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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7:41~54 (2017.06.08.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사무엘상 2017. 6. 14. 17:01

한줄요약

“하나님의 백성은 거대한 세상 앞에서 세상의 방식과 가치와 믿음에 굴복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굳건한 신뢰를 가지고 용기를 내어 맞서서 끝내 승리합니다.”


<말씀>

사도행전 17장

41    블레셋 사람이 방패 든 사람을 앞세우고 다윗에게로 점점 가까이 나아가니라 

42    그 블레셋 사람이 둘러보다가 다윗을 보고 업신여기니 이는 그가 젊고 붉고 용모가 아름다움이라 

43    블레셋 사람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 하고 그의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고 

44    그 블레셋 사람이 또 다윗에게 이르되 내게로 오라 내가 네 살을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들에게 주리라 하는지라 

45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46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48    블레셋 사람이 일어나 다윗에게로 마주 가까이 올 때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빨리 달리며 

49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50    다윗이 이같이 물매와 돌로 블레셋 사람을 이기고 그를 쳐죽였으나 자기 손에는 칼이 없었더라 

51    다윗이 달려가서 블레셋 사람을 밟고 그의 칼을 그 칼 집에서 빼내어 그 칼로 그를 죽이고 그의 머리를 베니 블레셋 사람들이 자기 용사의 죽음을 보고 도망하는지라 

52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이 일어나서 소리 지르며 블레셋 사람들을 쫓아 가이와 에그론 성문까지 이르렀고 블레셋 사람들의 부상자들은 사아라임 가는 길에서부터 가드와 에그론까지 엎드러졌더라 

53    이스라엘 자손이 블레셋 사람들을 쫓다가 돌아와서 그들의 진영을 노략하였고 

54    다윗은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를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고 갑주는 자기 장막에 두니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성경에서 가장 유명한 말씀 중 하나인 다윗과 골리앗의 전투입니다. 


2. 다윗과 골리앗은 점점 서로에게 다가갔습니다. 골리앗은 그 키가 3m가 넘었고 청동 갑옷의 무게만 60kg이나 되었습니다. 그가 든 창날의 무게만 7kg에 달했습니다. 그는 거인이었습니다. 반면 다윗은 붉고 아름다워 미소년 같은 용모였습니다. 그는 막대기로 된 물매와 돌 다섯 개를 들고 나왔습니다.


3. 골리앗은 다윗을 우습게 보고 조롱하기 시작했습니다. “"막대기를 들고 나에게로 나아오다니, 네가 나를 개로 여기는 것이냐? 내 신들의 이름으로 너를 저주한다. 어서 내 앞으로 오너라. 내가 너의 살점을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밥으로 만들어 주마." 그는 다윗이 한주먹 거리도 안 된다고 보았습니다.


4. 다윗은 이러한 조롱 앞에서 자신이 서 있는 자리,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믿음을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 "너는 칼을 차고 창을 메고 투창을 들고 나에게로 나왔으나, 나는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 곧 만군의 주님의 이름을 의지하고 너에게로 나왔다. 주님께서 너를 나의 손에 넘겨 주실 터이니, 내가 오늘 너를 쳐서 네 머리를 베고, 블레셋 사람의 주검을 모조리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밥으로 주어서, 온 세상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알게 하겠다. 또 주님께서는 칼이나 창 따위를 쓰셔서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여기에 모인 이 온 무리가 알게 하겠다.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주님께 달린 것이다. 주님께서 너희를 모조리 우리 손에 넘겨 주실 것이다.”


5. 말이 끝나자마자 골리앗은 다윗에게 다가오기 시작하였고, 다윗도 동시에 골리앗 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다윗은 달려가는 중에 돌을 꺼내어 물매로 돌려 골리앗에게 날렸습니다. 돌은 그대로 빠르게 날아가 골리앗의 이마에 명중했고, 골리앗은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6. 다윗은 달려가 그를 밟고 칼로 그를 죽이고, 머리를 베어버렸습니다. 전쟁은 이제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사기를 잃은 블레셋 사람들은 도망가기 시작하였고, 유대인들은 그들을 추격하여 전쟁에 완전히 승리하였습니다.


7. 오늘 말씀의 가장 핵심은 그가 싸우기 전 선언했던 다윗의 고백입니다. 그 고백은 구약성경이 내내 선포하는 핵심 내용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제나 거대한 이집트 제국과 강성한 가나안 왕국들, 잔인했던 앗수르 왕국과 바벨론 제국과 맞서서 살아야 했습니다. 이들이 보기에 이러한 나라들은 너무 강대했고 자신들의 모습은 너무 초라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부족한 모습을 극복하고자 이방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이방 나라의 신들을 더불어 섬기기까지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스스로 강대해지고 부강해져야 살 수 있고,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8. 그러나 오늘 다윗의 선언은 이스라엘 민족이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 그 가치와 비전을 명백하게 선언합니다. 그가 훗날 왕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드러난 결정적인 장면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으로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칼과 단창과 갑옷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기고 지는 것이 창조주이시자 구원자이신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9. 우리의 처지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망망대해로 떠나야 하는 작은 배와 같습니다. 커다란 바람과 파도, 뜨거운 햇볕, 알 수 없는 위협이 우리의 삶을 늘 흔들어 놓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세상의 방식, 세상의 가치, 세상의 믿음으로 넘어갈 유혹에 빠질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칼과 단창, 갑옷이 필요한 것은 아닌가. 세상에 어울려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아닌가 두렵기 때문입니다.


10. 그러나 우리는 오늘 다시 다윗의 고백에 귀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의 백성이 되기로 했다면 우리에겐 다른 길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신뢰해야 합니다. 겸손과 순종과 믿음에 온전히 자신을 내어드린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방식으로는 완전한 패배자였으나, 하나님 안에서 완전한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좁은 길로 걸어갈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끝까지 십자가의 길을 가셔서 부활 소망을 드러낸 것처럼, 우리 또한 믿음과 순종 안에서 끝내 승리할 것입니다. 


11. https://www.facebook.com/spotv/videos/1433956189984416/?pnref=story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믿되 끝까지 신뢰하십니다. 실패해도 포기하지 말고, 우리를 끝까지 신뢰하시는 그분을 신뢰하며 용기를 내며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