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요한1서 5:6~10 (2020.05.07.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설교)


요한1서 5장
6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이시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증언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
7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8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은 합하여 하나이니라
9   만일 우리가 사람들의 증언을 받을진대 하나님의 증거는 더욱 크도다 하나님의 증거는 이것이니 그의 아들에 대하여 증언하신 것이니라
10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는 자기 안에 증거가 있고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나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 아들에 대하여 증언하신 증거를 믿지 아니하였음이라

1. 얼마 전부터 팩트체크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알게 된 정보가 사실인지, 거짓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것이은 엄청나게 많아진 정보 속에서 정확히 사실을 찾는 것이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올바른 판단을 하는 데 있어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때때로 그 정보의 출처가 어디야? 그 정보의 근거가 있어?라는 질문들을 하곤 합니다.

2. 우리는 이제 우리가 믿는 신앙에 관하여 생각할 때에도 이러한 질문들을 하게 됩니다. 특히 누군가에게 전도를 할 때에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는 증거가 있느냐?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증거가 있느냐? 성경이 옳다는 증거가 있느냐? 우리는 신앙 앞에서 계속해서 증거를 묻는 질문들을 듣게 됩니다. 과학을 중시하고, 팩트를 중시하는 오늘날을 사는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3. 오늘 말씀은 우리가 믿는 신앙, 곧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라 믿는 신앙의 증거를 세 가지로 선포합니다. 6~8절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이시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증언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은 합하여 하나이니라.

4. 오늘 말씀에 따르면 예수님을 믿기 위해 우리가 붙잡을 수 있는 증거가 셋이 있습니다. 물과 피와 성령입니다. 물은 세례를 비유합니다. 예수님께서 실제로 이 땅에 오셔서 세례를 받으시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역하셨던 것을 물로 포괄하여 설명하는 것입니다. 피는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비유합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새로운 부활 생명을 드러내신 것을 피로 포괄하여 설명하는 것입니다. 물과 피는 예수님께서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심과 하나님 나라의 사역과 십자가의 죽음과 몸이 부활하시는 것을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5. 제자들은 이러한 예수님을 직접 만나 경험하였습니다. 요한 사도는 요한1서 1장 1절 말씀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귀로 듣고, 예수님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자세히 보고, 예수님의 몸을 직접 손으로 만졌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사역의 시작부터 함께 동고동락하였고, 예수님의 모든 사역과 십자가의 죽으심을 목격하였으며, 부활하신 몸을 직접 만져보며 경험하였습니다. 우리는 제자들의 이러한 고백을 믿으며. 그 고백을 신앙의 증거로 삼습니다. 

6. 그러나 말씀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것, 우리가 신앙을 갖기 위해서는 이러한 제자들의 고백을 믿는 것 외에 증거가 한 가지 더 필요하다 말씀합니다. 그 증거는 성령님입니다. 9절 말씀입니다. 만일 우리가 사람들의 증언을 받을진대 하나님의 증거는 더욱 크도다 하나님의 증거는 이것이니 그의 아들에 대하여 증언하신 것이니라.

7.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믿음을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믿음,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을 믿는 믿음, 예수님 십자가 안에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 선포되었음을 믿는 믿음, 예수님의 부활이 나의 부활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주십니다. 성령님께서는 2000년 전 예수님의 오심과 사역과 죽으심과 부활이 온전히 나를 위한 일들이었다는 것을 믿는 믿음을 주십니다. 나아가 성령님께서는  우리가 예수님과 연합하게 되었음을 믿게 하십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예수님과 더불어 우리가 죽었고, 예수님과 함께 우리가 새롭게 태어났다는 믿음을 갖게 하십니다. 

8. 우리의 믿음은 성경의 지식을 아는 것만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기적이나 놀라운 체험을 하는 것으로도 생기지 않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때 생기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 3절은 우리가 오직 성령님을 통해서만 예수님을 주님이라 고백할 수 있다고 선포합니다.

9. 중세 시절에 신 증명론이라 하여 신학자들이 하나님을 증명하고자 하는 시도를 계속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다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과학으로 하나님을 증명하겠다는 시도들이 계속되지만, 그러한 시도는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은 사람의 증거를 통해 아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머리로 하나님을 온전히 알고 증명하게 된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직 하나님의 증거로만 알게 됩니다. 곧 성령님이 우리의 마음 가운데 믿음을 주실 때 우리는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을 얻기 위하여 우리의 힘과 능력과 지식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님께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10. 이시간 이렇게 기도하며 오늘 하루를 시작합시다. "성령님 우리에게 믿음을 주옵소서. 씨앗 위에 물을 붓고 햇볕을 비출 때에 새싹이 나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속에 뿌려진 주님의 말씀 위해 성령의 은혜를 비추어 믿음을 일으켜 주시옵소서. 성령님의 은혜 안에서 예수님의 모든 사역이 나를 위한 사역이요, 예수님의 모든 말씀이 나에게 하신 말씀임을 진실로 느끼게 하여 주시옵소서. 성령 충만함 속에서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의 용서와 사랑을 진실로 받아들이게 하시고, 부활의 소망을 굳건히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성령님 안에서 사도들처럼 예수님을 듣고 보고 만지는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주시옵소서." 오늘 말씀처럼, 우리가 성령님을 증거로 삼아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고 하나님을 굳게 믿는 우리 모든 성도님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