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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0:24-33 (2017.01.31. 아침묵상)

category 묵상/마태복음 2017. 1. 31. 19:18

<말씀>

마태복음 10장

24    제자가 그 선생보다, 또는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나니 

25    제자가 그 선생 같고 종이 그 상전 같으면 족하도다 집 주인을 바알세불이라 하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이랴 

26    그런즉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이르는 것을 광명한 데서 말하며 너희가 귓속말로 듣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 

28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29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30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31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32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33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따르고, 증거하고, 전파하는 길이 비난받고 고난받을 길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끝까지 믿음을 지킬 것을 선포하셨습니다.


2. 24절, 25절 말씀은 앞으로 닥칠 비난이 심할 것임을 가르쳐줍니다. 사람들은 흔히 제자보다 선생님을 대하기를 어려워하고, 종보다 그 주인 대하기를 어려워합니다. (소비자가 가게에서 항의를 할 때에도 보통 종업원에게는 거세게 항의를 하다가도 사장이 나오면 수그러들지요 ㅠ) 제자에 대한 대우가 선생님 정도 되거나 종에 대한 대우가 주인 정도만 되도 괜찮다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예수님에게 바알세불(마귀의 우두머리)이라 비난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이 정도로 비난할 정도이면,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훨씬 더 큰 비난과 박해를 받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욕먹고 비난받고 고난당하는 길임을 가르쳐 줍니다.


3. 마태복음 16:24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4.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왜 이렇게 고난을 받는 길 일까요? 그것은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세상의 우상적 질서를 무너뜨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욕망과 권력의 질서에 따라 통치합니다. 학벌과 외형적 가치를 사랑합니다. 오직 승리와 성취를 추구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이러한 질서를 거스르게 합니다. 예수님 가운데 드러난 하나님의 사랑을 따르는 삶을 사는 것이지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기꺼이 낮아지는 삶을 삽니다. 헌신과 희생을 영원한 가치로 여깁니다. 사랑하고 용서하는 삶을 추구합니다. 정의와 평화를 위해 자신을 내어줍니다. (한 예로 인종차별철폐를 외치던 그리스도인들이 많은 박해를 받았던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진정으로 따르는 길은 그 자체로 세상 가운데 거침돌이 되는 것입니다. 


5. 그렇기에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길을 가는 제자들에게 참 용기가 되어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6. 26-27절 말씀은 우리가 진실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첫번째 비결을 알려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진실은 결국 드러난다고 말씀합니다. 당장은 세상의 권세와 힘이 강해보이고, 거짓된 힘이 강력해 보여도 그것은 허상에 불과합니다. 그렇기에 순간을 모면하고 상황을 피하기 위해 진리를 거짓으로 덮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참된 것을 말하고, 아는대로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히려 더 담대하고 크게 말하며 우리가 알고 믿는 바를 드러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진실이 승리합니다. 이를 깨달을 때 우리는 용기있기 살 수 있습니다. 


7. 28-31절 말씀은 두번째 비결을 가르쳐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께 달려있다고 말씀합니다. 세상 권세는 우리에게 생명과 사랑을 주는 것이 하나님이 아니라 우상이라 가르칩니다. 세상은 돈이 있어야 살 수 있고, 좋은 직장이 있어야 살 수 있으며, 높은 학벌이 있어야 살 수 있다고 은연중에 가르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가치관에 정면으로 반대합니다. 우리의 생명은 하나님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살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 가르침(믿음)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 있는 토대가 됩니다. 복음에 매인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8. 32-33절 말씀은 세번째 비결을 가르쳐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심판의 날을 기억하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을 세상 가운데 시인하는 삶을 산 사람은 최후의 그날 예수님의 시인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알면서도 세상 가운데 예수님을 부정하는 삶을 산 사람은 마지막 날에 예수님의 부인을 들을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을 참으로 아는 사람은 예수님의 삶을 따라 사는 삶을 살게 될 것임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야고보서 2장 17절은 말씀합니다.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죽음과 심판을 기억할 때 우리는 참된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9. 오늘 말씀은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사는 것의 현실적 어려움, 그리고 그 두려움에 맞설 수 있는 용기를 선포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여전히 무겁고, 현실은 강력해 보입니다. 우리는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부인당하시고 심판당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거짓된 권세에 의해 패배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으로부터 외면당하시고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늘 죄짓고 패배하고 죽음의 권세에 매인 우리 때문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실패를 감당하시고 우리을 위해 부활하셨습니다. 우리를 대신하여 승리하신 것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은 거짓과 악이 아무리 강력해 보여도 결국 예수님께서 승리하신다는 실제적 선포입니다. 우리는 다시 십자가의 은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 은혜가 우리를 살게하고, 우리에게 용기를 주고, 우리를 승리케 합니다. 이 놀라운 삶을 사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10. https://m.youtube.com/watch?v=iA54bv_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