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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으로 사는 삶 (2019.12.13. 금요기도회 설교)

에스더 8장
1    그 날 아하수에로 왕이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니라 에스더가 모르드개는 자기에게 어떻게 관계됨을 왕께 아뢰었으므로 모르드개가 왕 앞에 나오니
2    왕이 하만에게서 거둔 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준지라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하만의 집을 관리하게 하니라
3    에스더가 다시 왕 앞에서 말씀하며 왕의 발 아래 엎드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 한 악한 꾀를 제거하기를 울며 구하니
4    왕이 에스더를 향하여 금 규를 내미는지라 에스더가 일어나 왕 앞에 서서
5    이르되 왕이 만일 즐거워하시며 내가 왕의 목전에 은혜를 입었고 또 왕이 이 일을 좋게 여기시며 나를 좋게 보실진대 조서를 내리사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왕의 각 지방에 있는 유다인을 진멸하려고 꾀하고 쓴 조서를 철회하소서
6    내가 어찌 내 민족이 화 당함을 차마 보며 내 친척의 멸망함을 차마 보리이까 하니
7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하만이 유다인을 살해하려 하므로 나무에 매달렸고 내가 그 집을 에스더에게 주었으니
8    너희는 왕의 명의로 유다인에게 조서를 뜻대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칠지어다 왕의 이름을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친 조서는 누구든지 철회할 수 없음이니라 하니라
9    그 때 시완월 곧 삼월 이십삼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고 모르드개가 시키는 대로 조서를 써서 인도로부터 구스까지의 백이십칠 지방 유다인과 대신과 지방관과 관원에게 전할새 각 지방의 문자와 각 민족의 언어와 유다인의 문자와 언어로 쓰되
10    아하수에로 왕의 명의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치고 그 조서를 역졸들에게 부쳐 전하게 하니 그들은 왕궁에서 길러서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는 자들이라
11    조서에는 왕이 여러 고을에 있는 유다인에게 허락하여 그들이 함께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각 지방의 백성 중 세력을 가지고 그들을 치려하는 자들과 그들의 처자를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그 재산을 탈취하게 하되
12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에서 아달월 곧 십이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하게 하였고
13    이 조서 초본을 각 지방에 전하고 각 민족에게 반포하고 유다인들에게 준비하였다가 그 날에 대적에게 원수를 갚게 한지라
14    왕의 어명이 매우 급하매 역졸이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고 빨리 나가고 그 조서가 도성 수산에도 반포되니라
15    모르드개가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관을 쓰고 자색 가는 베 겉옷을 입고 왕 앞에서 나오니 수산 성이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고
16    유다인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는지라
17    왕의 어명이 이르는 각 지방, 각 읍에서 유다인들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을 명절로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1. 아하수에로 왕의 잔치 – 왕후의 폐위 : 아하수에로의 악
2. 에스더의 등극, 모르드개의 암살 음모 저지 : 모르드개의 준비
3. 모르드개의 인사 거부와 하만의 학살 계획 : 하만의 악
4. 모르드개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 에스더의 기도와 결단 : 백성의 기도
5. 에스더의 잔지 초대, 하만의 나무기둥 : 에스더의 낮아짐과 하만의 높아짐
6. 모드르개를 높임 : 하만의 어리석음
7. 에스더의 간청과 하만의 처형
8. 하만 처형 이후의 수습

하만이 죽고 난 뒤에 이제 중요한 일이 하나 남았습니다. 하만이 저질러놓았던 일을 수습하는 일이었습니다. 하만은 모든 유대인들을 학살하는 조서를 반포해 놓았습니다. 

에스더 3장
13    이에 그 조서를 역졸에게 맡겨 왕의 각 지방에 보내니 열두째 달 곧 아달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모든 유다인을 젊은이 늙은이 어린이 여인들을 막론하고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또 그 재산을 탈취하라 하였고

돌아오는 12월 13일 하루 동안 모든 유대인, 젊은 사람, 늙은 사람, 어린이, 여인을 막론하고 모두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그 재산을 탈취하라는 명령을 내려놓은 것입니다. 

에스더는 이 일을 회복하기 위해 다시 왕에게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울면서 왕에게 진심으로 구했습니다. 오늘 말씀 3절부터 6절까지 말씀입니다.

