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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2:16~25 (2017.05.18.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사무엘상 2017. 5. 18. 17:03

<말씀>

사무엘상 12장

16    너희는 이제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 목전에서 행하시는 이 큰 일을 보라 

17    오늘은 밀 베는 때가 아니냐 내가 여호와께 아뢰리니 여호와께서 우레와 비를 보내사 너희가 왕을 구한 일 곧 여호와의 목전에서 범한 죄악이 큼을 너희에게 밝히 알게 하시리라 

18    이에 사무엘이 여호와께 아뢰매 여호와께서 그 날에 우레와 비를 보내시니 모든 백성이 여호와와 사무엘을 크게 두려워하니라 

19    모든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의 종들을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우리가 죽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에 왕을 구하는 악을 더하였나이다 

20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가 과연 이 모든 악을 행하였으나 여호와를 따르는 데에서 돌아서지 말고 오직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 

21    돌아서서 유익하게도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을 따르지 말라 그들은 헛되니라 

22    여호와께서는 너희를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셨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의 크신 이름을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요 

23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24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 

25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사무엘의 고별 연설’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이 고별연설은 신명기-여호수아-사사기-사무엘상하-열왕기상하로 이어지는 역사서의 핵심 주제가 담겨 있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2. 이 핵심주제는 신명기 28장, 여호수아 24장, 사사기 2장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그것은 사무엘상 2장 30절 말씀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로 압축 요약할 수 있습니다.


3. 말씀은 왕과 이스라엘의 운명은 곧 그들이 얼마나 신실하게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과의 연약을 지키며 우상을 떠나는가에 달려 있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왕이 가나안 땅의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온전히 섬길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해주시고 번성하게 하시고 제사장 나라의 역할을 이루게 할 것이라 약속하셨습니다.


4. 사무엘은 오늘 말씀 16~18절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구한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음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지역의 밀 베는 때는 여름으로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은 기후와 전혀 맞지 않게 하늘에서 비와 천둥이 내리는 것을 보여줌으로 하나님께서 왕을 원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5.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맞이하게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보다 왕의 힘을 더 의지하게 될 것입니다. 왕은 자신의 군사력과 정치력, 부강함을 더욱 신뢰하게 될 것입니다. 이웃 국가와 교류하기 위해 우상들을 용인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을 통해 결국 하나님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점을 우려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결국 왕을 세웠습니다. 


6. 사무엘은 마지막 고별 연설에서 앞으로 왕이 다스려야 할 이스라엘이 꼭 지켜야 할 것을 선포하였습니다. “백성 여러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이 왕을 세우려고 한 것은 잘못한 일이지만, 이제부터라도 주님을 따르는 길에서 벗어나지 말고,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십시오. 여러분에게 도움을 주지도 못하고, 여러분들을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우상들을 따르지 마십시오.” 이제껏 말씀이 가르쳤던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을 가르쳤습니다.


7. 사무엘은 계속해서 위로와 격려를 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여러분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십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이름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인 여러분들을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나 역시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내가 기도하는 일을 멈추는 것은 하나님께 죄를 짓는 일입니다. 나는 계속해서 여러분에게 가장 선하고 바른길을 가르치겠습니다.”


8. 그리고 사무엘은 마지막으로 고별 선교의 핵심 주제를 선포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주님만을 두려워하시고, 마음을 다 바쳐서 진실하게 하나님을 섬기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생각하시고 구원하신 그 놀라운 일들을 늘 기억하여야 합니다. 만일 여러분들이 여전히 악을 행한다면 이스라엘과 그 왕은 망하고 말 것입니다.” 


9. 사실 이스라엘은 수백 년 뒤에 결국 우상숭배의 길을 떠나지 못하고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사무엘의 교훈을 지키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 사무엘의 교훈, 구약 역사서의 교훈은 오늘 우리에게도 깊이 다가옵니다. 우리 역시 우리가 사랑하는 우상(왕)을 떠나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10. 그러나 우리에겐 사무엘을 넘어서는 분, 온전한 사사이자 온전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사무엘은 우리에게 닥쳐올 문제를 경고하고 우리의 한계를 깨닫게 할 뿐이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우상숭배에 빠져 결국 멸망할 수밖에 없는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게서 죽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상숭배의 삶을 사는 우리를 용서하시고, 우리에게 진짜 사랑을 가르쳐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우상보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도록 인도하십니다. 


11. 율법은 우리에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을 따르라 가르칩니다. 복음은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우리를 은혜로 인도합니다. 오늘 말씀처럼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사랑해야 합니다. 우상을 버려야 합니다.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우리의 노력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은혜로 가능합니다. 우리는 이미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그 은혜를 바라보고, 그 은혜를 더욱 깊이 깨닫고, 그 은혜에 반응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은혜를 깨닫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12. https://www.youtube.com/watch?v=xVg124LZz60 (예수님만을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