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6:19-32 (2016.09.23. 아침묵상)

<말씀>

사도행전 26장

19    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므로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내가 거스르지 아니하고 

20    먼저 다메섹과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 전하므로 

21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나를 잡아 죽이고자 하였으나 

22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내가 오늘까지 서서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증언하는 것은 선지자들과 모세가 반드시 되리라고 말한 것밖에 없으니 

23    곧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실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사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전하시리라 함이니이다 하니라

24    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 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 

25    바울이 이르되 베스도 각하여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하나이다 

26    왕께서는 이 일을 아시기로 내가 왕께 담대히 말하노니 이 일에 하나라도 아시지 못함이 없는 줄 믿나이다 이 일은 한쪽 구석에서 행한 것이 아니니이다 

27    아그립바 왕이여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 

28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 

29    바울이 이르되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뿐만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 하니라

30    왕과 총독과 버니게와 그 함께 앉은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31    물러가 서로 말하되 이 사람은 사형이나 결박을 당할 만한 행위가 없다 하더라 

32    이에 아그립바가 베스도에게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가이사에게 상소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석방될 수 있을 뻔하였다 하니라

<나눔>

1. 바울은 아그립바 왕과 베스도 총독 앞에서 자신의 신앙과 사명을 고백하였습니다. 바울은 신문받은 기회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였던 것입니다.

2. 그러나 아그립바와 베스도는 이러한 복음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3. 베스도는 부임하자마자 아그립바왕과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철저히 정치적인 언행을 보여왔습니다. 이성적이고 성취지향적이었던 베스도는 바울의 ‘부활 신앙’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고난과 순종, 낮아짐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도, 죽은자가 다시 살아났다는 부활도 그에겐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베스도는 바울의 고백을 듣고 미쳤다 일갈하였습니다.

4. 아그립바는 왕족이었습니다. (로마는 지방의 토착 왕조들을 활용해서 지역을 다스렸습니다.) 그는 태어났을 때부터 철저히 높은 계급을 누리며 살아왔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계급과 혈통에 강한 자부심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의 이러한 오만함과 교만함은 복음을 듣는데 벽이 되었습니다. 바울이 고백으로 복음을 권면하자 그는 오만한 말로 이를 거부하였습니다. ‘네가 나를 설득할 수 있다고 보는가?’ 다른 이의 말을 듣지 않겠다는 그의 태도가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5. 베스도와 아그립바 모두 철저히 자기 자신에게 집중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삶의 태도를 가진 사람은 ‘바울’이 와서 전도를 해도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사실은 유대인들 역시 유대인 선민사상에 빠져 자기 자신에게 집중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죽였고 바울도 죽이려 하였습니다.

6. 사실은 바울도 그러한 사람이었습니다. 철저한 유대인이었고, 로마시민이었으며, 높은 학벌의 교육을 받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에게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찾아오셨고, 그에게 놀라운 사명을 주셨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복음 앞에 자기 자신을 내려놓았고, 겸손히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였습니다.

7. 우리 모두는 다 아그립바, 베스도, 그리고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바울과 같습니다. 우리 자신이 우리 삶의 주인이요, 우리의 욕심과 교만, 불안, 상처, 두려움과 같은 것들을 마음에 품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정으로 받아들이지 못할때가 많습니다.

8. 우리 모두는 이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은 우리가 알지 못했을 뿐 우리 곁에 이미 다가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십자가와 부활이 이것을 선포합니다. 

9. 주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내려놓고 주님을 갈망합시다. 주님께 은혜를 간구하여, 주님을 찾읍시다. 주님이 앞에 있어도 보지 못하고, 곁에서 말씀하셔도 듣지 못하는 우리 자신의 연약함을 주님께 솔직하게 고백합시다. 그럴때에 우리 주님께서는 반드시 우리를 만나주실 것입니다. 복음의 깊고도 넓은 세계를 깨닫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 삶에 하나님 나라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10. https://www.youtube.com/watch?v=cYBjXVgDN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