3    에스더가 다시 왕 앞에서 말씀하며 왕의 발 아래 엎드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 한 악한 꾀를 제거하기를 울며 구하니
4    왕이 에스더를 향하여 금 규를 내미는지라 에스더가 일어나 왕 앞에 서서
5    이르되 왕이 만일 즐거워하시며 내가 왕의 목전에 은혜를 입었고 또 왕이 이 일을 좋게 여기시며 나를 좋게 보실진대 조서를 내리사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왕의 각 지방에 있는 유다인을 진멸하려고 꾀하고 쓴 조서를 철회하소서
6    내가 어찌 내 민족이 화 당함을 차마 보며 내 친척의 멸망함을 차마 보리이까 하니

에스더는 다시 어전으로 나가서 왕의 발 앞에 엎드려 울면서 간청하였습니다. 하만이 유다 사람을 모두 죽이려고 꾸민 이 악한 음모를 막아 달라고 애원하였습니다. 왕이 다시 금 규를 에스더에게 내밀자, 에스더가 그제야 일어나 왕 앞에 서서 말하였습니다. 

"제가 임금님께 은혜를 입었고, 임금님께서 저를 귀엽게 보시고, 제 말이 임금님께서 들으시기에 옳다고 생각하시면, 임금님께서 저를 사랑스럽게 생각하시면,  하만이, 임금님의 나라 여러 지방에 사는 유다 사람을 다 없애려고 흉계를 꾸며 쓴 여러 문서가 무효가 되도록 조서를 내려 주십시오. 나의 겨레가 큰 화를 당하는 것을, 내가 어찌 나의 눈으로 볼 수 있겠으며, 나의 가족이 멸망하는 것을 어찌 눈뜨고 볼 수 있겠습니까?" 

에스더는 하만이 왕을 꼬득여 내렸던 조서를 철회해주실 것을 간청한 것입니다. 

왕은 에스더의 이러한 간청을 듣고, 즉각 반응하였습니다. 7절 8절의 새번역 버전입니다.

7    아하수에로 왕이 에스더 왕후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대답하였다. "하만이 유다 사람을 죽이려 하였기에, 나는 그를 장대에 매달아 죽이도록 하였소. 또한 하만의 재산을 빼앗아서 에스더 왕후에게 주었소.
8    이제, 유다 사람들을 살려야 하니, 왕의 이름으로 당신네들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조서를 하나 더 만들고, 그 조서에 왕의 인장 반지로 도장을 찍으시오. 내 이름으로 만들고, 내 인장 반지로 도장을 찍은 조서는, 아무도 취소하지 못하오.“

왕은 흔쾌히 에스더의 이야기에 응답했습니다. 그리고 아예 인장 반지를 넘겨주며 유대인들에게 유리한 조서를 새로 만들 것을 허락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왕의 이름으로 반포할 수 있는 권한을 넘겨주었습니다. 마침내 유대인들을 살릴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모르드개는 즉각 서기관들을 소집하였습니다. 9절 말씀에 따르면 3월 23일이었습니다. 서기관들은 모르드개가 불러 주는 대로 조서를 만들었습니다, 인도에서부터 에티오피아에 이르기까지, 백스물일곱 지방에 있는 유다 사람들과 대신들과 총독들과 각 지방 귀족들에게 보냈습니다. 조서는 각 지방의 글과 각 민족의 말로 썼으며, 유다 사람들의 글과 말로도 조서를 만들었습니다. 모르드개는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역졸들을 불러 빠른 말을 태어서 전국 방방 곳곳에 보냈습니다. 페르시아가 다스리는 온 세상에 모르드개의 뜻에 따른 새로운 조서가 반포된 것입니다. 

조서의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왕의 조서 내용은, 각 성에 사는 유다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목숨을 지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어느 성읍에서든지, 다른 민족들이 유다 사람들을 공격하면, 거기에 맞서서, 공격하여 오는 자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자식과 아내까지도 모두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재산까지 빼앗을 수 있게 한 것이었다. 그러나 아하수에로 왕이 다스리는 모든 지방에서, 유다 사람들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날은, 열두째 달인 아달월 십삼일 하루 동안으로 규정하였다.”

