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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2:18~21 (2020.05.27.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상 2장
18   사무엘은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더라
19   그의 어머니가 매년 드리는 제사를 드리러 그의 남편과 함께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더니
20   엘리가 엘가나와 그의 아내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다른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바친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니 그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매
21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시사 그로 하여금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1. 아이가 없어서 애통했던 여인 한나는 하나님께 아이를 주신다면 그 아이를 하나님의 일에 드리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나는 아이가 생기자 약속대로 그 아이를 하나님의 성전에서 머물게 하였습니다. 단순히 하나님이 두려워서 약속을 지키려는 태도를 넘어서,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하나님께서 이 아이의 가장 큰 후원자가 되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 어머니의 젖을 뗀 후에 이 아이, 사무엘은 실로에 있었던 하나님의 성전에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사무엘은 제사장이 입었던 세마포와 에봇을 입고, 성전에서 제사장의 일을 돕는 일을 하였습니다. 엘리와 비느하스가 하나님을 알지도 못한채 범죄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온전히 감당할 사람을 세우신 것입니다. 

3.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비록 떨어져있었지만 매해 제사를 드릴때마다 성전에 올라와서 사무엘을 만나고, 그의 겉옷을 챙겨주었습니다. 마치 유학을 보낸 어머니의 심정으로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자녀를 이렇게나마 돌본 것입니다. 한나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아이를 향한 사랑이 모두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

4. 엘리는 이러한 한나의 마음을 헤아렸습니다. 한나가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여 기꺼이 자신이 고백한 약속을 지키는 것도, 또한 자신이 가진 소중한 아이를 여전히 사랑하고 그를 위해 계속해서 마음을 쓰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엘리는 이러한 한나를 위해 축복해주었습니다.

5. 엘리는 한나와 엘가나 부부에게 선포합니다. "주님께 간구하여 얻은 아들을 다시 주님께 바쳤으니, 주님께서 두 분 사이에, 이 아이 대신에 다른 자녀를 많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엘리의 축복은 한나와 엘가나 부부에게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한나는 이후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갖게 되었습니다. 

6.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한나를 하나님께서 돌보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신뢰한 한나, 기꺼이 사랑의 마음으로 헌신한 한나를 귀히 여기시고 돌보아주셨습니다. 단지 아이가 많이 생기고, 복을 누리는 삶을 산 것을 넘어서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돌보아 주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사무엘과도 함께 하셨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돌보심과 인도하심, 보호하심과 이끄심 안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잘 자란 것입니다.

7. 오늘 말씀은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사람이 누리게 되는 복을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믿고, 신뢰하는 자를 반드시 챙기십니다. 그분과 함께하는 자의 삶을 온전히 책임지십니다. 우리의 생각과 지혜는 한계가 있지만, 하나님의 생각과 뜻은 한계가 없으십니다. 우리에게 복을 주시되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놀라운 은혜를 주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8. 또한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삶을 살 때 누리게 되는 복은 무엇보다 하나님 그 분 자신을 기뻐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실 때에 우리 삶속에서 나타나는 구체적인 주님의 돌보심도 참 좋지만, 무엇보다 더 좋은 것은 그러한 일을 통해 경험하게 되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되는 것,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게 되는 것, 그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놀라운 은혜입니다.

9.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나를 위로하시고, 한나에게 하나님을 신뢰하는 기쁨과 헌신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한나의 헌신으로 세워진 사무엘은 놀랍게도 무너졌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을 회복시키는 위한 사사가 됩니다. 또한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내어드렸던 한나는 다시 더 많은 자녀를 갖게되고 하나님의 돌보심을 경험하는 은혜를 경험합니다. 사무엘은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가장 큰 은혜와 복을 누리게 됩니다. 자녀 농사에 실패했고, 영적으로 민감했던 엘리도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통로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조율하시고,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시며, 결국 하나님의 백성들을 세우시는 분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이러한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계획, 복의 계획의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10.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가장 연약한 고백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하나님의 가장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모든 이들을 돌보시고 계심을 깨달았습니다. 성전에서 홀로 지내는 사무엘에게도,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여 아이를 성전으로 보냈던 한나에게도, 그 일에 기꺼이 동참한 엘가나에게도 하나님께서는 가장 좋은 것을 갚아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 우리가 이러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사랑을 굳게 신뢰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돌보심을 깊이 경험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은혜를 참으로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주님 말씀에 힘입어, 다시 주님을 붙잡고 승리하는 우리 모든 성도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