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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2:13~18 (2020.07.09.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도행전 12장
13   이제 너희가 구한 왕, 너희가 택한 왕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 위에 왕을 세우셨느니라
14   너희가 만일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의 목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며 또 너희와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면 좋겠지마는
15   너희가 만일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조상들을 치신 것 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라
16   너희는 이제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 목전에서 행하시는 이 큰 일을 보라
17   오늘은 밀 베는 때가 아니냐 내가 여호와께 아뢰리니 여호와께서 우레와 비를 보내사 너희가 왕을 구한 일 곧 여호와의 목전에서 범한 죄악이 큼을 너희에게 밝히 알게 하시리라
18   이에 사무엘이 여호와께 아뢰매 여호와께서 그 날에 우레와 비를 보내시니 모든 백성이 여호와와 사무엘을 크게 두려워하니라

1.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왕을 간구한 것은 실수한 것이라 거듭 강조하였습니다. 왕 그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하나님보다 왕을 더 신뢰하고, 하나님의 은혜보다 왕이 주는 부강함을 더 추구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왕이 자기의 역할을 할수록 하나님에 대한 관심은 점점 사라질 것을 염려한 것입니다.

2. 사무엘을 마지막 고별 설교를 통해 이러한 염려를 거듭 강조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잘못된 길로 가지 말 것을 경고하였습니다. 14절, 15절 말씀입니다. “너희가 만일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의 목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며 또 너희와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면 좋겠지마는 너희가 만일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조상들을 치신 것 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라”

3. 사무엘은 선포합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분의 말씀을 경청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 때에 우리는 비로소 진짜 잘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왕도 그 일을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만일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고, 그분의 명령을 순종하지 아니하면 우리는 다시 큰 위기에 빠질 것입니다. 우리가 진실로 잘 사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4.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와 복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구원 아래에 살도록 끊임없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주신 것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잘 되어가고 있어도 하나님이 없는 삶은 죽은 삶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무너진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삶은 생명이 있는 삶입니다. 사람의 시선과 마음으로는 그것을 깨닫지 못하기에, 사람은 그 길이 죽음으로 가는 길인줄 모르고 자기 보기에 좋은 것, 자기 소견에 옳은 것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5.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에 끊임없이 개입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리석음과 죄악의 길로 가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작은 민족에 불과했고, 그들의 역사는 고난과 어려움 밖에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가장 귀한 선물을 허락하여 주신 것입니다.

6.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보기에 더 좋아보이는 것, ‘왕’을 통해 나라를 지키고, ‘왕’을 통해 부유한 나라를 만들어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러한 선택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꼭 붙잡고 가기를 신신당부 하신 것입니다.

7. 사무엘은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담아서 한가지 이적을 보여주었습니다. 기도를 통해 하늘에서 우레와 비를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사무엘이 말씀을 선포하는 이 시기는 ‘밀 베는 때’였습니다. 이 때에 비가 내리면 추수가 망치게 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 흉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을 거역하게 될 때 맞이할 운명이 이와 같은 절망임을 이 이적을 통해 보여준 것입니다.

8. 하나님을 버리고 ‘왕’의 권세와 능력을 의지하면, 잠시 잠깐 그 길이 마치 부유함과 강대함을 이루어줄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그길을 생명과 평화와 정의를 잃는 비참한 삶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이적을 통해 선포한 것입니다. 오히려 왕과 힘을 합하여 하나님을 더욱 섬기고, 그분의 말씀 가운데 걸어갈 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부유함과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9. 우리의 생각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각과 다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삶의 선택의 순간마다 하나님을 생각하고, 그분의 뜻을 먼저 생각하기 보다 우리의 인간적인 지혜와 계산을 먼저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면 손해볼것처럼 보이고, 내 뜻 내 생각대로 따라가면 이익이 남을 것처럼 보일 때 그러한 선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10. 그러나 주님은 오늘 말씀을 통해 선포합니다. 그러한 이방인의 생각, 이방인의 삶의 모습대로 살아가지 말아라. 너희는 특별히 선택받은 나의 백성이다. 너희는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야 한다. 너희는 하나님만을 하나님으로 섬겨야 한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의 그의 의를 구해야 한다. 그렇게 살아갈 때 내가 모든 것을 책임져주고, 모든 것은 인도할 것이다. 오늘 말씀은 이렇게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 말씀 앞에서 다시한번 다짐합시다. 우리가 주님의 길을 가겠습니다. 이 고백 위에서 오늘도 승리하는 모든 성도님 되시길 축복합니다.