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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4:12~22 (2017.04.28.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사무엘상 2017. 4. 30. 20:12

<말씀>

사무엘상 4장

12    당일에 어떤 베냐민 사람이 진영에서 달려나와 자기의 옷을 찢고 자기의 머리에 티끌을 덮어쓰고 실로에 이르니라 

13    그가 이를 때는 엘리가 길 옆 자기의 의자에 앉아 기다리며 그의 마음이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떨릴 즈음이라 그 사람이 성읍에 들어오며 알리매 온 성읍이 부르짖는지라 

14    엘리가 그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이르되 이 떠드는 소리는 어찌 됨이냐 그 사람이 빨리 가서 엘리에게 말하니 

15    그 때에 엘리의 나이가 구십팔 세라 그의 눈이 어두워서 보지 못하더라 

16    그 사람이 엘리에게 말하되 나는 진중에서 나온 자라 내가 오늘 진중에서 도망하여 왔나이다 엘리가 이르되 내 아들아 일이 어떻게 되었느냐 

17    소식을 전하는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하였고 백성 중에는 큰 살륙이 있었고 당신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임을 당하였고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나이다 

18    하나님의 궤를 말할 때에 엘리가 자기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문 곁에서 목이 부러져 죽었으니 나이가 많고 비대한 까닭이라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사십 년이었더라 

19    그의 며느리인 비느하스의 아내가 임신하여 해산 때가 가까웠더니 하나님의 궤를 빼앗긴 것과 그의 시아버지와 남편이 죽은 소식을 듣고 갑자기 아파서 몸을 구푸려 해산하고 

20    죽어갈 때에 곁에 서 있던 여인들이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아들을 낳았다 하되 그가 대답하지도 아니하며 관념하지도 아니하고 

21    이르기를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하고 아이 이름을 이가봇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의 궤가 빼앗겼고 그의 시아버지와 남편이 죽었기 때문이며 

22    또 이르기를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으므로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하였더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엘리 집안의 비참한 말로를 보여줍니다. 홉니와 비느하스가 이끌고 나간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대패했습니다. 그들이 의지하고 했던 하나님의 법궤도 빼앗겼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삼만 명이나 죽었고, 홉니와 비느하스는 살해되었습니다.


2. 이 비참한 소식을 어떤 베냐민 사람이 엘리에게 전했습니다. 엘리는 의자에 앉아 그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뒤로 쓰러졌습니다. 결국, 엘리는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3. 엘리와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순간에 죽고 이제 비느하스의 아내만 남았습니다. 만삭이었던 그녀는 충격에 아이를 조산하고 말았습니다. 조산원들이 그녀에게 아들을 낳았다 위로했지만, 그녀는 대답하지도 않고 관심을 보이지도 않은 채 그저 절망했습니다.


4. 그녀는 이제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을 떠났다 토로하며 아이의 이름을 이가봇이라 지었습니다. 그 뜻은 ‘영광이 없음’이었습니다. 이 이름이 비참한 이스라엘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5. 우리는 엘리 제사장 집안의 몰락을 바라보며 하나님 심판의 무서움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정말 무서운 것은 이러한 죽음과 몰락이 아니라 ‘하나님을 떠난 것’ 그 자체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없다면 더 이상 희망도 없기 때문입니다.


6. 엘리, 홉니, 비느하스가 겪은 절망과 심판은 사실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을 기만하고 백성들을 억압했을 때 이미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패배하고 죽게 된 것은 그저 하나님을 떠나 이미 시작된 심판이 구체적인 현실로 드러난 것 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없는 삶은 잠시 잠깐은 잘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절망으로 드러납니다.


7. 우리는 때때로 이들처럼 하나님을 떠난 채, 하나님과의 교제 없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자기 욕심을 위해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법궤가 전쟁에서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에서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 역시 홉니와 비느하스처럼, 엘리처럼 하나님의 심판 앞에 있는 것입니다. 


8. 그러나 우리는 이 심판을 대신 받아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대신하여 심판을 당하심으로 우리에게 구원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이가봇’이었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영광에 참여한 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과 다시 교제할 수 있게 되었고,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누리게 되었습니다.


9. 로마서 3장 23~24절은 선포합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데살로니가 1장 12절도 선포합니다. ‘우리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대로 우리 주 예수의 이름이 너희 가운데서 영광을 받으시고 너희도 그 안에서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오늘 하루 우리를 구원하시고 영광을 허락하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감사하고, 나아가 영광에 합당한 삶을 결단하길 소망합니다. 


10. https://www.youtube.com/watch?v=oy0el6uV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