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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2:6~13 (2020.07.08.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상 12장
6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모세와 아론을 세우시며 너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는 여호와이시니
7   그런즉 가만히 서 있으라 여호와께서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행하신 모든 공의로운 일에 대하여 내가 여호와 앞에서 너희와 담론하리라
8   야곱이 애굽에 들어간 후 너희 조상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을 보내사 그 두 사람으로 너희 조상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곳에 살게 하셨으나
9   그들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은지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하솔 군사령관 시스라의 손과 블레셋 사람들의 손과 모압 왕의 손에 넘기셨더니 그들이 저희를 치매
10   백성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섬김으로 범죄하였나이다 그러하오나 이제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를 섬기겠나이다 하매
11   여호와께서 여룹바알과 베단과 입다와 나 사무엘을 보내사 너희를 너희 사방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사 너희에게 안전하게 살게 하셨거늘
12   너희가 암몬 자손의 왕 나하스가 너희를 치러 옴을 보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너희의 왕이 되심에도 불구하고 너희가 내게 이르기를 아니라 우리를 다스릴 왕이 있어야 하겠다 하였도다
13   이제 너희가 구한 왕, 너희가 택한 왕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 위에 왕을 세우셨느니라

1.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오늘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그 방향을 제시합니다. 역사는 정체성을 확인시켜 주고, 역사는 잘못을 다시 저지르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역사는 어떤 길로 갈 때 가장 바른 길로 갈 수 있을지를 깨닫게 합니다. 그래서 시대의 분기점마다 위대한 지도자는 역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2. 사무엘은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역사를 회상시킵니다. 이제 사사시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왕의 시대를 시작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떻게 구원하셨나,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하나님을 거역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회복시키셨나를 차근차근 전하였습니다.

3. 이스라엘 민족의 본격적인 역사는 출애굽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역사의 시작이 바로 하나님의 구원이었음을 선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면서 고통받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탄식소리를 들으셨습니다. 그들의 고난을 살피시고, 그들은 해방시켜 새로운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집트와 파라오를 심판하시고 모세와 아론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끄셔서 이집트를 탈출 시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백성 삼아 주셨습니다.

4. 사무엘은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을 잊고, 하나님을 배신하였음을 선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였고, 자기의 안위와 유익만을 추구하였으며,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을 비방하고, 심지어 다른 신들을 우상숭배하기까지 하였습니다.

5.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결국 외세의 침략을 받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없는 삶, 자기의 욕망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삶이 결국은 분쟁과 고통이라는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쳐 주고자 하셨습니다. 하솔 군사령관 시스라, 블레셋 사람들, 모압 왕과 같은 이방 세력이 이스라엘 백성을 공격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6.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 어려움과 고난을 겪고서야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섬김으로 범죄하였나이다 그러하오나 이제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를 섬기겠나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깨닫고 하나님을 간절히 찾았습니다.

7.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하나님을 간절히 찾았을 때에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사람을 보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룹바알(기드온), 베단(바락) 입다와 사무엘과 같은 사사들을 보내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이 진정한 구원이시오, 생명이시오, 하나님 되심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8.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히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암몬사람 나하스의 공격 앞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왕을 더 의지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역사를 통해 우리에게 하나님만이 참된 구원이심을 보여주셨음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보다는 자신들의 생각과 지혜만을 따라 선택한 것입니다.

9. 오늘 말씀은 우리가 얼마나 빨리 하나님의 잊고 살아가는 지, 얼마나 쉽게 하나님 신뢰를 놓치고 살아가는 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구원의 역사를 보여주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늘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헛된 것을 신뢰하며 그것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큰 어려움과 환란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지극히 큰 사랑으로 끝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10. 우리에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를 대신하여 환란과 고통을 감당하시고, 우리에게 생명과 구원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하나님 모르는 자의 운명을 대신 감당하시고, 죽음을 부활로 이겨내셔서 우리에게 참 승리를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를 기억해야 합니다. 역사를 잊는 어리석음으로 계속해서 죄를 반복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삶이 아니라, 주님을 기억하고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을 기억하고 신뢰할 때 우리는 주님이 원하는 삶, 승리와 영광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