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승리하신 전능의 왕 (2020.12.23. 대림절 아침묵상 (14))

이사야 9장
1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2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3   주께서 이 나라를 창성하게 하시며 그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으므로 추수하는 즐거움과 탈취물을 나눌 때의 즐거움 같이 그들이 주 앞에서 즐거워하오니
4   이는 그들이 무겁게 멘 멍에와 그들의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주께서 꺾으시되 미디안의 날과 같이 하셨음이니이다
5   어지러이 싸우는 군인들의 신과 피 묻은 겉옷이 불에 섶 같이 살라지리니
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7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1. 깊은 절망 속에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사야 선지자는 선포하였습니다. 1,2절 말씀의 내용입니다. 흑암 속에서 고통 받던 백성들에게 어둠이 걷힐 날이 올 것입니다. 멸시를 받았던 이들이 영광스럽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어둠 속에 갇혀있던 이들이 큰 빛을 볼 것이며,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자에게 빛이 비추일 것입니다.

2. 이사야 선지자의 선포는 압제와 고통 가운데 살아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선포인 동시에, 죽음과 고난의 길을 걸어가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선포였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마침내 분명하고도 확실한 구원의 소망을 선포하셨습니다. 이것은 마치 깊은 밤이 끝나고 새로운 새벽이 솟아남을 알리는 여명과 같은 말씀이었습니다. 

3. 3~5절 말씀은 그 기쁨이 얼마나 감격적인 것인지를 말씀합니다. 주님께서 이 나라 백성들을 무한한 기쁨과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추수할때의 즐거움, 전쟁에서 승리하여 노략물을 나눌때의 즐거움 같은 큰 기쁨과 즐거움입니다. 여호아께서는 무겁게 메고 있었던 멍에를 부수시고, 어깨에 내치치던 채찍과 압제자의 몽둥이를 모두 꺾으셨습니다. 마치 미디안을 치시던 날처럼 그렇게 하셨습니다. 침략자의 신발와 피묻은 옷이 모두 땔감이 되어서, 불에 타 없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4. 이사야 선지자는 지금껏 우리를 괴롭히던 모든 악한 권세가 완전히 무너지고, 이제 참된 승리를 얻게 되었음을 우리에게 선포하였습니다. 어떤 악한 권세도 더 이상 우리를 집어 삼키지 못하며, 어떤 악한 권세도 우리를 죽일 수 없음을 담대히 선포하였습니다. 그들의 모든 힘은 무너지고 말 것임을 선포하였습니다.

5. 그리고 오늘 말씀 6,7절에서 이사야는 그 일이 우리 주님이신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 질 것임을 예언하였습니다. 한 아이가 우리에게 태어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매었습니다. 곧 우리의 통치자가 될 것입니다. 그의 이름은 기묘자, 모사일 것입니다. 그분은 곧 놀라우신 조언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름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실 것입니다. 그의 이름은 영존하신 하나님, 곧 영원한 권좌에 앉으신 분이실 것입니다. 그의 이름은 평화의 왕이 될 것입니다. 

6. 그의 왕권은 점점 더 커지고 나라의 평화도 끝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그가 다윗의 보좌와 왕국 위에 앉아서, 이제부터 영원히, 공평과 정의로 그 나라를 굳게 세울 것입니다.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것을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우리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우리 가운데 어떠한 일을 하실 것인지를 분명히 예언하였입니다. 이 일은 예수님께서 오시기 700년 전에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7. 예수님은 온 세계를 다스리시는 분이신 동시에, 오늘 우리의 삶을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온 세상의 어둠을 이기시는 분이신 동시에, 오늘 우리의 어둠을 물리치시는 분이십니다. 이 땅을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로 만드시는 분이신 동시에,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말씀처럼 주님 안에서 우리는 모든 죄와 사망의 어두움을 이겨내게 되었고, 모든 억압과 고통에서 해방되게 되었으며, 참된 하나님의 사랑과 빛 안에 거하게 되었습니다. 

8. 성탄절을 이제 이틀 앞두고, 우리는 예수님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말씀을 통해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 예수님은 승리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 승리는 이사야를 통해 예언되었고,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을 때, 모든 어둠의 권세, 사망의 권세를 완전히 심판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보혈로 당신의 백성을 다시 거두셨습니다. 우리 예수님의 승리는 곧 우리의 승리가 된 것입니다. 주님은 승천하여 하나님 보좌 옆에서 오늘도 우리를 다스리시고 계십니다. 그 다스리심을 우리의 삶을 당신의 승리로 인도하는 다스리심입니다. 

9. 예수님이 우리의 주님이시기에 우리는 어떠한 삶의 조건 속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이요, 주님의 뜻대로 우리의 삶을 승리로 완성하실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 안에서 우리의 삶은 오직 주님의 것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반드시 우리를 가장 선한 것, 아름다운 것, 영광된 것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시고 영원한 주의 생명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고, 염려하지 말고, 주님의 승리를 신뢰하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10.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이와같이 기도합시다. 
“주님, 우리의 삶은 마치 흑암 속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때때로 어떤 빛도 보이지 않으며, 어떤 소망도 바라볼 수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님이 우리의 빛이 되어 주셨습니다. 고통과 아픔 가운데 치유라는 빛이 되어 주셨고, 외로움 가운데 사랑이라는 빛이 되어 주셨습니다. 가난 가운데 풍성함이라는 빛이 되어 주셨고, 절망 가운데 소망이라는 빛이 되어 주셨습니다. 의심 가운데 믿음이라는 빛이 되어 주셨고, 두려움과 불안 가운데 평안이라는 빛이 되어 주셨습니다. 죄악 가운데 용서라는 빛이 되어 주셨고, 죽음 가운데 생명이라는 빛이 되어 주셨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누르고 있는 모든 억압과 압제를 꺾으셨고, 모든 연약함과 아픔을 회복시키셨으며, 모든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만을 온전히 신뢰하게 하여 주옵소서. 오직 주님께 참된 소망을 두고, 주님만을 사랑하며, 담대하고 평안한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모든 삶에서 주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과 사랑하심을 경험하게 하시고, 주님의 책임지심 안에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룸을 바라보게 하시며, 주님 품안에서 영생을 누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