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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3:23~29 (2017.09.22.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갈라디아서 2017. 9. 28. 16:15

오늘의 말씀 요약 : 율법이 규칙이라면, 믿음은 그 규칙의 원리이자, 규칙을 지킬 수 있는 힘이자, 규칙의 완성의 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갑시다.


<말씀>

갈라디아서 3장

23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는 율법 아래에 매인 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24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라 

25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초등교사 아래에 있지 아니하도다 

26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27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28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29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나눔>

1. 율법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키라고 주신 법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구약성경에 나온 법들입니다. 이 율법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줍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지켜야 할 것들입니다. 


2. 이 율법 속에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이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부모님이 ‘음식을 가려먹지 말아라’라는 규칙을 주었다면, 그 규칙 안에는 ‘네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너를 사랑한다’라는 부모님의 뜻이 담겨 있는 것과 같습니다.


3. 우리가 교육할 때 보면, 어렸을 때는 그 깊은 뜻을 다 헤아릴 수 없으므로 주로 규칙을 가르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서면 규칙을 가르치기보다는 원리와 의미를 가르쳐주고,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게 합니다.


4.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 율법은 이 규칙과 같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나님의 깊은 뜻, 곧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에 비추었을 때 무엇을 하면 되고, 무엇을 해서는 안 되는지를 가르쳐주었습니다. 율법은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 하나님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려주는 길이었습니다. (말씀은 이를 초등교사로 비유합니다. 초등교사는 성인이 되기 전까지 어린이들을 가르쳐주던 멘토 겸 과외교사를 지칭합니다.)


5. 그러나 우리의 신앙이 성장할수록 중요한 것은 단순히 시키는 데로 그것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그 규칙의 진정한 의미를 아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그 원리와 의미를 온전히 깨닫게 하는 길입니다. 


6.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용서를 온전히 우리에게 계시하셨습니다. 부활을 통해 참된 소망을 온전히 우리에게 계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삶과 죽음과 부활을 우리에게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용납해주셨고, 우리와 하나님의 갈라졌던 사이, 우리와 이웃의 갈라졌던 사이를 온전히 회복시켜주셨습니다.


7. 이것은 율법의 규칙을 잘 지킨다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되려 규칙을 열심히 지키다 보면 규칙주의자, 율법주의자가 되어서 정작 하나님의 사랑과 이웃을 향한 사랑을 잃어버리기 일쑤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율법의 규칙에 얽매이다 보면, 결국 율법을 온전히 지키지 못했다는 강박과 불안, 두려움만 남기도 합니다. 율법과 규칙의 한계입니다.


8. 그러나 예수님의 복음은 우리에게 근본 원리, 곧 사랑과 구원을 우리에게 주시고 깨닫게 한 것이기 때문에 참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합니다. 예수님은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복음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우리가 근본적으로 변화되도록 하십니다. 우리는 이것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9. 부모님의 참뜻을 아는 사람은 부모님의 주신 규칙을 진심으로 따르게 됩니다. 심지어 따로 규칙을 주지 않아도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 모든 순간에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참뜻을 깨닫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사람은 율법 또한 진심으로 지키게 됩니다. 그러나 율법의 규칙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곧 하나님의 사랑을 기준으로 헤아려보고 판단하고 결정하게 됩니다.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뜻 안에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10. 바울은 이러한 상태를 ‘하나님의 자녀’, ‘그리스도로 옷 입은 상태’, ‘평등하고 하나 된 공동체’, ‘그리스도의 것’, ‘아브라함의 자손’. ‘말씀의 유업을 이을 자’라 선포합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고 있는지, 하나님과 놀라운 사랑의 관계 가운데 있는지, 기쁨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깊이 묵상하는 오늘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1rV3nzgXE-k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