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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1서 4:1~6 (2020.02.28.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설교)

요한1서 4장
1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2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3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4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
5   그들은 세상에 속한 고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매 세상이 그들의 말을 듣느니라
6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


1. 사도 요한이 사역했던 교회는 에베소 교회였습니다. 에베소는 그리스와 아시아, 지금의 터키 지역을 포함하여 지중해 전역과 무역을 하던 큰 상업도시였습니다. 많은 지역의 사람들이 오고가는 곳이다 보니, 많은 사상과 생각들이 오고가는 곳이었습니다.

2. 이러한 환경에 있었던 에베소 교회에 당대에 유행한 이단이었던 영지주의자들이 들어왔습니다. 이들은 영혼과 육체를 이분법으로 생각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영혼은 깨끗한 것, 진실한 것이요, 육체는 부정한 것, 더러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들은 육체를 필요없는 것, 버려야 할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육체를 억누르기 위해 극단적인 고행을 하거나, 육체의 일은 의미가 없다고 보고 윤리를 무시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3. 이들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생각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이 진짜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예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있었을 리 없다. 예수님은 육체를 입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실상은 영혼이었는데 인간의 육체를 입고 있는 것처럼 보인 것이다. 우리가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 것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가졌던 영적인 지혜를 갖는 것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다 주장하였습니다.

4. 그리고 이러한 영적인 지혜를 가진 사람과 갖지 못하는 사람은 구분되어야 하며, 특별히 선택받은 소수만이 영적인 지혜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러한 선택받은 사람은 선택받지 못한 사람보다 우월하며, 지혜로운 이들과 어리석은 자들은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5. 영지주의 이단들은 몸으로 이 땅에 오셔서 죽으신 예수님의 놀라운 사랑을 무시했습니다. 몸으로 부활하셔서 우리도 부활 할 것을 선포하신 예수님의 놀라운 소망을 외면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믿는 자들에게 임한 구원의 기쁜 소식을 왜곡했습니다. 

6. 이들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주신 놀라운 복음의 은혜를 폄하하고, 구원이 인간의 지혜에 달린 것이라 거짓 증거 했습니다. 복음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놀라운 선물 앞에서 우리를 겸손한 마음과 동시에 깊은 감격과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하지만, 영지주의 이단은 자기가 지혜를 깨달았다는 교만한 마음을 갖게 했습니다.

7. 에베소 교회는 영지주의 이단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교만했던 영지주의자들은 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을 어리석은 자라 무시했고, 사도들과 교회 지도자들을 진리를 모르는 자들이라 비난했습니다. 그들은 결국 교회를 갈라지게 했고, 남은 성도들은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복음이 아니라 인간의 지혜가 구원을 준다고 생각하는 이단이 남긴 상처였습니다.

8. 사도 요한은 이렇게 갈라지고 상처받은 교회를 회복시키고자 하였습니다. 사도요한은 선포합니다. 누가 나는 성령을 받았다고 말한다면 그것을 다 믿지 말고 그가 하나님께 속하였는지를 분별하십시오.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기 때문입니다. 영지주의자들은 예수님께서 육체를 오신 것을 부정합니다. 그들은 이미 나오리라 예언되었던 그리스도를 적대하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에 속한 사람들은 그들의 말을 듣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은 사도들의 말을 듣습니다. 그들은 미혹하는 영을 따르는 사람들이요, 우리는 진리의 영 곧 성령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잠시 잠깐 번성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사라지고 말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시고 진리를 붙드십시오.

9. 오늘날에도 우리를 현혹하는 많은 이단들이 있습니다. 또 많은 거짓 가르침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단의 가르침, 거짓 가르침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곧 자기를 높이고, 자기가 속한 집단을 높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을 낮추고, 다른 집단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점점 겸손함과 감사함보다 우월함과 교만함을, 사랑과 용납보다 정죄와 비난이 커집니다. 이러한 잘못된 가르침을 벗어나는 길은 6절 말씀에서 말씀하시는 대로 ‘우리의 말’ 곧 ‘사도들의 말’, 다시 말해 성경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조금 더 나아가면 교회에서 선포되는 바른 말씀을 더욱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말씀이 우리를 보호하고, 주님의 구원안에 거하게 할 것입니다.

10. 이 시간 이렇게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주님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은 어리석고 연약한 제 길을 바른 길로 인도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을 늘 가까이 하고, 주님의 뜻을 온전하게 깨달아 제가 주님 원하시는 길 따라 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겸손하게 주님을 신뢰하게 하시고, 이웃을 사랑하게 하여주시옵소서. 신앙이 깊어질수록 더욱 주님 앞에서 낮아지게 하시고, 주님의 향기를 드러내는 밀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직 주님을 위해, 이웃을 위해, 교회를 위해 나 자신을 내어드리는 성령 충만한 사람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좌고 우면하지 않고 오직 말씀의 반석위에 든든히 서게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