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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1:12~15 (2020.07.03.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상 11장 
12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사울이 어찌 우리를 다스리겠느냐 한 자가 누구니이까 그들을 끌어내소서 우리가 죽이겠나이다
13   사울이 이르되 이 날에는 사람을 죽이지 못하리니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구원을 베푸셨음이니라
14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라 우리가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
15   모든 백성이 길갈로 가서 거기서 여호와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삼고 길갈에서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거기서 크게 기뻐하니라

1. 사울의 큰 승리가 온 백성에게 알려졌습니다. 늘 외세에 시달리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염원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왕은 이제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스라엘을 보호할 뿐 아니라 부강한 나라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2.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울이 이렇게 전쟁에서 승리하고 왕으로서의 능력을 보여주자, 이전에 사울을 모욕했던 사람을 죽이려하였습니다. 그저께 말씀에서 함께 나누었는데, 사울이 왕이 되에 돌아오는 길에 어느 한 사람이 사울에게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 멸시하며 예물도 바치지 않았습니다. 

3. 사람들은 그때 그 사람의 모욕을 기억해내고, 사울이 이처럼 능력을 입증했으니, 그 사람을 죽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4. 사울은 백성들에게 전합니다. 오늘은 누구도 죽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 여호와께서 오늘 우리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시고 구원을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사울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 사람을 죽이는 것은 사적인 보복인데, 이 권력을 나를 위한 권력으로 삼고, 이 승리를 내가 이룬 승리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를 위해 이 사람을 죽이려는 것인데, 그것은 하나님을 모욕하고 나를 우상숭배하는 것과 같다. 이 사람도 이스라엘 사람인데 이 사람을 죽이는 것은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백성을 내가 해치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울은 경거망동하지 않고 이 사람을 죽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5. 오히려 사울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에 집중하였습니다. 사무엘의 뜻에 따라 모든 백성들과 함께 길갈로 가서 왕으로 선포되고 하나님께 화목제를 드리고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이 전쟁의 승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하나님과 화목케 됨을 기뻐하는 제물을 드리고, 하나님을 기뻐한 것입니다. 승리를 통해 기억하여야 할 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이었습니다. 

6. 이처럼 하나님을 기뻐하는 일은 사실 나라를 새롭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우리가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 외쳤던 사무엘의 말처럼 하나님을 기뻐하고, 하나님의 백성됨을 다시 기억하는 것, 그것이 나라를 새롭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7.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이스라엘의 모습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여기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지하고, 하나님의 구원하심과 일하심을 경험하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공의와 정의의 삶을 사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나라들처럼 번영과 권세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탐욕과 우상숭배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8. 사울은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아는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전쟁에서 이겼을 때에, 그 승리가 하나님의 승리임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기뻐하였습니다. 그 승리를 자기를 높이는 일에 사용하지 않았으며, 왕의 자리를 우상숭배의 자리로 높이지도 않았습니다. 이 승리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고, 모든 백성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것, 그리하여 새로운 나라로 만드는 일로 나아간 것입니다.

9.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삶은 세상 사람들과의 삶과는 다른 새로운 삶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붙들고 살아가는 삶입니다. 하나님을 깊이 신뢰하고, 하나님께 모든 삶을 맡기는 삶입니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이웃을 더욱 사랑하는 삶입니다. 주님 앞에서 겸손하게 주님만을 기뻐하는 삶입니다.

10. 주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기꺼이 순종하심으로 모든 죽음의 권세에 승리한 것처럼, 주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삶을 승리케 하실 것입니다. 이러한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그리고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삶을 오늘도 살아냅시다. 주님께서 우리를 도우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