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요한1서 3:1~3 (2020.04.17.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설교)

 

요한1서 3장
1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
2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3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1. 우리가 살아갈 때에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은 참 중요합니다. 우리의 육체가 규칙적으로 좋은 음식을 먹어 주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처럼, 사실 우리의 마음도 규칙적으로 인정을 받아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우리의 삶을 인정해주고 지지해주지 않는다면, 아무리 의지가 강해도 그 마음을 지켜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극심한 고립감과 사람들로부터 받는 조롱 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소식까지 듣곤 합니다.

2. 우리는 어쩌면 이처럼 인정받기 위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일지 모릅니다. 부모로서 인정을 받고, 자식으로서 인정을 받고, 남편과 아내로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 애쓰는 것입니다.

3. 그러나 우리 삶을 되돌아보면, 이처럼 인정을 위해 사는 삶이 참 고단하구나, 외롭구나 하는 것을 느낄 때가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그리고 내가 맡은 역할을 다하기 위해 힘들고 지쳐도 끝까지 일을 해야만 할 때, 아무도 우리의 깊은 속 마음을 헤아려 주지 못할 때 그러한 심정을 느끼게 되곤 합니다.

4. 오늘 우리 마음 속에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입시다. 네가 어떤 모습이든, 네가 무엇을 했든, 네가 어떠한 심정을 갖고 있든, 넌 누가 뭐라해도 사랑하는 나의 자녀다. 너는 내 아들이다. 너는 내 딸이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우리를 인정하시고, 우리의 애씀과 수고를 알아주시며, 우리의 고단함과 외로움에 함께하신다. 말씀하십니다.

5. 오늘 말씀은 선포합니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주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고,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를 용서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를 그분의 가장 귀한 자녀로 인정하셨습니다. 그것을 이제 보라 말씀하십니다.

6. 그리고 선포합니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 세상이 우리가 어떠한 존재인지 알지 못함은, 심지어 우리가 우리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 알지 못함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님이 바라보는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7. 그렇게 바라볼 때 하나님이 얼마나 지극히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얼마나 지극히 우리와 함께 하고자 하시는지, 얼마나 지극히 우리를 귀하게 여기는지를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우리를 그 누구보다 잘 하시는 우리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인정한다. 내가 너를 이해한다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8. 우리가 지금은 부족하고 연약하나, 주님께서는 우리를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시켜 나가실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2절 말씀처럼 주님이 다시 오실 때, 우리를 예수님과 같은 모습, 곧 부활의 모습으로 온전히 완성시키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바랄 수 없는 소망을 우리에게 두시고, 그 소망에 따라 우리를 빚어 가시는 것입니다. 태초에 우리를 창조하실 때 우리에게 꿈꾸셨던 그 꿈을 온전히 완성시키실 것입니다.

9. 우리가 주님의 이러한 마음을 안다면, 주님의 인정과 주님의 계획을 안다면 우리는 이제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위해 애쓸 것입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를 먼저 믿어주시고, 먼저 인정해주시고, 먼저 선택해주신 주님을 따라 가는 삶을 살 것입니다.

10. 이제 우리 다함께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들의 삶은 늘 누군가의 인정을 갈망하고, 이해를 원하는 삶입니다. 동시에 진정한 인정과 온전한 이해가 없어 고단하고 외로운 삶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 홀로 분투했던 우리의 삶이 사실은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주님께서 이미 우리를 인정하고 믿어주시고, 주님께서 이미 우리를 이해하고 사랑하시며, 주님께서 이미 우리를 주님의 꿈대로 빚어가고 계심을 깨달았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셔서 반드시 우리를 온전하게 완성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주님의 사랑과 뜻을 온전히 붙잡을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그리하여 주님 안에서 소망을 갖게 하시고, 우리의 삶을 주님 원하시는 대로 빚어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이렇게 다같이 기도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