유대인을 학살하기로 한 날, 오히려 유대인을 죽이려고 했던 사람들에게 방어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는 조서였습니다. 12월 13일을 죽음의 날에서 회복의 날, 구원의 날로 바꾸는 조서였습니다. 유대인들에게 큰 힘을 실어주는 조서였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수도 수산성을 비롯해서, 전 페르시아 지역에 전파되자 유대인들은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15절에서 17절 말씀입니다.

15    모르드개가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관을 쓰고 자색 가는 베 겉옷을 입고 왕 앞에서 나오니 수산 성이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고
16    유다인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는지라
17    왕의 어명이 이르는 각 지방, 각 읍에서 유다인들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을 명절로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모르드개는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관을 쓰고, 붉은 색 베 겉옷을 입고 왕 앞에서 나와 사람들과 더불어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기뻐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은 큰 영광과 즐거움과 존귀함을 누렸습니다. 왕은 그 날을 유대인을 위한 명절로 지정하였고, 많은 사람들은 유대인들을 두려워해서 아예 유대인으로 자신을 바꾸는 일까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이야기를 들으며, 이 이야기가 오늘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 고민하며 하나님의 뜻을 간구했습니다. 실제로 유대인들은 이 일을 지금도 기리며, 이 명절을 부림절로 지켜오고 있습니다. (부림절 사진)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읽을 때에 유대인들의 시선을 넘어서서 그리스도인의 시선으로 읽어야 합니다. 단순히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구원해 주셨다.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우리 민족의 영웅이다 하는 이야기를 넘어선 의미를 이 말씀 가운데에서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오늘 이 에스더서의 이야기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이야기를 넌지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우리는 오늘 말씀을 예수님 안에서 읽을 수 있을까요?

오늘 에스더는 하만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에스더는 즉시 왕에게 나아가서 유대 민족을 다시 회복시켜주실 것을 부탁했습니다. 왕의 승인이 떨어지자마자 모르드개는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서기관들을 모아 기쁜 소식을 조서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빠른 말들을 준비해서 온 유대인들과 세상에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죽음의 소식 속에서 두려워하며 떨고 있는 유대 백성들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이 소식보다 더 크고, 더 위대하고, 더 영광스러운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소식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승리를 오늘 우리의 승리가 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로마서 10장 9절부터 15절까지 말씀입니다.

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11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12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14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15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우리는 죄로 인해 모두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보혈로 죄사함을 받았고, 거룩함을 입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입으로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에서 살리신 것을 믿으면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마음으로 예수님을 믿기 시작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다 하시고, 그것을 입으로 시인하면 구원을 얻게 된다 말씀하셨습니다. 

더 이상 우리를 죽이려 하는 악한 권세가 우리를 죽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죄책감, 수치, 심판에 대한 두려움으로 묶어두려고 애쓰는 악한 사탄 마귀가 우리를 집어삼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존귀한 존재가 되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이제 하나님께서 책임지시고, 우리의 모든 삶과 죽음이 하나님 손안에 있게 되었습니다. 하만과 같은 악한 권세를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로 이기셨습니다. 왕이 모르드개에게 인장 반지를 넘기셨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보혈 위에서 우리를 살리시겠다 약속하시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모르드개가 이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고군분터 했던 것처럼 우리는 이 놀라운 소식, 기쁨의 소식, 구원과 영광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어느 곳에 먼저 전해야 할까요? 바로 우리의 생각과 마음, 그리고 우리의 영혼에 전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셨다, 우리를 구원하셨다, 우리는 이제 예수님의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깊은 감격과 감동이 될 때도 있지만, 우리가 삶을 살다보면 그저 귀에 흘려 지나가게 되는 그저 그런 이야기, 또는 우리의 기억속의 이야기가 될 때가 많습니다. 복음이 생동하는 이야기, 내 앞에서 마주쳐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저기 장롱 속 어딘가, 책장 속 어딘가, 냉동실 구석 어딘가에 있는 이야기처럼 오래 묵혀놓고 쓰지 않는 이야기가 될 때가 많음을 우리는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목회자인 저 역시, 복음에 끊임없이 부딪히려고 애쓰고 나아가지 않으면, 정확히 말해서 내가 복음을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안주하고 교만해지면 예수님의 이야기는 살아 생동감있게 나를 잡고 흔드는 이야기가 되지 않게 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유대인의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최대한 빨리 모두에게 전하고 싶었던 그 모르드개의 심정으로, 복음을 우리 자신에게, 마음과 생각과 영혼에게 전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 자신에게 매순간 복음을 전할 때에게 우리는 날로 날로 거룩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구원하신 그 사건이 멀리 있는 사건이 아니라 지금 내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될 수 있습니다. 구원받은 사람이 마땅히 누려야할 구원의 감격과 은혜, 구원의 기쁨과 영광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우리 자신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요?

