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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6:13~7:2 (2017.05.02.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사무엘상 2017. 5. 3. 21:03

<말씀>

사무엘상 6장, 7장

13    벧세메스 사람들이 골짜기에서 밀을 베다가 눈을 들어 궤를 보고 그 본 것을 기뻐하더니 

14    수레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 큰 돌 있는 곳에 이르러 선지라 무리가 수레의 나무를 패고 그 암소들을 번제물로 여호와께 드리고 

15    레위인은 여호와의 궤와 그 궤와 함께 있는 금 보물 담긴 상자를 내려다가 큰 돌 위에 두매 그 날에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께 번제와 다른 제사를 드리니라 

16    블레셋 다섯 방백이 이것을 보고 그 날에 에그론으로 돌아갔더라 

17    블레셋 사람이 여호와께 속건제물로 드린 금 독종은 이러하니 아스돗을 위하여 하나요 가사를 위하여 하나요 아스글론을 위하여 하나요 가드를 위하여 하나요 에그론을 위하여 하나이며 

18    드린 바 금 쥐들은 견고한 성읍에서부터 시골의 마을에까지 그리고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놓은 큰 돌에 이르기까지 다섯 방백들에게 속한 블레셋 사람들의 모든 성읍들의 수대로였더라 그 돌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오늘까지 있더라 

19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 까닭에 그들을 치사 (오만) 칠십 명을 죽이신지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쳐서 크게 살륙하셨으므로 백성이 슬피 울었더라 

20    벧세메스 사람들이 이르되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를 우리에게서 누구에게로 올라가시게 할까 하고 

21    전령들을 기럇여아림 주민에게 보내어 이르되 블레셋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도로 가져왔으니 너희는 내려와서 그것을 너희에게로 옮겨 가라

1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궤를 옮겨 1)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고 그의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하였더니 

2    궤가 기럇여아림에 들어간 날부터 이십 년 동안 오래 있은지라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


<나눔>

1.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뒤 전리품으로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그 법궤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영광이 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재앙이 되었습니다.


2. 5장, 6장 말씀에 보면 다곤 신상 옆에 하나님의 궤를 두자 다곤 신상이 엎어져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법궤를 둔 아스돗 지역에는 악성 종양이 크게 퍼져 사람들이 고통을 당했습니다. 가드 지역에 옮기자 가드지역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악성종양으로 고통을 받았습니다. 에그론 지역으로 옮겨도 역시 재앙을 겪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죽고, 죽지 아니한 사람들도 고통으로 하늘에 사무칠 정도의 비명을 지르게 되었습니다.


3. 블레셋 사람들은 자신들의 위용과 영광을 위해 법궤를 빼앗고 하나님을 모욕하려고 하였지만 도리어 철저히 고통과 고난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진정한 신이 누구인가, 진정한 영광이 어디에 있는가를 선포하셨습니다. 우상들은 돌에 불과하고 블레셋의 강대한 문명도 한낱 부정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하나님 없는 문명은 그것이 아무리 화려하고 위대해 보여도 결국 조금의 영광도 얻지 못할 뿐 아니라 결국 고통과 절망만이 가득할 것입니다.


4. 결국, 블레셋 사람들은 고통을 견디다 못해 하나님의 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두려움에 속건 제물, 곧 훔친 것을 갚을 때 보상으로 드리는 제물을 함께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괴롭혔던 종양과 쥐를 금으로 만들어 궤와 함께 이스라엘로 보냈습니다.


5. 블레셋 사람들이 멍에를 메어보지 않고, 심지어 젖을 먹이는 암소 두 마리에 법궤를 실어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멍에를 메지 않은 소는 수레를 제대로 끌지 않을 것이요, 젖을 먹이고 있는 어미 소라면 절대로 다른 곳으로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소가 벧세메스(이스라엘과 블레셋의 국경)로 간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라 본 것입니다. 놀랍게도 이 두 소는 법궤를 끌로 벳세메스까지 이동했습니다. 법궤가 이스라엘로 돌아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6. 벳세메스 사람들은 법궤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 기뻐했습니다. 그들은 수레를 부숴 나무장작으로 삼고, 소들을 잡아서 하나님께 기쁨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레위사람들은 블레셋에서 온 물건들을 바위에 올려놓고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안심하고 돌아갔습니다.


7. 이 모든 일들을 보며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의 전쟁 승리를 위해 법궤를 이용하려 했습니다. 결과는 큰 패배였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법궤를 통해 영광을 얻으려고 법궤를 훔쳐왔습니다. 결과는 큰 재앙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결국 주권적으로 역사하셔서 법궤가 이스라엘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법궤가 돌아오는 것을 보게 된 것입니다.


8. 이 모든 일을 보며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자신들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나아가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했습니다. 그러나 벳세메스 사람들은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또 함부로 법궤를 들어다보아 큰 재앙을 겪었습니다. 이 모든 사건들을 통해서도 교훈을 얻지 못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갖지 않은 것입니다. 벳세메스 사람들은 놀라는 마음으로 기럇여야림으로 법궤를 옮겨 보냈고, 법궤는 이후 20년 동안 기럇여아림의 아비나답의 집에서 그의 아들 엘리아살의 관리 아래 있게 되었습니다. 


9. 잠언 1장 7절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 말씀합니다. 경외하는 것이란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 나아가 사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법궤를 둘러싼 이 모든 소동은 단지 법궤라는 물건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당시 문명의 문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존재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이용할 대상으로 여겼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전쟁 승리를 위해, 자신들의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부와 영광을 위해 법궤를 이용하려 했습니다. 


10. 이들의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 욕심과 자랑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고, 교회를 활용하고, 신앙을 사용하는 우리의 모습과 참 비슷합니다. 당대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던 것처럼 이러한 우리들의 모습 때문에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해 심판받으셨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금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는 신앙이 무엇인지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r23_1jV4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