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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2020.12.11. 대림절 아침묵상 (8))

마태복음 1장
22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1. 이제 대림절 아침묵상이 벌써 절반에 다다랐습니다. 우리 예수님을 묵상하며 보내는 이 시간을 통해, 우리의 믿음이 더욱 자라나고 우리의 삶이 주님의 인도하심과 은혜로 가득 채워지게 되길 소망합니다. 

2. 우리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마태복음의 저자는 이 일이 이미 선지자를 통해 하셨던 예언이 이루어진 것이다라고 선포하였습니다. 그 예언은 이사야 7장 14절에 예언된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마태복음은 이사야서에서 예언된 우리의 임마누엘 되시는 분이 마침내 오셨고, 그분이 곧 예수님이라 선포하고 있습니다.

3.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은 여러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 하나님께서 이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임마누엘의 의미가 있습니다. 

4.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전, 구약시대에 하나님은 가까이 하기 어려운 분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극히 거룩한 분이시오, 우리는 죄인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던 성막의 지성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속죄제를 드리고, 어떠한 죄도 없이 들어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 막고 있었던 죄는 너무 깊었고,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5. 하나님이 없었던 시절, 사람들의 삶은 비참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죄와 사망의 권세에 눌려 살았고, 삶의 참 의미와 기쁨을 찾지 못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헛된 우상을 숭배하며 악한 길을 도모하였고, 그 악한 세상 속에서도 또 많은 사람들은 고통과 고난 속에서 살았습니다. 눈물과 탄식이 삶을 뒤덮었고, 무력함과 죽음이 인생을 덮었습니다. 인생은 고난 뿐이라던 고대 현인들의 고백은 이러한 삶의 비참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6. 그러나 오늘 말씀은 선포합니다. 이제는 그러한 비참한 운명이 끝이 났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 이제는 우리의 삶 속에 생명이 피어나기 시작하였고, 이제는 어둠 가운데 빛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제는 소망이 드러나기 시작하였고, 이제는 영광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제는 이전 것이 지나갔고, 이제는 새로운 세상이 창조되기 시작하였다. 말씀은 놀라운 시작을 선포하셨습니다.

7. 주님이 우리의 임마누엘 되신다는 그 선포가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가 되는지를 우리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삶을 통해,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이 가는 곳마다 삶의 고난속에서 아파하는 자들이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는 곳마다 죄와 헛된 우상을 숭배하던 사람들이 참의미를 깨닫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사랑이 회복되고, 그 사랑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무엇보다 십자가의 죽음으로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혔던 죄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 생명으로 우리에게 참 생명의 소망을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하셨고,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를 친밀한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로 회복시켜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선포하셨던 하나님 나라는 임마누엘 그 자체였습니다.

8. 오늘 우리는 예수님을 묵상하면서, 그 임마누엘이 오늘 우리에게 임하였음을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이 우리 가운데 찾아오실 때, 우리의 삶 속에서도 이와 같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주님의 치유와 회복하심이 우리를 만지십니다. 주님의 회개케 하심과 돌이키게 하심이 우리를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십니다. 주님의 사랑이 우리의 모든 삶을 덮으십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참된 기쁨과 평화가 우리의 심령을 채웁니다. 주님이 뜻하시는 정의가 우리의 삶을 인도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모든 죽음의 권세를 이겨내고 부활 생명을 얻었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고, 성령님 안에서 우리와 동행하시고 계십니다. 우리 주님은 그 놀라운 자리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9.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임마누엘을 깨닫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모든 삶의 자리자리에, 모든 삶의 시간시간에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그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것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직접 찾아오셔서 그 놀라운 임마누엘의 삶으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이 임마누엘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임마누엘의 삶을 살기로 결단하길 기도합시다.

10.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이와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오늘 기도는 이용도 부흥사님의 주님만 계셔주소서의 한 부분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오 나의 생의 맛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여!
가난하든지 부하든지 주님만 계셔 주소서
병들든지 성하든지 주님만 계셔 주소서
욕을 받거나 칭찬을 듣거나 주님만 계셔 주소서
고생스럽거나 편안하거나 주님만 계셔 주소서
살거나 죽거나 주님만 계셔 주소서
그러면 모든 것이 의미 있고 생명이 있겠나이다.

오! 주여 당신만이 나의 구주시오니
주 외에 달리 무엇을 구하오리까?
주님 한 분을 얻어서 나는 모든 것을 얻었사오니
주님은 곧 나의 총 재산이며 모든 것의 모든 것이로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