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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이름, 예수 (2016.10.23. 한기림 찬양대)

 

로마서 10장

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11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12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여행을 하다가 무슬림 마을에서 며칠을 묵은 적이 있었습니다. 인도 북부에 스리나가르 라고 하는 마을인데, 마을도 예쁘고 사람도 참 예쁜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먹을 것을 사기 위해 장을 보러 나갔습니다. 그때엔 제가 머리도 길고, 옷도 특이하게 입고 있어서 한눈에 딱 띄는 사람이었습니다. 한 청년이 나에게 다가와서 말을 걸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자연스럽게 종교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청년에게 제가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니, 놀라면서 자신이 평생 살면서 그리스도인을 처음만났다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평소 궁금한 것이 많았다면서 계속 그리스도교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여러 질문들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질문은 ‘어떻게 사람이 하나님이 될 수 있는가?’였습니다. 예수라는 사람을 하나님이라 고백하는 것이 우상숭배가 아닌가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그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기에 놀라운 은총이요, 기적이요, 사랑이라 말했습니다. 기존의 신관으로는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예수에게 일어난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진짜 희망이 될 수 있고, 기쁨이 될 수 있다. 고백했습니다. 그 청년은 매우 흥미롭게 들으면서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갸우뚱한채 시간이 되어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사건이 있은 후 저는 다시금 그때의 대화를 곱씹게 되었습니다. 내가 믿는 것의 중심에 무엇이 있는가? 다른 신앙과 내가 믿는 신앙의 가장 분명한 차이가 무엇인가? 저는 그 답이 ‘예수 그리스도’에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고백할 수 있게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참 사랑을 알 수 있게 되었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참된 소망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음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는다면, 내가 믿은 신앙은 그저 내가 만든 신앙일 뿐이라는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아는 것, 예수 그리스도와 깊이 교제하는 것,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 내가 바라보고 추구해야한 것이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여행을 떠나기 전 내가 왜 기독교인이어야 하는가? 내가 기독교인이 된 것이 기독교인 가정에서 태어났기 때문은 아닌가? 내가 경험한 체험들이 믿음을 확증할 수 있는가? 여전히 의문이 많고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은데 나는 왜 이 기독교를 받아들여야 하는가? 다른 종교와 기독교가 다른 점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응답은 이렇게 작은 만남을 통해 시작되었습니다. 아, 그 대답은 예수 그리스도구나. 믿음의 사도들은 이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십자가와 부활에 반응한 것이구나. 하나님께서는 이 예수님을 보내심으로 진리를 드러내셨고,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증언함으로 우리에게 구원을 선포한 것이구나.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것의 중심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이후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의미, 죽음의 의미, 부활의 의미를 생각하며 새롭게 제 신앙 고백을 세워가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야 할 지를 분명히 선언합니다. 우리를 예수님을 주님으로 시인해야 합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시오,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부활시키심으로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셨습니다. 우리는 이를 믿고, 하나님께서 주신 의를 경험하며,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 무엇도 우리의 하나님이 될 수 없고, 어떤 방식으로도 하나님께 다다를 수 없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만날 수 있게 됨을 믿고 고백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소망이 됩니다. 말씀은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을 선포합니다. 우리의 끝은 심판과 멸망이 아닙니다. 우리의 결론은 실패가 아닙니다. 로마서 8장 28절 말씀에는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라고 선포합니다. 베드로전서 1장 3절 말씀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라고 선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참된 소망을 얻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끝으로 사랑을 경험합니다. 이 사랑은 차별이 없는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온전한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삶과 십자가와 부활 안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이 사랑에 반응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에서는 이렇게 선언합니다.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6 기록된 바 ㄱ)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예수님은 곧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참된 사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다시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을 찬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묵상하며, 듣든히 세워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