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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2016.12.25. 대학부 집회 설교)


마태복음 1장

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벌써 2016년 한해가 다 지났습니다. 1년 52주중 마지막 52주째 주일 집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특별한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오늘은 우리 사랑하는 91또래들을 청년 1부로 올려보내야하는 환송예배입니다. 이제껏 마음을 담아왔던 대학부를 떠나는 우리 91또래에게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말씀을 주시길 원하실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또 오늘은 1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주일입니다. 올 한해는 여러분들이 알다시피 매우 다사다난한 한해였습니다. 사회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우리 청년들 역시 많은 낙심과 실망, 나아가 분노를 했던 한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고된 한해를 보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말씀을 주시길 원하실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또 오늘은 임원단, 양육팀장, 사역팀장, 봉사팀장, 돌보미, 헬퍼들이 한해 일정을 마무리하는 날입니다. 더불어 지난 1년동안 함께한 울원들과도 헤어지는 날입니다. 몇몇 부감님들과 멘토분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지난 1년동안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것에서 애쓰고 고생한 이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말씀을 해주시길 원하실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성탄 주일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셨다는 것이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인지를 다시금 깨닫는 날이기도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예수님’을 어떻게 다시 되새기길 원하시는 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 오늘 말씀이라는 믿음이 들었습니다. 다같이 오늘 말씀을 다시 한번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이 모든 것들의 해답은 오늘말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안에 담겨있습니다. 이 말씀의 주어를 하나님으로 바꾸면, 내가 너희와 반드시 함께 하겠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내가 너희를 떠나지 않겠다.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주어를 우리로 바꾸면 주님께서는 늘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습니다는 고백으로 바꿀수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 그것의 가장 확실한 증거는 바로 오늘 말씀에서 보듯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겠다는 영원한 증표로 예수님을 보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하나님과 우리사이에 막힌 담인 죄를 무너뜨리고, 우리와 하나님사이의 관계를 회복시켜주셨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늘 함께하는 이들이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91또래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십니다. 여러분이 어느곳에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시고,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을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우리 또한 한 하나님 안에서 여러분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비록 청년1부로 올라가지만 우리는 늘 함께임을 기억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임원단, 양육팀장, 사역팀장, 봉사팀장, 돌보미, 헬퍼 여러분, 그리고 우리 부장님, 부감님 지난 한해동안 참 수고하셨습니다. 우리가 무슨 사역을 어떻게 하였듯 그 모든 시간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부족했던 점은 하나님께서 다 채우실 것입니다. 우리가 뿌린 작은 씨앗들은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백배의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애씀도 하나님께서 다 채워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대학부와 여러분 삶을 가장 선한 길로 이끌어가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대학부 여러분, 지난 한해를 보내며 흡족했던 순간도 있었고, 또 마음이나 상황이 어려웠던 순간도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를 돌아보아도 절망적이었던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의 죽음 속에서 부활의 생명을 고백하는 사람들입니다.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사람들입니다. 어둠 가운데 빛을 밝히고, 썩어가는 곳에 소금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기쁨과 평강과 의를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을 때에만 가능한 것입니다. 지난 한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함께 하십니다.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실 것입니다. 이로써 용기와 담대함을 갖고, 이로써 감사를 고백하며, 이로써 희망을 선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 다같이 고백하겠습니다. 따라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x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