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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1서 4:16~18 (2020.05.01.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설교)

요한1서 4장
16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
17   이로써 사랑이 우리에게 온전히 이루어진 것은 우리로 심판 날에 담대함을 가지게 하려 함이니 주께서 그러하심과 같이 우리도 이 세상에서 그러하니라
18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1.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무엇을 두려워하십니까? 무엇 때문에 불안하십니까? 사실 우리의 마음을 두렵게 하고 불안하게 하는 것은 늘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재정의 문제, 생활의 문제, 건강의 문제, 관계의 문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두려워하게 합니다.

2. 이러한 문제들로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것들이 우리의 삶을 흔들고 어렵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문제 그 자체로 문제이기 보다, 그 문제들이 우리가 사는 삶을 무너뜨리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살아내는 것 자체가 고통이 되지 않을까, 소중한 관계들이 깨지지는 않을까? 우리가 가진 것들을 다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내 삶의 의미들이 사라지지는 않을까 이러한 근본적인 불안과 두려움이 우리를 붙잡고 있는 것입니다. 

3. 그러한 것들을 생각해보면, 우리의 두려움과 불안은 결국 우리의 삶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살아있음을 잘 누리고 싶은 마음, 그 가운데에서 기쁨과 평강을 누리고 싶은 마음, 사랑을 나누며 소중한 사람들과 오래도록 행복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현실 속에서 두려움과 불안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4. 이러한 점을 깊게 살펴본다면, 두려움과 불안은 결국 죽음이라는 그림자와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이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 우리의 관계가 언제가 끝나게 될 것이라는 것, 우리가 가진 것들이 언젠가는 다 없어지게 된다는 것, 우리의 삶의 의미와 소망도 결국은 사라진다는 것이 우리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5. 우리가 삶을 붙잡고 싶은 마음이 강할수록, 우리의 의식 저편에서는 결국 이 모든 것이 사라지고 말 것이라는 현실이 우리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날이 언제가 될지, 그 일이 어떻게 우리에게 닥칠지를 모르기에 두려움과 불안함을 늘 갖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6. 우리는 보험도 들고, 재정도 비축하고, 많은 인간관계를 만들고, 수많은 지식을 통해 이 두려움과 불안감을 넘어서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붙잡지 못할 때 더욱 두려워하고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우리 자신을 살펴본다면, 우리는 이것들을 통해서는 우리 안에 있는 근원적인 두려움과 불안감을 이겨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분주하게 살아가지만, 그리고 그것을 통해 불안과 두려움을 이겨내려 하지만, 운명처럼 다가오는 상실과 죽음을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이겨낼 수 없습니다.

7. 말씀은 그것을 심판에 대한 두려움이라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의 운명,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자의 운명인 심판에 대한 두려움이 우리 안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하심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모든 것이 한정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죽음이 기다리고 있고, 관계도 모두 끊어질 것이며, 내가 가진 것도 모두 사라질 것이요, 내가 이루어 놓은 것, 나아가 삶의 의미도 결국은 허망하게 없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인간을 진실로 두렵게 하고, 불안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심판은 다름 아닌 하나님을 모르는 것 그 자체입니다. 

8. 그러나 말씀은 우리에게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사랑 그 자체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있고, 또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믿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이처럼 영원하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영원히 끊어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죽음의 심판을 이겨낸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 있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모든 두려움을 내쫓아냅니다. 죽음의 형벌이 절대로 우리를 집어삼키지 못할 것입니다.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아직 하나님의 사랑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9. 우리의 삶 가운데 여전히 두려움과 불안함이 있으십니까? 수많은 삶의 문제들이 우리를 붙잡고 있습니까? 이 사회에 어떻게 정착해야 할까? 자녀들은 어떻게 키워야 할까? 가족들과 관계는 어떻게 이루어나가야 할까? 사업은 어떻게 해야할까? 직장은 어떻게 해야할까? 내 미래는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수많은 문제들과 고민들이 우리의 마음을 두렵게 하고 불안해 합니까? 한 가지를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께 달려있습니다. 삶과 죽음을 관통하여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십니다. 오늘 말씀은 오직 주님의 사랑에 매여 담대하게 살아갈 것을 우리에게 선포합니다. 죽음도 우리를 집어삼키지 못할 것입니다.

10. 이시간 이렇게 기도하시겠습니다 “주님,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깊이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알고, 믿고, 경험하게 하여주시옵소서.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충만한 사랑 안에 거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고, 우리 안에 하나님께서 계심을 고백하게 하여주시옵소서. 이를 통해 우리가 모든 두려움과 불안을 이겨내게 하시고, 모든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담대하게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인생이 두려움과 불안에 쫓겨 분주함으로 헤메이듯 사는 삶이 아니라 주님 주시는 사랑 안에서 기쁨과 평안함을 누리며 사는 삶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이 놀라운 은혜가 우리 모든 성도분들에게, 또 저에게 함께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