. 먼저 부활은 예수께서 하나님이심을 선포합니다. 죽음을 이기는 분은 오직 하나님 뿐입니다. 부활 생명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곧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셨습니다. 둘째로 부활은 예수님께서 했던 모든 가르침들이 타당했음을 선포합니다. 악한 세력은 예수님을 죽임으로 예수님의 입을 막았지만 예수님께서는 다시 살아나심으로 자신의 진리됨을 선포하셨습니다.


6. 셋째로 예수님께서는 부활을 통해 스스로 역사의 주인으로 영원히 살아계심을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시고 오늘날까지 살아계십니다. 나아가 역사와 세상의 주인으로 통치하시고 계십니다. 넷째로 예수님께서는 부활을 통해 자신이 이 땅의 심판자이심을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의 권세 죽음의 권세를 이기셨습니다. 이 모든 것을 심판하시는 이심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날 세상의 심판자가 될 것입니다. 


7.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는 부활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온 세상에 보편적으로 임하였음을 선포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이 이루신 승리, 곧 부활 생명에 참여하게 됩니다. 


8. 모든 그리스도인은 이 부활 소망을 가진 자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놀라운 부활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부활은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서 놀라운 희망을 선포한 사건입니다. 어떠한 절망적인 상황에 있다 하더라도 우리가 절망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우리는 우리의 끝이 결국은 부활 생명임을 고백하기 때문입니다. 매순간 부활을 직면하는 자들이 곧 그리스도인입니다.


9. 마리아는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제자들에게 알리려고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말씀은 그들이 두려움과 큰 기쁨으로 갔다고 고백합니다. 부활 소식을 들고 가는 그녀들을 예수님께서는 직접 만나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녀들에게 평안하냐 물으시며, 그 부활을 어서 전하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또한 그녀들처럼 부활의 소식을 두려움과 큰 기쁨으로 알리는 놀라운 은혜가 있길 소망합니다. 그 전하는 길에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

주님, 아버지, 당신은 꺼질 수 없는 빛, 모든 어둠을 몰아낼 빛을 주십니다. 

당신은 차갑게 식을 수 없는 사랑이시기에 우리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셔서 서로 사랑할 수 있게 해주십니다.  

당신은 죽음을 꺾는 생명이시기에, 우리에게 영원한 삶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십니다. 

우리 가운데 '위대한'그리스도인은 없습니다. 그저 모두가 평범한 인간들일 뿐입니다. 

그러나 당신께서 주시는 은총은 우리 모두에게 조금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우리가 만들낼 수 있는 작은 기쁨과 감사를 불러일으켜, 우리가 조정할 수 있는 수줍은 믿음으로, 우리가 거절할 수 없는 조심스러운 복종으로, 마침내 당신 아들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주고자 마련하신 온전한 삶으로 차츰차츰 뻗어나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가운데 누구도 부활의 영광에 무심하거나 냉정한 상태로 머물러 있지 않게 하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님의 빛이 어두운 우리 가슴 구석구석을 비추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 칼 바르트(개신교, 신학자) *Hans Hofmann 'Polyhym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