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의 예언 (2013.2.22 새벽기도회 설교)

미가의 예언 (2013. 2. 22 새벽기도회 설교)

미가서 2장 1~13절

1    그들이 침상에서 죄를 꾀하며 악을 꾸미고 날이 밝으면 그 손에 힘이 있으므로 그것을 행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 

2    밭들을 탐하여 빼앗고 집들을 탐하여 차지하니 그들이 남자와 그의 집과 사람과 그의 산업을 강탈하도다 

3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이 족속에게 재앙을 계획하나니 너희의 목이 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요 또한 교만하게 다니지 못할 것이라 이는 재앙의 때임이라 하셨느니라 

4    그 때에 너희를 조롱하는 시를 지으며 슬픈 노래를 불러 이르기를 우리가 온전히 망하게 되었도다 그가 내 백성의 1)산업을 옮겨 내게서 떠나게 하시며 우리 밭을 나누어 패역자에게 주시는도다 하리니 

5    그러므로 여호와의 회중에서 분깃에 줄을 댈 자가 너희 중에 하나도 없으리라 

6    그들이 말하기를 너희는 예언하지 말라 이것은 예언할 것이 아니거늘 욕하는 말을 그치지 아니한다 하는도다 

7    너희 야곱의 족속아 어찌 이르기를 여호와의 영이 성급하시다 하겠느냐 그의 행위가 이러하시다 하겠느냐 나의 말이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유익하지 아니하냐 

8    근래에 내 백성이 원수 같이 일어나서 전쟁을 피하여 평안히 지나가는 자들의 의복에서 겉옷을 벗기며 

9    내 백성의 부녀들을 그들의 즐거운 집에서 쫓아내고 그들의 어린 자녀에게서 나의 영광을 영원히 빼앗는도다 

10    이것은 너희가 쉴 곳이 아니니 일어나 떠날지어다 이는 그것이 이미 더러워졌음이니라 그런즉 반드시 멸하리니 그 멸망이 크리라 

11    사람이 만일 허망하게 행하며 거짓말로 이르기를 내가 포도주와 독주에 대하여 네게 예언하리라 할 것 같으면 그 사람이 이 백성의 선지자가 되리로다 

12    야곱아 내가 반드시 너희 무리를 다 모으며 내가 반드시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모으고 그들을 한 처소에 두기를 보스라의 양 떼 같이 하며 초장의 양 떼 같이 하리니 사람들이 크게 떠들 것이며 

13    길을 여는 자가 그들 앞에 올라가고 그들은 길을 열어 성문에 이르러서는 그리로 나갈 것이며 그들의 왕이 앞서 가며 여호와께서는 선두로 가시리라

예언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예전 만화영화를 보면 커다란 수정구슬을 놓고 마귀할멈이 앞으로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점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언가라고 하면 그렇게 미래의 일을 점치는 사람으로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언은 미래를 보는 힘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예언의 능력을 받았다는 사람들은 당신이 크게 성공해서 부자가 될 것입니다. 이번에는 꼭 사법고시에 붙을 것입니다와 같은 예언들을 하고 다닙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예언은 이러한 예언이 아닙니다. 성경의 예언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대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저는 바닷가에 살았습니다. 바닷가에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거친 어부들의 말투를 어깨 너머로 듣게 될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욕설들을 가끔씩 입에 담게 되었고, 그 소리를 아버지 어머니가 듣게 되었습니다. 제 부모님은 그러한 욕설과 거친 말들을 단호히 잘라내셨습니다. 만약 네가 그렇게 좋지 못한 말들을 하게 된다면, 네 주변 친구들은 너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네가 하는 말들이 씨앗이 되어 나중에 커서도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없게 될 것이다. 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엄한 꾸중에 저는 욕을 하지 않게 되었고, 지금도 욕설은 거의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때 우리 부모님께서는 분명히 자신의 뜻을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 상태를 유지한다면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부모님은 내 미래를 점쟁이처럼 말씀하신 것이 아닌것이었습니다. 지금 내 상태가 어떤가를 분명히 말씀해주셨고, 그 상태가 가져올 결과를 말씀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고 선포하게 한 예언은 이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어떠한 상황에 있는지, 얼마나 타락했는지 그리고 그러한 결과가 얼마나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게 하는지에 대한 하나님의 선포였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오늘 말씀에 나오는 예언은 지극히 예리하고, 현실적이며, 비판적이었습니다.  다같이 1,2절을 읽어보겠습니다.

