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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6:45~52 (2018.01.30.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마가복음 2018. 2. 18. 10:25

<말씀>

마가복음 6장

45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 타고 앞서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46 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니라

47 저물매 배는 바다 가운데 있고 예수께서는 홀로 뭍에 계시다가

48 바람이 거스르므로 제자들이 힘겹게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밤 사경쯤에 바다 위로 걸어서 그들에게 오사 지나가려고 하시매

49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 지르니

50 그들이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

51 배에 올라 그들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

52 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


<나눔>

1. 예수님께서는 사역 간 매우 바쁜 삶을 사셨습니다. 사람들을 고치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며 하나님의 뜻을 전하시는데 전념했기 때문입니다.


2. 이러한 바쁜 사역을 지탱하는 데에 꼭 필요한 것은 ‘기도’였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으로부터의 영적인 공급이 필수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깊이 깨닫고,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지혜와 능력 안에 있을 때에만 그 일들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3. 예수님께서는 바쁜 중에 기도하시기 위해 따로 시간을 내셨고, 홀로 하나님과 독대하는 공간 속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재촉하여 먼저 호수 저편의 벳새다로 보내셨고, 당신은 기도하러 산속에 들어가셨습니다.


4. 밤이 깊어졌습니다. 제자들이 탄 배는 호수를 건너기 위해 애를 썼지만,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바람이 배를 거슬러 불렀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힘겹게 노를 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5. 오늘 말씀에서 유의깊게 살펴볼 것은, 이것을 예수님께서 뭍에서 지켜보셨다는 사실입니다. 48절 말씀은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힘겹게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밤 사경(새벽 3~6시 사이)즈음에 바다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셨다고 말씀합니다.


6. 이러한 제자들의 모습은 앞서 산으로 기도하러 가신 예수님과 대조해서 볼 때 이해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6장 전체의 맥락에서 볼 때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7. 6장 전체에서는 사역자의 삶이란 무엇인가를 총괄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1~6절에서는 고향에서조차 배척을 받는 사역자의 삶을 보여줍니다. 7~13절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걸어가야하는 사역자의 사명을 모여줍니다. 14~29절은 사역의 길이 고난의 길이요, 권력자들과 부딪히는 길이요, 심지어 죽음의 길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30~44절에서는 사역을 할때에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먹이시는 분이 예수님이시오, 우리의 작은 헌신을 통해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임을 바라볼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 45~52절을 통해 사역자가 붙들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8. 오늘 사건의 시작에서 예수님께서는 바쁘신 와중에도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걸어가는 길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곧 기도입니다. 언제든, 어디든, 어떠한 상황이든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기도를 통해 확인되어집니다.


9. 거스르는 바람 속에서 제자들은 힘겹게 바다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 홀로 고군분투 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모든 상황을 지켜보시며 함께했습니다. 그들은 바다위에 떠 있기에 누구도 우리를 찾아올 수 없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바다 위를 건너서 그들을 찾아가셨습니다. 사실 제자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예수님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바라본 것처럼 예수님을 믿고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그 바라봄 속에서 그들은 홀로 있지 않았으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예수님을 통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10. 그리스도인의 삶은 이와 같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고된 상황 속에서, 홀로 있는 것 같아도, 임마누엘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예수님은 바다를 걸어서 우리에게 오시며, 두려워하며 당황하는 우리에게 ‘나다. 두려워 말라’ 하시며 우리의 삶의 배 위로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에 부는 바람을 멈추어 주십니다.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바다와 바람을 보는 것을 넘어서, 우리를 지켜보는 주님을 바라보는 기도와 그 기도 위에 선 굳은 믿음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6장에서 보여주신 그리스도의 길을 굳건히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mgDrzIrdl34 (나는 믿네, 오늘 말씀과 맞닿아 있는 찬양입니다. 듣고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