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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2:1~5 (2017.05.16.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사무엘상 2017. 5. 16. 16:11

<말씀>

사무엘상 12장

1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가 내게 한 말을 내가 다 듣고 너희 위에 왕을 세웠더니 

2    이제 왕이 너희 앞에 출입하느니라 보라 나는 늙어 머리가 희어졌고 내 아들들도 너희와 함께 있느니라 내가 어려서부터 오늘까지 너희 앞에 출입하였거니와 

3    내가 여기 있나니 여호와 앞과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언하라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 하니 

4    그들이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누구의 손에서든지 아무것도 빼앗은 것이 없나이다 하니라 

5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 손에서 아무것도 찾아낸 것이 없음을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언하시며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도 오늘 증언하느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가 증언하시나이다 하니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사무엘의 고별설교입니다. 사무엘은 사울왕이 즉위하자 이제 자신의 역할은 마무리되었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마지막 설교를 통해 사사로 살아왔던 지난 날의 삶을 되돌아보았습니다. 


2. 사무엘은 한평생 하나님의 사사로 일해왔습니다. 사사는 히브리어로 ‘쇼페팀’입니다. 직역하면 ‘재판관’이라는 뜻입니다. 판결은 지도자가 하는 대표적인 역할이었기 때문에, 당시 사람들은 지도자를 사사라 불렀습니다. 정리하면 사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는 영적, 정치적 지도자였습니다. 사사는 제사장, 선지자, 왕의 일을 겸하여 했습니다. 


3. 사무엘은 어릴적에 한나의 손의 이끌려 성전에 온 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사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일평생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의 이러한 애씀은 그가 3절에서 고백하는 말에서 잘 드러납니다.


4. 새번역 성경으로 3절을 옮겨보겠습니다. ‘내가 여기 있으니, 주님 앞에서, 그리고 주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왕 앞에서, 나를 고발할 일이 있으면 하십시오.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은 일이 있습니까? 내가 누구의 나귀를 빼앗은 일이 있습니까? 내가 누구를 속인 일이 있습니까? 누구를 억압한 일이 있습니까? 내가 누구한테서 뇌물을 받고 눈감아 준 일이 있습니까? 그런 일이 있다면, 나를 고발하십시오. 내가 당신들에게 갚겠습니다.“


5. 그는 이스라엘 다스리는 사람으로써 꼭 지켜야 할 일을 잘 지켰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당시에 다른 나라를 다스리던 왕들의 일반적인 모습과 비교됩니다. 


6. 사무엘상 8장 11~17절 말씀입니다. ‘당신들을 다스릴 왕의 권한은 이러합니다. 그는 당신들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의 병거와 말을 다루는 일을 시키고, 병거 앞에서 달리게 할 것입니다. 그는 당신들의 아들들을 천부장과 오십부장으로 임명하기도 하고, 왕의 밭을 갈게도 하고, 곡식을 거두어들이게도 하고, 무기와 병거의 장비도 만들게 할 것입니다. 그는 당신들의 딸들을 데려다가, 향유도 만들게 하고 요리도 시키고 빵도 굽게 할 것입니다. 그는 당신들의 밭과 포도원과 올리브 밭에서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왕의 신하들에게 줄 것이며, 당신들이 둔 곡식과 포도에서도 열에 하나를 거두어 왕의 관리들과 신하들에게 줄 것입니다. 그는 당신들의 남종들과 여종들과 가장 뛰어난 젊은이들과 나귀들을 끌어다가 왕의 일을 시킬 것입니다. 그는 또 당신들의 양 떼 가운데서 열에 하나를 거두어 갈 것이며, 마침내 당신들까지 왕의 종이 될 것입니다.’ 


7. 당시의 이방의 왕들은 자신을 위해 백성들을 이용하고, 억압하고, 착취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은 8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러한 왕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사무엘은 이와 정반대의 길을 한평생 걸었습니다. 사무엘은 늘 하나님의 뜻 안에서 공정하고 청렴하게 백성들을 사랑했습니다.


8. 사사 사무엘과 당대의 왕의 차이는 그들이 어떻게 세워졌으며, 무엇을 바탕으로 통치했는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사사 사무엘은 하나님이 그분의 다스림과 통치를 위해 세운 지도자였습니다. 그것을 잘 아는 사무엘 역시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함으로 그 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이방의 왕들은 권력과 부강함을 위해 사람들이 세운 지도자였습니다. 왕들은 자신에게 부여된 열망과 욕망을 이루기 위해 결국 나라를 우상화, 노예화로 이끌었습니다. 


9. 이 말씀을 곡해해서 사람들이 지도자를 세워는 민주주의가 잘못된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우리의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서 무엇을 우리 삶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가의 뜻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10. 우리가 주인으로 삼는 것이 우리를 다스리게 됩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면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뜻으로 세워집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욕심과 욕망을 주인으로 모시면 우리는 우리가 추구하는 것의 노예가 됩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삶이 모두 빼앗기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왕으로 모셔야 하는 분이 누구인지 깊이 묵상하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FjDgVDJKPcs (그가 오신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