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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1서 2:20~23 (2020.04.14.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설교) 

 

요한1서 2장
20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
21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진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알기 때문이요 또 모든 거짓은 진리에서 나지 않기 때문이라
22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냐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
23   아들을 부인하는 자에게는 또한 아버지가 없으되 아들을 시인하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있느니라

1. 우리는 우리가 믿는 종교를 기독교라고 부릅니다. 기독이란 ‘그리스도’라는 단어의 옛 한자 표현입니다. 기독교를 오늘날 방식으로 표현하면 그리스도교이지요. 이 단어에서도 볼 수 있듯, 우리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라 고백하는 신앙을 가진 종교입니다.

2. 그렇다면 그리스도란 무엇일까요? 그리스도는 메시아라는 히브리어 단어를 그리스어로 번역한 말입니다. 그리고 히브리어 메시아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우리는 예수님을 기름부음 받은 자, 곧 메시아로 믿습니다.” 라고 고백하는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3. 그렇다면 기름 부음을 받았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왕, 제사장, 선지자를 임명할 때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예수님 시대에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을 박해하던 이방 민족을 몰아내고, 모든 고난과 고통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윗과 같은 왕, 모세와 같은 지도자와 아론과 같은 제사장, 엘리야와 같은 선지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지도자가 하나님 나라를 회복시켜 주리라 믿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기다렸던 이 지도자를 메시아라고 불렀습니다.

4.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수많은 기적들을 베풀었을 때, 많은 사람들을 병에서 고쳐주고, 죽은 사람을 살려내었을 때, 온갖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던 종교지도자들을 통렬히 비판했을 때, 아주 쉬운 비유로 하나님의 말씀을 쉽고 명확하게 가르쳤을 때 사람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이라면 고통과 고난 가운데 살아가던 사람들을 해방시켜주시고, 구원시켜주실 것이라 믿었습니다.

5.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기대와는 달리 십자가의 길로 가셨습니다. 당대 종교 지도자들의 고발과 이들의 선동에 분노한 군중들의 압박을 받았던 로마 총독 빌라도의 재판을 받고 십자가 형에 쳐해지었습니다. 이제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보고, 그가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했고,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은 모두 흩어져 버렸습니다.

6.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은 크게 놀랐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약속하신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한 뒤에 예수님의 부활의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7. 부활은 예수님의 무죄를 선포합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셨으나 자기 몸을 제물로 바쳐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신 대제사장이십니다. 부활은 예수님의 살아계심을 선포합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지금도 통치하시는 온 세상의 왕이십니다. 부활은 예수님의 옳으심을 선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선포하시는 선지자 이십니다, 

8. 예수님께서는 민족으로서의 이스라엘, 나라로서의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메시아를 넘어서, 온 세상을 회복시키고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메시아이십니다. 예수님은 오늘 우리를 구원하시고, 다스리시고, 인도하십니다. 

9. 오늘 말씀 20절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 거룩하신 자는 곧 성령이십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기름을 부어주셔서, 우리가 성령 충만함을 받을 때 우리는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앞서 제가 말씀 드렸던 것이 실제 믿음으로 받아들여지고, 예수님을 우리의 다스리는 왕이자 죄를 용서하신 제사장으로, 또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주시는 선지자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실제 예수님이 우리의 그리스도, 곧 주님이심을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10. 오늘 아침 이렇게 기도합시다. 주님 우리가 성령의 임재 안에서 성령 충만한 사람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영혼을 붙잡아 주셔서, 우리가 진실로 예수님을 우리의 그리스도로 굳게 믿는 자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진실로 예수님을 알고 사랑하는 예수님의 귀한 제자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