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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3:1~10 (2020.06.02.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상 3장
1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2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 때에 그가 자기 처소에 누웠고
3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4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
5   엘리에게로 달려가서 이르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하는지라 그가 가서 누웠더니
6   여호와께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일어나 엘리에게로 가서 이르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대답하되 내 아들아 내가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하니라
7   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 아니한 때라
8   여호와께서 세 번째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일어나 엘리에게로 가서 이르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엘리가 여호와께서 이 아이를 부르신 줄을 깨닫고
9   엘리가 사무엘에게 이르되 가서 누웠다가 그가 너를 부르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라 하니 이에 사무엘이 가서 자기 처소에 누우니라
10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니


1.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백성들의 탄원과 제사를 올려드려야 할 제사장들의 타락은 이스라엘의 영적 암흑기를 가져왔습니다. 엘리의 영적 무지와, 그의 아들들의 탐욕과 하나님을 향한 멸시에서 비롯된 문제는 그들 자신들 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 전체에 큰 악영향을 주었습니다. 

2. 오늘 1절 말씀은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라는 말씀으로 당시의 영적 상태를 지적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하나님의 계시도 잘 나타나지 않은 것입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전하고 싶어도 알아듣는 이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침묵하셨던 것 같습니다. 

3. 그런데 오늘 2절 말씀은 3절 말씀은 우리에게 놀라운 암시를 줍니다. 엘리는 눈이 어두워 점점 잘 보지 못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그저 저녁 풍경을 묘사하는 말씀이지만, 말씀은 이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암시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눈이 어둡고 타락하여 하나님을 멸시했어도, 이스라엘을 향한 그 분의 약속과 사랑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아직 일하시고 계셨습니다.

4. 엘리와 엘리의 아들들, 엘리의 집안을 심판하시기로 결정하신 뒤,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하나님의 사람을 부르시기로 결심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사무엘입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하나님 앞에서 자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아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세우셔서 새로운 길을 만드시기로 결단하신 것입니다. 

5.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이 부르셨습니다. 사무엘은 즉각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한번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 부름이 엘리의 부름인 줄 알고 엘리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렇게 세 번이나 엘리에게 달려갔습니다.

 

6. 엘리는 처음과 두 번째에는 사무엘이 잘못 들은 줄 생각하고 타일렀습니다. 나는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그런데 세 번째 사무엘이 찾아오자 그는 그때 아 이 부름이 하나님의 부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에게 이 부르심은 하나님의 부르심임을 가르쳐주면서 ‘가서 누웠다가 그가 너를 부르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이렇게 대답할 것을 가르쳐주었습니다.

7. 사무엘은 이제 돌아가서 엘리가 가르쳐 준 대로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였습니다. 사무엘이 간절히 부르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마침내 응답하였을 때 이스라엘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8. 오늘 말씀은 먼저, 우리에게 포기하지 않는 하나님을 가르쳐줍니다.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을 놓칠때가 있어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놓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때때로 죄를 짓고, 실수하고, 넘어진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신실한 사랑을 놓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실수와 실패를 지적하시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지 않는 것, 주님께 용서를 구하지 않는 것, 주님을 찾지 않는 것을 지적하십니다.

9. 그렇기에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라. 하나님은 사무엘을 네 번이나 부르시며 그가 응답하기를 기다리셨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이 이 음성을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믿고 응답했을 때 그 응답으로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은 예수님의 말씀으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말씀을 읽을 때에, 설교를 들을 때에, 말씀을 품고 기도하고 살아갈 때에 우리를 부르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 속에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우리의 마음을 돌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 속에서 일을 시작하십니다.

10.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기도합시다.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 신실하신 하나님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를 주님의 귀한 자녀로 삼아주시고, 우리의 모든 삶을 책임져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때때로 넘어지고 실패하고 실수하고 죄를 짓지만, 주님께서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놀라운 주님의 사랑과 은혜로 우리를 용서하시고,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다시 새롭게 빚어가십니다. 이러한 주님의 놀라운 뜻을 깊이 깨닫게 하여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말씀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계심을 깨닫게 하시고, 오늘 말씀의 사무엘처럼 주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응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께서 우리의 삶의 주인이 되시고, 주님의 뜻이 우리의 삶 가운데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이처럼 주님의 말씀에 응답하는 마음으로 하루, 또 한평생 살아가는 우리 성도님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