1    그들이 침상에서 죄를 꾀하며 악을 꾸미고 날이 밝으면 그 손에 힘이 있으므로 그것을 행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 

2    밭들을 탐하여 빼앗고 집들을 탐하여 차지하니 그들이 남자와 그의 집과 사람과 그의 산업을 강탈하도다 

사람들은 밤에 잠이 들기 시작할 때 이미 다음날 빼앗을 것을 궁리하였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가진 권력을 모두 다른 사람의 것들을 빼앗는 데 활용하였습니다. 우리나라 표현으로 탐관오리였던 것입니다. 밭도 뺏고, 땅도 뺏고, 사업도 강탈했습니다. 모두 먹고 사는 문제에서 나쁜짓을 저지른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아마 법을 이용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권력을 최대한 활용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아마 겉으로는 고상한척 하며 다른 사람의 것을 교묘하게 빼앗았을 것입니다. 오늘날 재산을 편법으로 모으고, 법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최대한 착취하고, 각종 로비와 리베이트, 탈세와 부정 부패를 통해 돈을 모으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8절과 9절을 읽겠습니다. 

8    근래에 내 백성이 원수 같이 일어나서 전쟁을 피하여 평안히 지나가는 자들의 의복에서 겉옷을 벗기며 

9    내 백성의 부녀들을 그들의 즐거운 집에서 쫓아내고 그들의 어린 자녀에게서 나의 영광을 영원히 빼앗는도다 

그들은 가장 불쌍한 사람들의 옷을 뺏고, 가장 가난한 여자들을 집에서 쫓아내며 어린 아이들 조차 비정하게 내쫓는 사회를 만들었습니다. 사회가 타락했을 때 가장 연약한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사회가 비정해지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은 언제나 가장 힘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미가 선지자는 이러한 약점을 정확하게 비판하였습니다. 그들은 너무도 당연하게 약한 자가 패배하고, 약한자가 쓰러지는 세계를 여겼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당연한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께서 이러한 것을 심판하실리 없다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이 모습은 오늘 우리의 모습과 너무 닮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자살률이 1위였습니다. 2등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1등입니다. 절대 빈곤 거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이것도 OECD 국가중 1위입니다. 출산율은 꼴등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가장 약한 사람, 나이가 많거나 가난하거나 어린이들에게 가장 잔인한 나라입니다. 적나라한 지적은 우리를 불편하게 합니다. 정확한 비판을 우리를 예민하게 합니다. 회개를 요청하는 지적은 우리의 마음을 어렵게 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선포합니다. 너희가 그만큼 하나님을 알지 못하게 되었고, 그만큼 타락하였다 선포합니다. 우리는 한 사람 한사람이 부패하였고, 죄악이 관영하였으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타락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을 무감각하게 만들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게 된다면 우리는 결국 모두 멸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미가는 우리의 무감각함을 비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우리의 모든 생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내가 잘살기 위해 다른 사람을 억압한 적은 없었는지, 나아가 내가 나만 잘 산다고 다른 이들의 아픔을 외면한 적은 없었는지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피상적인 사랑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가난한 이웃을 돕고 있는지 돌이켜 보아야 합니다. 정말 하나님을 진실되게 사랑하여 그 사랑을 가지고 내 가난한 이웃을 사랑하였는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다같이 13절을 읽어보겠습니다.

13    길을 여는 자가 그들 앞에 올라가고 그들은 길을 열어 성문에 이르러서는 그리로 나갈 것이며 그들의 왕이 앞서 가며 여호와께서는 선두로 가시리라

우리가 다시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사랑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두에 앞서 가시며 우리를 하나님 나라 가운데로 이끌 것입니다. 부활의 놀라운 생명이 우리가운데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