오늘 말씀 16절, 17절 말씀입니다.

16    유다인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는지라
17    왕의 어명이 이르는 각 지방, 각 읍에서 유다인들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을 명절로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죽음에서 건짐을 얻게 된 유다인들, 오히려 왕의 세움을 입게된 유다인들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게 되었다 말씀은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이를 즐기고 기뻐하기 위해 잔치를 베풀었다 고백합니다. 이들을 구원의 사건을 기억하고 기뻐하기 위해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구원의 소식을 듣는 우리는 자연스럽게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따라오게 됩니다. 하나님이 내 삶에 가득하시구나, 하나님 안에서 내가 참으로 즐겁고 기쁘구나, 하나님 안에서 내가 존귀한 자가 되었구나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즐기고 기뻐하면서 잔치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의 예배입니다. 서로를 축하하고 용납하고 함께 기뻐하는 것, 그것이 예배입니다. 함께 말씀을 읽으면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함께 기도도 하면서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더욱 깨닫게 해달라고 요청하며, 함께 교회 공동체의 교제를 나누며 구원의 여정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부활 사건, 모든 악한 권세를 무너뜨리고, 죽음을 이기신 사건,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을 주신 사건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영혼에 참으로 기쁜 복된 소식이 되는 것임을 진실로 누리는 것이 바로 교회의 일입니다. 매주매주 진정한 부림절을 누리는 것, 그것이 바로 교회 공동체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우리가 진실로 경험할 때 사람들을 교회 공동체 안에 경외감을 느끼고, 부러움을 느끼며, 기꺼이 참여하고자 다가오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늘 주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의 예배가 진정한 축제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늘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의 감격으로부터 멀어집니다. 멀어질수록 그 은혜를 찾으려 하지 않습니다. 오직 주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구원의 기쁨, 은혜에 대한 감격을 매 순간 더 깊게, 더 놀랍게 경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우리가 예수 믿는 것의 의미를 더욱 깊이 깨닫게 해주시옵소서.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아직 구원과 해방의 날이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그저 조서만 반포되었을 뿐입니다. 12월 13일이 되면, 그 날이 될 것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오늘이 12월 13일입니다. 소오름) 그렇지만 유대인들은 그날을 기다리며 벌써 소망과 기쁨으로 가득찼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기뻐하기 시작했습니다. 

12월 13일은 원래는 죽음의 날이었습니다. 모든 유대인들이 진멸되기로 결정된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날은 기쁨의 날, 소망의 날, 영광의 날이 되기로 결정된 날이 되었습니다. 옷을 찢고 재를 뒤집어 쓰고 금식하며 눈물을 흘리며 탄식했던 날이 이제 고운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잔치하며 기뻐할 날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인생의 마지막이 무엇이 될까요? 하나님이 없다면 우리의 인생의 끝은 절망 그 자체일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졌어도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는 죽음이 우리를 기다릴 뿐입니다. 모든 것은 흙이되어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영생과 하나님 나라를 약속해 주셨습니다. 모든 것은 완성되고, 회복되고,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수고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실수와 연약함 마저도 주님 안에서 온전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그 소망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 소망을 진실로 붙잡을 때 우리는 일상 속에서 절망하지 않고, 은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3가지를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1. 예수님의 구원의 소식이 실제 내 마음과 생각과 영혼에 늘 전달되게 하자. 우리의 모든 삶이 구원의 기쁨에 잠기게 하자.
2. 이를 위해 잔치를 하자. 곧 예배를 귀하게 여기자. 말씀을 통해 생생한 구원의 소식을 듣고, 찬양을 통해 이를 기뻐하며, 기도를 통해 이 놀라운 구원의 기쁨을 깨닫기를 늘 주님께 요청하자.
3. 마지막 날, 최후 승리를 믿으며 소망을 굳건히 붙잡자.

우리 신앙의 결단이 매순간 이루어지길 바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