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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3:10~14 (2017.09.20.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갈라디아서 2017. 9. 28. 16:11

오늘의 말씀 요약 :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다는 가장 근본적인 복음의 의미를 알고 이를 깊이 되새기길 소망합니다. 


<말씀>

갈라디아서 3장

10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에 있나니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11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라 

12  율법은 믿음에서 난 것이 아니니 율법을 행하는 자는 그 가운데서 살리라 하였느니라 

13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1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 


<나눔>

1. 율법과 믿음의 대조는 ‘구원’의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이후의 우리의 삶의 방향을 찾는 데에서는 여전히 율법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구원의 영역에서는 분명합니다. 우리는 율법으로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받습니다.


2. 이 선포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실제로 율법을 지키기 위해서 애써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누구보다 열심히 율법을 지키려 애썼기 때문에 이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훗날 루터 역시 율법을 지켜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열심히 지키려 애썼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믿음의 참뜻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3. 율법을 열심히 지키려 애쓰다 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율법을 지킬 수 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율법을 지키려 애쓸수록 우리는 억압과 정죄감만을 느끼게 되고, 구원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됩니다. 그 누구도 온전히 율법을 완성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4. 율법을 통해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율법은 곧 하나님이 됩니다. 이런 사람에게 하나님은 법에 따라 심판하는 재판관에 불과할 뿐, 실제 하나님의 보좌에는 법전이 놓이게 됩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온데간데없고, 두려움과 떨림의 대상의 하나님만 남게 됩니다. 이러한 사람은 율법의 노예가 됩니다.


5. 혹 간혹 자신이 율법을 완벽하게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그 사람은 깊은 교만에 빠지게 됩니다. 율법을 지키는 자신을 하나님의 구원을 성취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다른 이들을 정죄하고 비판하게 되는 것입니다. 율법이 선악과로 변질되는 순간입니다. 유대 바리새인들은 이러한 함정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6. 10절은 이러한 모든 율법주의 해악을 꿰뚫어 보고, 이를 율법의 저주라고 했습니다. 그 누구도 율법 안에서 온전히 율법을 지키지 못하기 때문에, 율법을 구원의 통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저주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고 일갈했습니다.


7.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율법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율법이 율법으로만 존재하게 되면 그것은 저주에 불과하지만, 이 율법이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하기에 율법은 방향 쇠의 역할을 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5장 39절에서 선포합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8. 율법은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하고, 하나님의 뜻과 구원의 여정을 알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셨고, 부활 승리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을 온 세상에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태초로부터 계획하신 구원을 완성하셨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셨으며,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셨고,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을 선포하셨습니다. 율법을 온전히 완성하신 것입니다.


9. 따라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율법을 온전히 이루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무시하고 율법만을 바라보는 것은 어리석은 길이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믿을 때 이제껏 하나님이 율법을 통해 가르쳐주신 놀라운 뜻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14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율법으로 허락하신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 곧 우리에게 미치게 되었고, 또 우리가 믿음으로 성령의 약속, 곧 율법으로는 온전히 이루지 못했던 구원을 얻게 되었다 선포합니다.


10.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먼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음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과 죽음이 모두 하나님 안에 있게 되었고, 우리는 어떠한 조건과 상황에서도, 어떠한 생각과 행동이 있든지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지 않게 되었음을 믿는 것입니다. 그것이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이자 은혜요, 예수 그리스도의 핏 값임을 아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놀라운 사건 앞에서 감격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 감격으로 율법에서 가르쳐주셨던 데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자유와 기쁨으로 율법의 정신, 곧 사랑을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오늘 갈라디아서 말씀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새기고, 진정 믿음으로 구원을 깨닫고, 믿음과 율법으로 구원에 합당한 삶을 찾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mWGYZvjILvU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